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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 바캉스족을 잡아라…지역 유통가 판촉전 치열
2016-07-22 10:05:28최종 업데이트 : 2016-07-22 10:05:28 작성자 :   연합뉴스

(부산=연합뉴스) 신정훈 기자 = 부산을 찾는 바캉스족의 발길을 붙잡기 위한 지역유통업계의 판촉전이 한여름 태양만큼이나 뜨겁다.

22일 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매년 바캉스를 즐기려 부산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부산지역 백화점 등지를 찾는 쇼핑 바캉스족 역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대한민국 최고 휴양지 해운대에 자리한 신세계 센텀시티의 경우 7∼8월 본격적인 바캉스 시즌 매출이 전월보다 급증하는 추세다.

2014년 바캉스 시즌(7월 25일∼8월 17일)에는 이전 1개월보다 18%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고, 지난해 바캉스 시즌(7월 24∼8월 16일)에도 전월 대비 23%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내점 고객 수 역시 2014년 25%, 2015년 35% 늘었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4개 점도 상황은 마찬가지,

지난해 7∼8월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을 이용한 관광객 수는 4년 전과 비교해 2만6천 명 증가했다. 특이한 점은 서울, 경기지역이 8천 명 이상 늘어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의 바캉스 기간 외지 관광객이 차지하는 매출 구성비 역시 다른 기간보다 5% 이상 높았다.

쇼핑 바캉스족을 잡아라…지역 유통가 판촉전 치열_1
백화점에 짐을 맡기는 관광객 [롯데백화점 제공=연합뉴스]

이에 따라 지역 유통업계는 이번 여름 맛집, 바캉스 아이템 할인 행사 등을 앞세워 이들의 발길을 잡기 위해 치열한 판촉전에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부산을 찾은 쇼핑 관광객들이 가장 관심을 보인 부산의 먹거리에 초점을 맞춰 쇼킹 바캉스족 맞이를 기획 중이다.

안구환 롯데백화점 홍보팀장은 "부산의 맛이 지역민뿐만 아니라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매개체 역할을 톡톡히 함에 따라 지역 맛집 발굴과 유치에 힘을 쏟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롯데백화점 광복점에 문을 연 고래사 어묵의 경우 구매 고객 중 18.8%가 쇼핑 관광객이었고, 부산의 소문난 빵집 옵스(쇼핑 관광객 구매 비중 22.5%), 남포 수제비(15.6%), 원조 찹쌀 씨앗 호떡(20.9%)도 쇼핑 관광객의 구매 비중이 매우 높았다.

롯데백화점은 이와 함께 비치웨어, 선글라스, 샌들 등과 같은 다양한 바캉스 패션 관련 다양한 특집전도 마련한다.

롯데백화점 부산 본점은 24일까지 9층 행사장에서 바캉스 패션 특집전을, 4층 행사장에서는 래시가드 특별전을 연다.

광복점도 24일까지 지하 1층 행사장에서 바캉스 원피스 특집전을, 8층 행사장에서는 수영복 특집전을 진행한다.

신세계 센텀시티점은 이번 바캉스 시즌에 대비해 무스토, 고사우스 등 전에 없던 해양스포츠 전문브랜드를 대거 입점시켰다.

또 지난해 바캉스 시즌 30대 미만 젊은 고객층이 48%에 달한 점에 착안해 부산의 맛과 멋을 찾고, 휴양·쇼핑·관광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바캉스 아이템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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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센텀시티 중앙광장에서 열릴 삼바 댄스 [신세계 센텀시티 제공=연합뉴스]

먼저 브라질 삼바 댄스 등 다양한 문화공연과 이벤트로 꾸며진 서머 페스티벌을 8월 15일까지 진행한다.

해양 스포츠 도시에 걸맞은 서프보드 체험(에어바운스)도 준비하고, 해양 스포츠 전문 브랜드를 만날 수 있는 센텀시티몰에서는 래시가드 등 핫 아이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신세계 센텀시티는 해운대 해수욕장이 야간개장을 시행함에 따라 8월 15일까지 지하 1층 식품관·이벤트홀 영업시간을 주중·말 각 1시간씩 연장하여 오후 10까지 운영한다.

장건희 신세계 센텀시티 점장은 "바캉스철을 맞아 전국 각지의 관광 쇼핑객이 해운대, 그리고 센텀시티를 찾을 것으로 보고, 힐링·쇼핑·레저 등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다채로운 행사와 프로모션을 준비하였다"라고 밝혔다.

sjh@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07/22 10:0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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