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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쌍둥이 모여라"…단양서 8월 쌍둥이 페스티벌
2016-01-07 07:55:00최종 업데이트 : 2016-01-07 07:55:00 작성자 :   연합뉴스
1박2일 캠핑 방식으로 열려…축제-저출산 이슈 접목

(단양=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 쌍둥이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캠핑을 하면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는 쌍둥이 축제가 오는 8월 충북 단양에서 처음 열린다.

쌍둥이들(연합뉴스 자료사진)지난해 7월 경기도 부천시 웅진플레이도시에서 쌍둥이들이 가수 슈 가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북 단양군은 오는 8월 단양읍 별곡생태체육공원에서 1박2일 일정으로 쌍둥이 힐링 페스티벌을 열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구성원 중에 쌍둥이가 있는 100가족을 초청해 자연 속에서 캠핑을 하며 다양한 공연과 운동 경기, 게임 등을 즐기는 행사다.

첫날에는 단양팔경을 비롯한 단양의 주요 관광지를 돌아보며 스탬프를 받는 스탬프 투어와 바비큐 파티, 쌍둥이 장기자랑, 마술쇼, 인형극, 버블쇼 등이 펼쳐진다.

부모들이 쌍둥이를 키우면서 겪는 고충을 서로 나누고 육아 정보를 공유하는 육아수기 발표 시간도 마련된다.

둘째 날에는 박 터트리기, 장애물 계주, 줄다리기 등으로 꾸미는 명랑운동회와 맨손으로 민물고기 잡기 행사가 이어진다.

단양 특산물인 아로니아와 오미자 등 천연식물 속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힐링 풀도 운영하고, 농특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장터도 설치된다.

단양군은 어린이 중심으로 행사를 꾸밀 계획이지만 특별한 직업이나 사연을 지닌 이색 쌍둥이를 초청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 축제는 쌍둥이 가족의 건강한 모습을 통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저출산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도 모색해보자는 취지에서 기획했다.

TV 프로그램을 통해 인기를 얻고 있는 쌍둥이와 캠핑을 접목하는 새로운 형태의 축제라는 점에서 성공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단양군의 판단이다.

우리나라는 현재 출산율이 1.21%로, 아이는 가장 적게 낳고 노령화는 가장 빠르게 진행되는 나라로 손꼽힌다.

이런 추세라면 세계 26위인 5천100만 명의 인구 규모가 2050년에는 4천200만 명 수준으로 감소, 세계 46위로 주저앉을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도 있다.

단양군은 쌍둥이 페스티벌을 지역의 관광자원과 연계해 전국 규모의 테마형 축제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ko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01/07 07:5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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