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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의 날, 제1회 다문화 한가족 축제
‘그들이 아니라 우리입니다’... 다채로운 행사 열려
2008-05-15 13:08:10최종 업데이트 : 2008-05-15 13:08:10 작성자 : 편집주간   김우영

세계인의 날, 제1회 다문화 한가족 축제_1
세계인의 날, 제1회 다문화 한가족 축제_1
수원시는 18일부터 25일까지 8일 동안 인계동에 있는 제1야외음악당 일원에서 '그들이 아닌 우리'라는 주제로 제1회 다문화 한가족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이 행사는 인구의 약 2%에 육박하는 2만1000여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는 수원시는 다문화 공동체 구현을 위해 거주외국인과 시민이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성숙한 사회여건을 조성하고자 추진하는 것이다.

따라서 다문화 한가족 축제는 수원시 거주 외국인과 시민이 함께 만드는 축제로써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18일에는 김용서 수원시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가 참석하는 세계인의 날 기념식과 함께 해피수원태권도 시범단 공연과 외국인 장기자랑, 사물놀이 공연, 외국 전통 공연이 펼쳐지고 다문화 친교사절단에게 위촉장도 전달해 국가간 민간교류활동을 지원하게 된다.

특히, 세계인의 날 기념식 후 낮 12시에는 '다문화 한가족 축제'가 각기 다른 문화가 어울려 새롭고 독특한 문화를 만들어 간다는 의미를 부여하는 2008인분의 '다문화 비빔밥' 비비기 행사가 열려 참가자 전원에게 다문화 비빔밥을 맛보게 할 방침이다. 
세계인의 날, 제1회 다문화 한가족 축제_2
세계인의 날, 제1회 다문화 한가족 축제_2

축제마당과 함께 행사장 주변에서는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돼 내․외국인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외국인에게 한국의 전통을 소개하는 코너로는 떡 만들기와 전통 의상 입어보기, 내 도장 갖기, 한글 이름 짓기, 가훈 써주기, 투호, 윷놀이 등 전통민속놀이를 준비했다. 
외국문화 체험 코너에는 몽골, 러시아, 중앙아시아 국가의 음악, 의상을 소개하고 다문화 음식 시식 코너와 외국인 작품 전시회가 마련된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 코너에는 외국인 지원센터 자원봉사단의 무료 이미용봉사와 팔달구보건소의 무료진료와 함께 수원남부경찰서와 수원출입국관리사무소의 임금체불, 인권침해, 국적취득, 친척 초청 등 법률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외국인 나눔장터'를 마련해 축제에 참가하는 모든 외국인에게 생활용품을 무료로 구입할 수 있는 쿠폰을 1인 2매씩 교부하는 이벤트를 마련 중인데 필요한 생활용품은 관내 대형 유통업소에서 후원하고 있다.

외국인이 직접 참여하는 행사로는 '외국인 0X퀴즈대회'가 18일 오후 1시부터 야외음악당에서 펼쳐지며 축제 기간 중 24일에는 아주대학교 운동장에서 외국인 유학생 1천명이 참가하는 유학생 체육대회가 열린다. 
25일에는 오전 10시30분부터 영통구청 주차장에서 외국인 근로자와 시민을 위한 영통 행복나눔축제가 열려 수원시민과 거주 외국인이 하나되는 화합의 마당이 마련된다.
세계인의 날, 제1회 다문화 한가족 축제_3
세계인의 날, 제1회 다문화 한가족 축제_3

한편 수원시는 지역 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의 생활편익 증진과 자립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3월 '외국인복지센터'를 건립해 운영하고 있으며 6월에는 '거주외국인 지원조례'를 제정해 교육, 법률상담, 생활편의 제공을 위한 근거를 마련했고, 9월에는 '수원외국인학교'를 건립해 거주외국인 2세 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또 이주노동자 쉼터 등 5개 외국인 봉사단체를 통해 결혼이민자가족의 한국어교육을 비롯, 컴퓨터, 전통예절, 취미 활동, 문화 탐방, 자동차 정비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해 거주외국인의 정착을 돕고 있기도 하다. 
외국인 근로자의 복지사업으로는 '외국인근로자 무료검진사업'과 임금체불 등 애로사항에 대한 법률상담도 지원하고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원시 거주 외국인이 2만명을 넘고 결혼 이민자가 2700여명이나 되는 다문화 시대를 맞아 내․외국인의 화합을 위해 열리는 '다문화 한가족 축제'가 수원이 더불어 사는 행복한 도시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외국인 사회정착 및 문화공유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세계인의 날, 제1회 다문화 한가족 축제_4
세계인의 날, 제1회 다문화 한가족 축제_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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