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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지친 영혼, 소울스테이로 달래볼까
2016-07-09 08:00:00최종 업데이트 : 2016-07-09 08:00:00 작성자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올여름 번잡한 도시를 떠나 고즈넉한 숲 속 수도원에 머물며 심신을 치유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불교에 사찰 생활을 체험하는 템플스테이가 있다면 천주교에는 수도원과 피정(避靜)의 집 등에서 지친 영혼을 달래는 소울스테이가 있다.

천주교 대구대교구 4대리구 천주교문화융성사업단은 영적 빈곤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을 위해 가톨릭 영성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경상북도의 지원을 받아 지난해부터 시작한 소울스테이 사업으로, 대구대교구 및 안동교구 지역의 수도원과 피정의 집, 사회복지시설 등 16곳의 가톨릭 기관들이 느림과 성찰, 비움 등을 주제로 치유의 시간을 제공하고 있다.

칠곡 연화리 피정의 집은 영적 재충전을 위한 쉼터다. 모래 놀이를 통한 상담치료, 미술치료, 음악 힐링 스테이, 도자기 공예 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고령의 월막 피정의 집에는 매실 밭 산책로를 따라 십자가의 길이 조성돼 있다. 자연 속에서 성령과 함께하는 금요 은혜의 밤에 참석할 수 있다.

포항의 갈평 피정의 집은 예수성심시녀회 설립자 루이델랑드 신부가 생활했던 사제관이 있는 곳으로 산행길과 메타세쿼이아 숲길, 자갈 둘레길을 걸으며 심신의 피로를 풀 수 있다.

성주 무학연수원은 신앙교육 및 가족 피정과 가족 캠프를 실시하고 있으며 자전거 하이킹과 다슬기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울릉도 도동성당이 마련한 프로그램은 울릉 올레길 탐방, 물놀이 시간 등으로 구성돼 있다. 긍정적 자아 찾기를 주제로 한 특강도 실시한다.

민들레공동체, 성요셉재활원, 베들레헴공동체 등지에서는 장애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체험과 봉사활동을 통해 삶의 보람과 의미를 되찾을 수 있다.

모든 프로그램은 천주교 신자뿐만 아니라 비신자를 대상으로도 진행된다. 당일ㆍ1박 2일ㆍ2박 3일 일정 등으로 나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soulstay.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kihun@yna.co.kr

내 지친 영혼, 소울스테이로 달래볼까_1
갈평 피정의 집 전경.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07/09 08: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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