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토박이들이 추천한 전남 피서지…"계곡·휴양림으로 가자"
2017-07-15 10:00:00최종 업데이트 : 2017-07-15 10:00:00 작성자 :   연합뉴스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박철홍 정회성 기자 = 탁족(濯足)이란 말이 있다. 전통적으로 계곡 물에 발을 담그는 선비들의 피서법이다.
온몸을 물에 담그기보다는 나무 그늘에서 계곡 물에서 더위를 잊고 힐링도 할 수 있다.
'자연 에어컨'을 쐬며 도란도란 둘러앉아 시원한 과일 등 음식을 먹으면 더위가 확 날아간다.
푹푹 찌는 무더위에 계곡 못지않게 피서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자연휴양림이다.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직장인, 아토피와 비염, 천식으로 고생하는 이들은 편백에서 발산하는 피톤치드 산림욕을 즐길 수 있다.
가족, 연인과 손을 맞잡고 산책하면서 약간의 땀을 흘리면 이열치열(以熱治熱)이다.
'토박이들'이 추천한 '옹골찬' 전남 계곡과 휴양림을 소개한다.
▲ 물도 햇빛도 차갑다…구례군 용지동 계곡
지리산으로 유명한 구례의 동남쪽은 백운산과 인접해있다.
구례군 간전면 용지동 계곡은 효곡저수지부터 백룡 폭포까지 이어져 한여름 지리산으로 몰리는 피서 인파를 피해 맑고 깊은 계곡 물을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명소다.
녹음이 우거진 계곡은 한여름에도 서늘함이 느껴진다. 수심이 깊고 곳곳에 용소가 있어 여름 휴양지로 제격이다.
계곡 하류에는 식사와 평상 대여가 가능한 산장들이 자리 잡고 있으며 상류로 올라가면 오붓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곳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특히 10m 높이에서 하얗게 떨어지는 물줄기가 마치 한 마리 백룡 같다고 이름이 붙여진 백룡폭포는 하늘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울창한 나무 그늘이 드리워져 물놀이 명소로 꼽힌다.
- 구례군 간전면사무소(☎ 061-780-2830)
▲ 곡성 원효골…원효대사가 수행
곡성군 곡성읍 월봉리 도림사 골짜기 옆에 자리 잡은 원효골은 원효대사가 수행했던 계곡이라 해 원효골로 불린다.
3∼4m 폭의 계곡이 2㎞가량 이어지는 원효골은 동악산과 연결된 자연경관이 수려한 계곡으로 주로 암반으로 형성돼 차가운 바위의 기운을 느끼기에 좋다.
수량은 많지 않으나, 물 흐르는 소리가 신선하기로 지역민에게 입소문이 났다.
많은 비가 내려 수량이 풍부할 때에는 '복호폭포'라는 웅장하고 깨끗한 폭포수가 바위로 흘러 내려 원효골의 수려한 경관을 한껏 더해준다.
괸돌바위, 아들바위, 책바위 등 신기한 형상의 바위와 원시림과 같은 숲이 울창하게 펼쳐져 주변 경관도 비경이다.
인적이 드물어 조용히 쉬어가기에 좋은 이곳은 수량이 적을 때는 마른 계곡이 되기도 한다.
- 곡성읍사무소 (☎ 061-360-7101)
▲ 곡성 원팅이골…주민들만 아는 숨은 보석
곡성군 목사동면 용봉리에 있는 원팅이골은 200여 년 전부터 계곡 입구에 10여 가구가 살던 마을 이름을 따 붙여진 계곡 이름이다.
원팅이골 계곡은 3∼4m 폭의 물길이 1㎞가량 이어진 곳이다.
지금은 주민 모두가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면서 마을은 없어졌지만, 맑은 계곡은 곡성 주민들만 아는 숨은 보석이다.
삼산·히아산·선주산의 맑은 물이 계곡을 이루면서 풍부한 수량과 깨끗한 물이 흐르고 있다.
비밀스러운 깊은 계곡으로 작고 아담한 크기가 아늑한 느낌을 주고, 폭포와 웅덩이들도 크지 않아 아기자기하다.
주변에

토박이들이 추천한 전남 피서지…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