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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유커 공백에 방한 외국인 최대 469만명 급감할수도"
2017-07-11 11:00:00최종 업데이트 : 2017-07-11 11:00:00 작성자 :   연합뉴스
관광공사·지자체 대책회의…근로자 국내여행비 지원·비자 완화 건의
(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 올해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가 줄어들면서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작년보다 최대 469만명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관광공사는 1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전국 17개 지방자치단체·지방관광공사와 함께 개최한 관광산업 위기 극복 대책회의에서 이같이 예상했다.
관광공사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에 따른 중국 정부의 경제보복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겹치면서 국내 관광시장이 복합적인 위기 상황에 빠졌다고 진단했다.
안덕수 관광공사 국제관광전략실장은 "한국 여행을 금지한 중국의 금한령(禁韓令) 이후 방한 외국인 감소율은 3월 11.2%, 4월 26.8%, 5월 34.5% 등으로 계속 악화하고 있다"며 "올해 관광부문에 L자형 장기 침체가 닥칠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L자형 침체는 경기가 알파벳 'L'자처럼 급격하게 하락해 불황이 오래 지속될 수 있다는 의미다.
안 실장은 "연말까지 침체가 계속되면 최악의 경우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당시보다 최대 5배 이상 인바운드 관광업계가 위축될 수 있다"며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내국인 출국자(1천332만명)가 외국인 입국자(645만명)의 2배까지 이르렀던 악몽이 재현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올해 연말까지 복합적인 위기가 이어질 경우 올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은 작년의 1천724만1천823명보다 최대 469만명(27.2%) 감소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작년 방한 외국인은 전년(1천323만1천651명)보다 무려 30.3%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관광공사는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해외여행 수요를 국내로 전환하기 위해 '근로자 휴가확산+국내로 여행촉진' 캠페인을 실시하기로 했다.
인바운드 관광 다변화를 위해 몽고, 카자흐스탄 등 잠재적인 시장을 개척하고 양적 성장에만 집중해 온 한국관광산업의 근본적인 개선을 위해 한국관광품질인증제 확대, 고품질 콘텐츠 발굴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공사는 숙박제도 정비· 규제 완화, 근로자 국내여행비용 제도적 지원, 동남아 관광객 대상 비자 요건 완화, 지역 대중교통 문제개선 등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chunj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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