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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항공시장 더 큰다"…외국 항공사들 적극 공략
2016-12-04 06:25:00최종 업데이트 : 2016-12-04 06:25:00 작성자 :   연합뉴스
직항로 개설하고 유럽·미주 노선 운항 늘려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내국인의 해외여행이 급증하고 관련 산업이 확대되자 외국 항공사들이 한국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직항로를 새로 개설하거나 여객 수요뿐 아니라 수익성이 높은 유럽, 미주 노선을 늘려가는 추세다.
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올해 1∼8월 해외로 출국한 우리 국민은 1천478만378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1천265만5천687명)보다 16.8% 증가했다.
연간 해외여행객은 2010년 1천248만8천364명에서 계속 늘다가 2015년에는 54.6%나 성장한 1천931만430명을 기록했다.
이처럼 국내 항공시장이 커져 외항사들의 '러시'가 이어진 결과 현재 인천국제공항에 취항한 외항사는 총 80여 곳에 달한다.
그럼에도 여객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환승 수요에 대한 기대까지 겹치면서 외항사들이 국내 시장 지분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올해는 외항사 4곳이 인천발 직항 노선을 처음으로 개설했다.
지난 4월 캄보디아 국적사인 앙코르항공이 인천∼프놈펜을 잇는 노선에 외항사로는 최초로 취항했다.
비슷한 시기 중국국제항공은 인천과 중국 윈저우에 첫 정기편을 띄웠다.
지난 10월에는 폴란드 국적사인 폴란드항공이 인천∼바르샤바 직항 노선을 개설해 양국을 바로 잇는 하늘길을 처음 뚫었다.
하이난항공 그룹의 자회사인 홍콩항공은 이달 16일 인천공항 첫 취항을 앞두고 있다.
이미 인천에 취항한 외항사들은 운항 노선을 확대해 여객 수요 잡기에 나섰다.
에어캐나다는 인천∼밴쿠버 직항편을 서비스해오다 최근 토론토행 노선을 새로 개설해 정기편을 띄우고 있다.
델타항공은 기존 인천∼디트로이트, 시애틀 노선을 유지한 채 내년에 애틀랜타 직항편을 추가로 운항할 계획이다.
싱가포르항공은 지난 10월부터 외항사로는 유일하게 인천∼로스앤젤레스(LA) 직항 노선을 오간다.
인천∼마닐라, 칼리보, 세부 노선에 취항한 필리핀 최대 저비용항공사(LCC)인 세부퍼시픽항공은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위해 최근 한국에 지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부산 김해공항에도 외항사들이 추가로 진출할 움직임을 보인다.
핀란드 항공사인 핀에어는 일찌감치 부산∼헬싱키 직항편에 관심을 나타냈다. 우리 정부는 곧 핀란드 당국과 추가 운수권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지난해 9월 부산∼암스테르담 운수권을 확보한 네덜란드 KLM항공 역시 해당 노선 취항을 계속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외항사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해외여행객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으로 꼽힌다"며 "이미 국내에 대거 진출한 유럽계 항공사들은 항공협정을 통한 노선 증편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외항사의 직항 노선이 많아지면 다양한 여행지를 저렴한 가격에 빠르게 갈 수 있어 소비자가 얻는 혜택이 크다.
국적 항공사로서는 주요 수익 노선에서 승객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항공업계의 한 관계자는 "외항사들은 국내 시장만 보는 게 아니라 인천에서 모객해 아시아, 유럽의 다른 국가로 연계하려는 전략"이라며 "국적사 입장에서는 그만큼 많은 승객을 빼앗길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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