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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불똥 튈라…강원 겨울축제 차단방역 안간힘
2016-11-29 15:56:31최종 업데이트 : 2016-11-29 15:56:31 작성자 :   연합뉴스
화천산천어축제 24시간 방역체제 구축
(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겨울축제를 손꼽아 기다려온 강원도 내 시·군이 조류인플루엔자(AI) 때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당국의 강력한 방역조치에 불구, 확산하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때문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 때문이다.
세계적인 축제인 '2017 산천어축제'를 준비하는 화천군의 경우 차단방역에 선제로 나섰다.
지난 28일부터 구제역과 AI 유입을 막기 위한 거점소독을 화천읍과 사내면 2곳에서 24시간 운영에 들어가는 등 방역에 안간힘을 쏟는 분위기다.
화천군은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화천읍 화천한우협회 축산물유통센터와 사내면 문화마을 앞 공터 등 2곳에서 거점소속시설을 설치했다.
주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 야간은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12시간씩 2교대 근무조를 편성해 강력한 방역활동을 벌이고 있다.
화천산천어축제의 경우 지난 2011년 유례없는 구제역 여파로 축제를 열지 못했다.
화천군 관계자는 "아직 축제 개최일(내년 1월 7일)까지 다소 시간적 여유가 있지만, AI에 대한 완벽한 대비 태세를 갖추기 위해 차단방역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천군에서 열리는 홍천강 꽁꽁축제도 축제를 앞두고 고민이 깊어지기는 마찬가지다.
꽁꽁축제는 올해 1월 1일 열기로 했지만 포근한 날씨로 취소, 지역경기에 찬바람이 불었던 탓에 일찌감치 축제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이 때문에 올해는 축제 시기를 앞당기는 한편, 최근 홍천강에 물막이 공사를 마무리하며 본격적인 겨울축제에 들어간 상태다.
하지만 최근 AI가 확산하자 하오안리에 거점소독장을 설치하고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축제를 준비하는 홍천군문화재단은 조만간 이사회를 열고, AI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홍천문화재단 관계자는 "축제를 앞두고 AI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는 등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AI와 포근한 날씨 등 만일에 대비해 축제 일정 조정도 검토하는 등 다각적인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춘천시도 당장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로맨틱 페스티벌' 겨울축제에 불똥이 튀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로맨틱 페스티벌은 춘천시가 마땅한 겨울축제가 없는 탓에 올해 초 처음으로 연 겨울축제다.
올해는 23일 개막해 내년 1월 29일까지 열기로 했으며, 축제 규모도 확대했다.
춘천시는 확산하는 AI에 대비해 관련 부서와 협의를 벌이는 등 된서리를 맞지 않도록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이밖에 '겨울축제 1번지' 강원도 내 크고 작은 겨울축제가 확산하는 AI 때문에 노심초사하고 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AI가 발생하지 않더라도 심리적 위축 등으로 관광객이 감소할 수 있는 만큼 앞으로 확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ha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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