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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N 여행> 제주권: 아픈 역사 기억하자…북촌마을 4·3길 6㎞ 10일 개통
2016-12-09 11:00:02최종 업데이트 : 2016-12-09 11:00:02 작성자 :   연합뉴스
현기영 소설 '순이삼촌'으로 널리 알려져…안덕면 동광리, 남원읍 의귀리에도 '4·3길'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이번 주말(10∼11일) 제주는 구름 많다가 토요일 오후부터 대체로 맑겠다.
토요일(10일) 제주시 조천읍 북촌리에서는 북촌마을의 4·3사건의 아픈 역사를 담은 '4·3길'이 개통된다.
◇ 대체로 맑음…"야외활동 지장 없어요"
토요일인 10일은 구름 많다가 오후에는 대체로 맑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5∼7도, 낮 최고기온은 10∼13도로 예상된다.
일요일인 11일은 대체로 맑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5∼6도, 낮 최고기온은 12∼14도로 예상된다.
이번 주말 야외활동에 지장 없겠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 전 해상에서 토요일 1∼3m 높이로 다소 높게 일다가 차차 낮아져 일요일에는 0.5∼2.5m 높이로 일겠다.
◇ 북촌마을 '4·3길' 개통…아픈 역사 따라 걷는 길
작은 해안마을인 제주시 조천읍 북촌리는 해마다 음력 12월 19일이면 집집마다 통곡의 제사를 지낸다. 1949년 1월 17일(음력 12월 19일) 이 마을에서 주민 300여 명이 무차별 학살로 희생됐기 때문이다.
당시 이 마을을 지나던 군인들이 무장대의 습격으로 숨진 것으로 알려지자 진압군이 주민들을 학교 운동장으로 모이게 한 뒤 처참한 학살을 자행했다.
이 사건은 현기영의 소설 '순이삼촌'의 소재로 널리 알려져 있다.
순이삼촌의 무대가 된 북촌리 너븐숭이에는 북촌마을의 아픈 역사를 설명해주는 기념관과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위령비, 순이삼촌 문학비 등이 세워져 있고 학살의 현장마다 아픈 역사가 안내판에 설명돼있다.
이번 토요일(10일) 북촌마을의 아픈 역사를 따라 걷는 '4·3길' 개통 행사가 열린다.
코스는 북촌너븐숭이4·3기념관에서 출발해 마을 서쪽의 서우봉 학살터(몬주기알), 환해장성, 마을의 문화유산인 '가릿당', 4·3의 역사가 많은 북촌포구, 낸시빌레, 꿩동산을 지난다.
코스에는 1949년 1월 17일(음력 12월 19일) '북촌대학살' 현장인 당팟과 북촌초등학교도 포함된다.
길이는 총 6㎞다.
우리나라 현대사의 최대 비극을 따라 걸으며 4·3의 역사를 배우고 아픔을 함께 나눌 수 있을뿐 아니라 북촌 해안과 포구, 아기자기한 마을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개통 행사는 너븐숭이4·3기념관에서 길 개통 선언을 한 뒤 참가자들이 다 함께 4·3길을 걷는 순으로 진행된다.
행사에는 마을 주민과 4·3 유족, 도민, 관광객 등이 참가해 북촌마을의 아픈 역사를 따라 걷는다.
4·3길에는 해설사들이 배치돼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현장 교육을 해 준다.
(서귀포=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제주 4·3 '잃어버린 마을' 서귀포시 안덕면 '무등이왓'은 집들이 구석구석 빼곡하게 들어찬 작은 마을이었다고 한다.
사진 왼쪽 위의 진입로를 따라 마을에 들어서면 '최초 학살터'와 서당인 '광선사숙' 터가 나온다.


<주말 N 여행> 제주권: 아픈 역사 기억하자…북촌마을 4·3길 6㎞ 10일 개통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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