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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현대 담은 한옥 홍건익 가옥 내년 전면개방
2016-12-15 06:15:00최종 업데이트 : 2016-12-15 06:15:00 작성자 :   연합뉴스
서촌 '배렴 가옥'도 서화 전시·체험 공간으로 시민·관광객에 개방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근대에서 현대로 넘어가는 시기의 한옥 양식을 잘 보여주는 서울 서촌의 '홍건익 가옥'이 이르면 내년 4월 주민과 관광객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전면 개방된다.
한옥 밀집 지역인 북촌에 자리 잡은 전통 한옥 '배렴 가옥'도 같은 시기 단장을 마치고 일반에 공개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으로 홍건익 가옥과 배렴 가옥 등 역사가옥 2곳의 민간위탁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1934∼1936년 종로구 필운동에 신축한 홍건익 가옥은 서울의 한옥 중 유일하게 한옥과 후원 입구의 일각문, 전통 우물까지 완전히 보유한 곳으로 건축사적 가치가 높다고 인정된 곳이다. 사람이 떠난 지 오래돼 관리상태가 좋지 않지만, 오히려 그래서 보존이 잘됐다.
740.5㎡ 대지에 142.14㎡ 규모로 대문채, 행랑채, 사랑채, 안채, 별채 등 건물 5동과 뒷마당이 잘 보존돼 있다.
홍건익 가옥은 9월부터 매주 2차례 임시 개방해 사람이 찾고 있지만, 정리가 되지 않아 단순 관람에 그치고 있다.
시는 이달 20일까지 한옥 인테리어 업체를 통해 건물별 공간 조성 공사를 마무리하고 내년 초 민간위탁 운영자를 모집해 내년 4월부터는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별채(14.4㎡)는 마을 서재로 꾸며 한옥 등 관련 도서를 비치하고, 주민 사랑방, 회의공간 등으로도 활용할 수 있게 만든다.
안채(67.3㎡)는 마을강좌, 한옥 교육, 전통문화 프로그램 등 주민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으로 조성한다.
사랑채(44.3㎡)는 전시·사무 공간으로, 대문채(12.5㎡)는 경비실로, 행랑채(16.1㎡)는 화장실로 각각 활용한다.
뒷마당과 건물 외곽은 주민과 관광객 누구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미며, 잠시 쉬어갈 수 있도록 벤치와 테이블도 놓는다.
북촌에 실경산수화 화가 제당 배렴이 1940년대 지은 배렴 가옥은 1959∼1968년 배렴이 작업했던 공간이라는 특성을 살려 서화 전문 전시공간으로 운영한다.
종로구 계동 273.4㎡ 부지에 129.9㎡ 규모로 자리 잡은 이 가옥은 대문채, 안채, 사랑채 등이 보존돼 있다.
시는 2001년 배렴 가옥을 매입해 올해 8월까지 게스트하우스로 운영했다.
배렴 가옥은 근대 화단에 영향을 끼친 배렴의 삶과 예술세계를 알리는 공간으로 현재 단장 중이다. 역시 내년 4월 개방이 목표다.
인물 전시실과 기획전시실을 각각 두고 배렴과 민속학자 송석하의 활동을 소개한다. 교육실·다목적실도 만들어 한국화 관련 강좌와 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전각 교실 등 주민·관광객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위탁을 맡을 민간기관에는 두 건물을 역사가옥으로 보전, 전승하되 지역 공동체를 기

근대∼현대 담은 한옥 홍건익 가옥 내년 전면개방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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