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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 바다세상Ⅲ](17) 봄철 낚시꾼 유혹하는 하얀 속살의 쥐노래미
2021-05-31 10:35:33최종 업데이트 : 2021-05-30 09:01:01 작성자 :   연합뉴스

전국 연안 바위틈에 서식…5∼11월 원투낚시에 주로 잡혀
단단한 육질에 탱글탱글한 식감…주로 회로 즐겨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본격적으로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한 5월, 이맘때쯤 횟집에 가면 꼭 나오는 생선회가 있다.
부산지역에서는 일명 '게르치', 다른 지역에서는 '노래미', '놀래미'로도 불리는 쥐노래미다.
예전부터 쥐노래미는 낚시꾼들 사이에서 인기 어종이었다.
바다 낚시에 갓 입문한 초보 낚시꾼들은 원투낚시로 쥐노래미를 주로 잡는다.
실제 인기있는 낚시터에 가면 무거운 추를 단 낚싯줄에 바늘을 여러 개 달아 멀리 던져놓은 장면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원투낚시다.
주로 암초 지대에 사는 쥐노래미처럼 바다의 수초나 돌 틈에 주로 서식하는 생선을 잡을 때 사용된다.
봄기운이 완연해지면서 낚시 시즌에 돌입한 낚시꾼들은 해안가 곳곳에 자리를 잡고원투낚시로 쥐노래미를 잡는다.
낚시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쥐노래미 맛은 어떨까.
쥐노래미는 주로 회로 즐긴다.
부산 해운대 한 횟집에 들어가 게르치회를 주문하자 하얀 속살의 쥐노래미 회가 나왔다.
겉으로 보기엔 일반 생선과 비슷해 별 기대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회 한 점을 입에 넣는 순간, 낚시꾼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유를 바로 알 수 있었다.
단단한 육질은 쫀득해 씹는 맛이 일품이었다.
속살은 야들야들했지만 그렇다고 질긴 편은 아니었다.
식당을 찾은 한 손님은 "회가 질기면 목에서 안 넘어가거나 끝에 남아 있어 불편한 경우가 있는데 쥐노래미회는 깔끔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생선에 비해 기름기가 많은 편이긴 하지만 고소하고 담백하다"고 식감을 설명했다.
보통 깻잎과 쌈 싸 먹는데, 이는 회 특유의 비린내를 잡아주기도 한다.
게다가 쥐노래미는 무기질과 아미노산이 풍부하고, 뼈째 먹음으로써 칼슘을 보충할 수 있어 맛과 영양 모두 잡았다.
봄철부터 본격적으로 잡을 수 있는 쥐노래미는 전국 연안에서 서식한다.
다만 배양을 위해 포획을 금지하는 금어기가 11∼12월이므로, 낚시객들은 이 때를 주의해야 한다.
psj19@yna.co.kr
[알쏭달쏭 바다세상Ⅲ](17) 봄철 낚시꾼 유혹하는 하얀 속살의 쥐노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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