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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N 여행> 제주권: 쉬이 못보는 거문오름 용암길 개방 세계유산 트레킹
2016-07-08 10:57:02최종 업데이트 : 2016-07-08 10:57:02 작성자 :   연합뉴스
거문오름·만장굴·성산일출봉 3곳서 진행…"사전예약 안해도 되지만, 출입증은 받아야"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주말(9∼10일) 제주는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겠다.

거문오름, 만장굴, 성산일출봉에서 세계자연유산의 속살을 들여다 보며 여름 정취를 즐기는 국제트레킹이 손짓한다.

김만덕 객주에서는 문화예술장터가 열려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사한다.

◇ 구름 많음…태풍 간접 영향 파도 높아

토요일인 9일은 구름 많겠다. 중산간 이상 지역은 지형적인 영향으로 새벽에 가끔 소나기가 오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3∼24도, 낮 최고기온은 26∼30도로 예상된다.

일요일인 10일도 구름 많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4∼25도, 낮 최고기온은 28∼30도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태풍 네파탁의 간접 영향으로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서 2∼4m로 매우 높게, 제주도 앞바다와 남해 서부 먼바다에서 2∼3m 높이로 높게 일겠다.

해안에는 당분간 너울에 의한 물결이 높게 일겠으니 해양레저 활동이나 갯바위 낚시 등을 할 때 안전에 유의해야겠다.

<주말 N 여행> 제주권: 쉬이 못보는 거문오름 용암길 개방 세계유산 트레킹_1
2015 거문오름 국제트레킹 [연합뉴스 자료사진]

◇ "제주 세계자연유산 탐방해요" 국제트레킹 개막

2016 세계자연유산 국제트레킹이 이번 토요일(9일) 개막한다. 개막식은 오전 9시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18일까지 계속된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거문오름국제트레킹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거문오름과 만장굴, 성산일출봉 등 제주 세계자연유산 지구에서 열린다.

거문오름은 해발 456.6m로 정상에 복합형 분화구가 있다.

이 오름에서 분출한 용암류가 경사면을 따라 흐르면서 탄생한 용암동굴들 가운데 5개 동굴은 거문오름 용암동굴계란 이름으로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됐다.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중 유일하게 대중에 공개된 만장굴은 총 길이 7천416m, 최대 높이 25m, 너비 18m로 규모가 크고 보존 상태도 좋다. 내부는 12∼14도를 유지해 한여름 피서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진다.

제주도 동쪽 끄트머리에 있는 성산일출봉은 해발 182m 높이의 전형적인 수성화산이다. 사면이 급한 경사를 이루고 커다란 암석이 분화구의 사방을 둘러싸 마치 옛 성처럼 웅장한 경관을 자랑한다.

<주말 N 여행> 제주권: 쉬이 못보는 거문오름 용암길 개방 세계유산 트레킹_1
[연합뉴스 자료사진]

행사 기간에는 거문오름을 사전예약 없이 무료로 탐방할 수 있다.

평소 개방하지 않던 거문오름 용암길이 행사 기간에 개방되고, 올해 신설된 거문오름 골연못길도 탐방할 수 있다.

거문오름의 트레킹 코스는 분화구 내부와 정상부 능선을 따라 난 순환 코스인 태극길(10㎞·소요시간 3시간 30분), 오름에서 분출된 용암이 흘러내린 길을 따라가는 용암길(5㎞·소요시간 3시간), 탐방안내소에서 출발해 거문오름 정상∼용암길 입구∼벵뒤굴∼골연못을 거치는 골연못길(5㎞) 등이 있다.

태극길 코스는 정상(1.8㎞·1시간), 분화구(5.5㎞·2시간 30분), 능선(5㎞·2시간) 코스로도 탐방할 수 있다.

태극길 분화구는 세계자연유산 해설사와 함께 탐방하고 거문오름 능선과 용암길, 골연못길 코스는 자율탐방이다.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 사이에 자유롭게 탐방할 수 있지만, 반드시 안내소에서 출입증을 받아야 한다.

용암길 도착지에서 탐방안내소까지는 순환버스가 평일 30분, 주말 2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성산일출봉길은 오조해녀의집에서 성산항, 성산일출봉, 터진목, 통밭알을 돌아 오조해녀의집으로 돌아오는 트레킹 코스다.

거문오름, 만장굴, 성산일출봉 세 곳을 모두 탐방한 뒤 인증 스탬프를 찍으면 완주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트레킹 기간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 등 다양한 행사도 마련된다.

돌멩이와 함께하는 캘리그라피, 지질층이 보이는 화분 만들기, 친환경 종이에 그리는 캐리커처, 친환경 목공체험 등 체험 부스가 운영되며 세계자연유산지구 음식과 람사르마을, 천연염색 등 홍보 부스도 마련된다.

특별 공연도 펼쳐진다.

세계자연유산센터 특설무대에서는 토요일(9일) 오전 8시 거문오름 풍물단과 소리꾼 현미의 판소리, 일요일(10일) 오전 9시 함덕초 선인분교 학생과 하람꾼 퍼포먼스팀이 공연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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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열린 김만덕 객주 문화예술장터 [제주도 제공]

◇ 김만덕 객주에 펼쳐지는 문화예술장터

토요일(9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김만덕 객주에서는 문화예술장터가 열린다.

지난 5월 시작돼 세번째인 이번 장터에는 20여 팀이 참가해 수공예, 친환경 제품, 예술품 등을 판매한다.

어린이도서연구회와 함께 하는 옛이야기 그림자극 돌부처와 비단장수 공연과 그림자극 체험, 제주어 꼬리따기 노래배우기 행사 등도 함께 진행된다.

투호, 팽이치기,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와 도자기체험, 미술체험 등도 즐길 수 있다.

김만덕 객주는 조선시대 흉년이 들었을 때 자신의 전 재산을 털어 제주도민을 먹여 살린 여성 거상 김만덕(金萬德·1739∼1812년)의 나눔 실천을 기리려고 재현했다.

김만덕의 옛 객주터로 고증된 제주시 건입동 1297번지 2천146㎡에 초가 여덟 채를 지었다.

객주 내 초가 일부는 주막으로 활용되고 있다. 제주 전통음식인 빙떡과 몸국을 비롯해 고기국수, 파전, 순대국밥, 돼지머리 고기, 고등어구이, 옥돔구이 등과 막걸리, 소주, 맥주를 곁들일 수 있어서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인기다.

가까이에 김만덕의 나눔 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은 기념관도 있다. 기념관에는 상설전시관과 나눔명상관, 나눔실천관, 나눔문화관 등의 전시관이 있다.

현재 제주 여성작가 18인의 시선으로 바라본 제주 여성의 삶을 담은 예술작품을 선보이는 양성평등주간 기획전 살림하는 붓질전도 진행 중이다.

atoz@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07/08 10:5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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