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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남구 고래축제 내년 개최 불투명…의회, 사업비 삭감
2016-11-24 18:18:21최종 업데이트 : 2016-11-24 18:18:21 작성자 :   연합뉴스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의 대표적인 축제인 고래축제의 내년 개최가 불투명하다.
울산 남구의회 복지건설위원회는 24일 2017년 당초예산안 심의에서 '고래문화재단 출연금 의결건'을 부결시켰다. 상임위원회 소속 7명 중 4명이 부결에 찬성했다.
이 안건은 남구가 고래축제 개최 비용 등 19억원을 재단에 출연하는 내용으로, 부결돼 당장 내년 축제 예산이 모두 삭감된 셈이다.
지방재정법은 지자체가 출자 또는 출연하려면 해당 지방의회의 의결을 얻도록 정하고 있다.
출연금은 통상 지방의회가 심의하는 당초예산안에 포함되지 않아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의도 받지 않는다.
다시 말해 이날 상임위 부결에 따라 내년 고래축제는 열리지 못하는 것이다.
다만 다음달 예정된 남구의회 본회의에서 전체 재적의원 3분의 1 이상의 연서로 재의결을 요구할 수 있다.
재의결은 재적의원(14명) 과반수 출석에 재석의원의 절반을 넘는 의원이 찬성해야 가능하다.
부결에 찬성한 이종찬 복지건설위원장은 "최근 행정사무감사에서 고래문화재단의 직원 채용 특혜와 사업 진행 미숙 등 여러 문제가 확인됐다"면서 "이런 재단에 20억원 가까운 고래축제 예산을 출연해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설령 내년에 고래축제가 열리지 못하는 일이 생긴다 하더라도 그냥 넘어갈 수 없는 문제다"고 덧붙였다.
고래축제는 옛 포경도시 장생포에서 22년간 열린 지역의 대표적인 축제이며, 고래문화재단은 2012년부터 남구 출연금으로 축제 개최를 맡고 있다.
hkm@yna.co.kr
(끝)

울산남구 고래축제 내년 개최 불투명…의회, 사업비 삭감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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