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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 눈물짓게 한 부산원아시아축제에 무슨 일이
2016-12-09 17:28:24최종 업데이트 : 2016-12-09 17:28:24 작성자 :   연합뉴스
서병수 시장 주요문화사업, 첫 행사에 시비만 45억원 들여
문화계·시민단체 "예산 불평등 배정, 차별성 없는 K-팝 행사"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2017년도 부산시예산안 심의에서 시의회와 부산시가 한류 축제인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을 놓고 충돌했다.
8일 예산심의 중 정회에 이어 9일에는 심의시작이 지연되는 등 이틀째 정회와 속회를 반복했다.
논란이 된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은 지난 10월 1일부터 23일까지 아시아드주경기장, 벡스코 등지에서 올해 처음으로 열린 행사다.
축제는 케이팝(K-POP) 공연, K-뷰티, K-푸드, 한류스타특별전, 뮤직플랫폼, 콘퍼런스, 공연, 전시, 체험, 이벤트 등 한류 마케팅을 활용한 종합축제 형식으로 꾸며졌다.
이 행사는 서병수 시장이 취임후 가장 애착을 가지고 추진하는 사업이어서 문화계 일각에서는 '서 시장 축제'로 부르기도 한다.
이 축제는 지난해 10월 기획단계부터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왔다.
우선 단일 축제에 100억원이란 큰 돈이 들어간다는 점과 부산에 같은 시기 아시아송페스티벌(10월 8∼9일)이 열리고 전국 다른 곳에서도 유사한 축제가 많다는 점 때문이었다.
올해 처음 열린 이 행사에 부산시 예산만 45억원이 들어갔다.
애초 계획 때는 시비 30억원, 국비 30억원, 민간투자 40억원이었다. 그러나 국비를 9억원 확보하는 데 그치고, 민간투자(현물, 협찬금 등)도 이뤄지지 못하자 시비를 45억원으로 늘려 총 83억원으로 행사를 치렀다.
시는 민간투자 부분 중 민간협찬 목표를 15억원으로 잡았지만 부산은행 등 4개 업체에서 4억원을 협찬받는 데 그쳤다.
시는 축제후 결과보고에서 축제기간 부산을 방문한 관람객은 외국인 3만2천812명을 포함해 모두 25만2천927명으로 집계, 당초 15만명으로 잡았던 관람객 목표를 69%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시의 평가는 자화자찬 평가라는 지적이다.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는 시와 다른 결과를 내놓았다.
이 행사와 관련한 정보공개청구 자료, 질의서, 의견서 등을 토대로 시민연대가 축제를 사후 평가한 결과에 따르면 한류를 활용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신한류 브랜드를 창출하는 것이 이 행사의 목표였지만 이에 부합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축제가 전체 비용의 3분의 1이 투입되는 K-팝 중심의 행사로 흐른 데다 부산 만의 특색있는 콘텐츠가 없는 축제였다고 평가했다. 전국 어디서나 열리고 있는 K-팝 행사와 차별성이 없는 천편일률적인 행사였다는 것이다.
외국인 관광객 3만2천여명도 실제 비행기나 배를 타고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인지 불분명하다고 주장했다.
부산 문화계에서도 이 축제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지난 달 29일 부산시립미술관에서 열린 2016부산비엔날레 폐막기자회견에서 한 인사는 "비엔날레에 지원하는 부산시 예산은 원아시아의 4분에 1에 불과하지만 관람객은 훨씬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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