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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스카이워크 임시개장에 인파…불법주차 몸살
2016-07-03 17:52:12최종 업데이트 : 2016-07-03 17:52:12 작성자 :   연합뉴스
두께 4cm·길이 156m 유리바닥 아찔…대박 예고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가 유리바닥으로 된 소양강 스카이워크를 임시 개방하자 주말에만 1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등 인기를 예고했다.

춘천스카이워크 임시개장에 인파…불법주차 몸살_1

춘천시는 스카이워크를 임시 개장한 2일 4천여명이 찾은 데 이어 3일 8천여명이 찾았다고 집계했다.

주말 이틀간 모두 1만2천명이 찾아 앞으로 인기를 실감케 했다.

애초 춘천시는 스카이워크를 1일 개장할 예정이었지만 당일 오후 폭우가 내린 탓에 준공행사를 8일로, 일반인 개장을 9일로 연기했다.

춘천시는 개장연기를 알지 못한 시민과 관광객을 위해 2일 낮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3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시범 개방했다.

하지만 스카이워크 일대가 온종일 극심한 불법 주정차에 몸살을 앓았다.

스카이워크 개장을 앞두고 도로 건너편에 140대 규모의 주차장을 조성했지만, 안전이나 주차요원이 부족한 탓이다.

실제로 이날 오후 시민과 관광객이 한꺼번에 몰리자 이 일대 도로가 주차장을 방불케했지만 단속요원은 찾을 수 없었다.

차들이 이동하는 과정에서 접촉 사고도 빚어졌다.

허술한 춘천시 행정에 관광객들은 불만을 토로했다.

춘천스카이워크 임시개장에 인파…불법주차 몸살_1
불법 주정차로 몸살을 앓은 춘천 스카이워크 앞 도로.

관광객 김모(46·서울)씨는 "유리바닥을 걸어가니까 마치 강물 위를 걷는 듯 아찔함을 충분히 느낄 수 있어 이색적이었지만 주정차를 단속하는 안내원은 찾을 수 없어 불편했다"고 말했다.

춘천시가 지난해말부터 68억원을 들여 만든 의암호 전망시설인 이 스카이워크는 바닥이 두께 4cm짜리 유리바닥으로 돼 있다.

또 유리바닥 길이만 156m에 달해 국내 최장이다.

대표 조형물인 소양강 처녀상에서 춘천역 방향 180m 수변과 호수 안 물고기 조형물 앞까지 연결된 수상 구조물이다.

32m 높이의 주탑을 세우고 상판과 케이블로 연결한 사장교 형태다.

개장 기념으로 한 달은 무료로, 다음달부터 유료로 전환한다.

춘천스카이워크 임시개장에 인파…불법주차 몸살_1

어린이 1천 원, 청소년 1천500원, 어른 2천 원이며 유리 보호를 위해 신발에 덧신을 신어야 한다.

춘천시 관계자는 "외지 관광객을 위해 임시로 개방했지만 한꺼번에 워낙 많은 사람이 몰려 불법 주정차를 단속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앞으로 주차요원이나 시설물을 보강하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ha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07/03 17:5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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