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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기간 10일 중 8일이 휴일…내년 안동탈춤페스티벌 비상
2016-12-13 08:30:00최종 업데이트 : 2016-12-13 08:30:00 작성자 :   연합뉴스
"관람객 급감 우려, 기간 조정해야" vs "유치에 문제 없어"
(안동=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 2017년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어쩌나?
대한민국 글로벌육성축제인 '안동국제탈춤페스벌'을 개최하는 경북 안동시 공무원들이 내년 달력을 보고 고민에 빠졌다.
10일인 축제 기간에 공휴일이 8일이나 되기 때문이다.
안동탈춤페스티벌은 조례 등에 특별은 규정은 없으나 축제추진위원회 결정에 따라 2003년부터 9월 마지막 주 금요일부터 10일 동안 열린다.
관례에 따라 내년에도 9월 마지막 주 금요일인 29일 개막한다.
그러나 이틀째인 토·일요일(9월 30일, 10월 1일), 10월 3일부터 8일까지 개천절과 추석 연휴(10월 6일 대체휴일 포함), 주말이 이어진다.
개막일과 10월 2일만 평일이다.
긴 연휴로 주최 측은 관객 동원에 어려움을 겪지 않을까 걱정한다.
연휴 기간 외국으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늘면 경북을 대표하는 탈춤축제장을 찾는 관광객이 줄지 않을까 해서이다.
내년 10월 2일 하루만 휴가를 얻으면 보기 드문 긴 연휴를 보낼 수 있어 이런 걱정은 현실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상당수 공무원은 보고 있다.
올해처럼 연휴가 없을 때 주말이나 하루 정도 휴가를 내 탈춤페스티벌을 찾던 외지 관광객이 연휴가 긴 만큼 해외로 나갈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안동시민이야 고향에서 열리는 만큼 시간을 내 축제를 보러 올 수 있으나 대구 등에 사는 사람이 황금연휴를 쪼개 찾을 가능성은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안동시가 올해 국제탈춤페스티벌을 찾은 관광객을 분석한 결과 절반 이상이 다른 곳에서 왔다는 것도 이런 추정을 뒷받침한다.
이 밖에도 다른 사람이 연휴를 즐길 때 축제장에 계속 나와야 하는 공무원의 상대적 피로도도 높아져 축제 운영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한다.
따라서 일부 공무원은 축제 성공 개최를 위해 내년에는 기간을 조정해 연휴를 피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안동시 관계자는 "예년 사례를 보면 축제 기간 추석, 연휴 등이 끼어 있을 때 축제장을 찾는 사람이 급증했다"며 "내년에도 관람객 유치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등 18개국 탈춤팀과 국내 탈춤팀이 참여해 지난 9월 30∼10월 9일 열린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는 외국인 관광객 5만여명을 포함해 107만명이 찾았다.
leeki@yna.co.kr
(끝)

축제 기간 10일 중 8일이 휴일…내년 안동탈춤페스티벌 비상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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