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섬에 출렁다리 놓자 관광객이 몰린다
2016-07-25 11:23:02최종 업데이트 : 2016-07-25 11:23:02 작성자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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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연화도 시작 욕지도·사량도·연대도~만지도 등 4곳 완공 (통영=연합뉴스) 이경욱 기자 = "섬 출렁다리가 효자네." 경남 통영의 많은 섬 가운데 출렁다리가 설치된 섬에 상대적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 25일 시에 따르면 2009년 지역내총생산(GRDP)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던 조선업이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2010년이후 시내 조선소들이 파산과 청산절차를 거치는 등 위기를 맞아 지역경제가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시는 국제경기 흐름에 민감한 조선산업이 미치는 영향이 워낙 커 자칫 지역경제를 좌우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관광산업과 수산업을 대체산업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섬 관광 추세에 맞춰 조용하고 깨끗한 곳에서 볼거리·먹거리를 즐기는 관광객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섬 관광객을 겨낭한 섬 관광자원화 사업을 시작했다. 2011년 연화도 출렁다리를 시작으로 2012년 욕지도 펠리칸바위 출렁다리, 2013년 사량도 지리산 출렁다리, 2014년 산양읍 연대도~만지도 출렁다리 등 현재까지 모두 4군데에 출렁다리가 완공됐다. 연화도 출렁다리 출렁다리가 설치된 섬 가운데 연대도·만지도와 연화도, 욕지도 등 3곳은 올 여름 행정자치부 선정 2016년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33섬에 선정됐다. 이들 출렁다리에서는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남해안 비경을 내려다 볼 수 있다. 욕지도 출렁다리 사계절 언제 방문해도 절경을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뽈락·고등어 회 등 남해안의 싱싱한 활어와 욕지도 고구마, 빼때기 죽 등 독특한 향토음식문화도 섬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연대도-만지도 출렁다리 출렁다리가 놓인 섬 관광객 동향을 보면 모두 출렁다리가 설치된 이후 관광객들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대도·만지도의 경우 출렁다리가 설치되기 전인 2013년 한해 관광객이 4만1천명이었으나 지난해에는 10만3천명으로 급증했다. 사량도 출렁다리 욕지도의 경우 출렁다리가 설치되기 전인 2011년 관광객이 29만명이었으나 설치된 이후 관광객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 지난해에는 38만9천명이 찾았다. 시 관계자는 "섬과 어울리는 출렁다리가 관광객 증가에 효자 노릇을 제대로 하고 있다"며 "먹거리를 더한 힐링 여행지로 통영의 섬들이 변신을 거듭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kyungle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07/25 11:23 송고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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