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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은 죽음의 경계를 넘는다
심우만돌린 오캐스트라, 수원시연화장에서 “특별한 음악회” 열어
2008-08-07 11:04:30최종 업데이트 : 2008-08-07 11:04:30 작성자 : 편집주간   김우영

수원시시설관리공단은 오는 13일 오전10시30분부터 심우만돌린 오케스트라(단장 안병옥)를 초청하여 수원시연화장 승화원(화장시설)에서 '특별한 음악회'를 연다. 

수원시연화장은 승화원(화장장), 장례식장, 추모의 집(봉안시설), 유택동산과 자연장 시설 등이 갖춰진 우리나라 최고의 장사시설이지만, 죽음이라는 슬프고 어두운 이미지를 갖고 있어 일반인들과 친숙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에 수원시시설관리공단은 연화장을 삶과 죽음, 산자와 죽은 자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아름다운 삶과 아름다운 죽음을 담아내는 이미지로 변신하고자 올해부터 음악회를 개최하고 있다.

음악은 죽음의 경계를 넘는다_2
음악은 죽음의 경계를 넘는다_2

이날 심우만돌린 오케스트라는 그간 연화장에서 화장된 6만여 고인과, 유골이 봉안된 2만여 영혼들의 명복을 빌고, 그리운 가족을 여읜 유가족들과 조문객들을 슬픔을 위로하기 위해 '▲ 도레미송 ▲ 베르네산골 ▲ 다뉴브강의 잔물결 ▲ 쌍뚜아마미 ▲ 바위고개 ▲ 추억 ▲ 친구여 ▲ 사랑으로 ▲ 과수원길  등 총 9곡을 선사할 예정이다.
    
심우만돌린 오케스트라는 1990년 수원문화원에서 만돌린과 기타 등의 앙상블로 시작, 18년동안 60여 명의 주부단원이 모여 활동하는 순수 아마추어 연주단체이다. 매년 수준 높은 정기연주회와 지역사회의 불우이웃과 청소년을 위한 음악회, 병원방문 위문연주회 등 봉사활동에 주력하는 아름다운 연주단체이다.

이 음악회는 짓푸른 녹음과 연화장의 숙연함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대자연속에서 산자와 죽은자가 함께 예술의 향기를 음미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다. 
또 유족과 조문객들은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의 덕과 유훈에 흠모하며, 그 은혜에 감사하고,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육체와 정신을 소중히 하겠다고 다짐하는 시간, 참 삶의 의미를 새겨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음악은 죽음의 경계를 넘는다_1
수원시 연화장 승화원

연화장 관계자는 "이 음악회를 통해 어둡고 숙연한 분위기의 장례문화를 밝고 경건하며 긍정적인 방향으로 개선하려 시도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수원시시설관리공단은 다양한 장르의 연주단을 초청하여 수시로 연화장내 승화원과 장례식장, 추모의집(봉안시설), 야외 공간 등에서 연주회를 가질 예정이다. 
또 연화장의 공간을 활용하여, 여러 문화예술단체, 시민단체와 함께 다채로운 문화행사와 체험활동과 시민홍보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9월에는 국비지원 사업으로 공사중인 자연장 준공기념 행사와 연주회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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