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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특수 기대했는데…" 확진자 급증·추가 변이에 노심초사
2021-12-01 15:13:01최종 업데이트 : 2021-11-30 17:31:54 작성자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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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광업계 연말수요 꺾일까 우려…겨울축제 준비한 지자체도 당혹 충남 보령 김축제 등 취소…내년 초 산천어축제도 축소 불가피 (전국종합=연합뉴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으로 기대감에 부풀었던 전국 관광업계와 지방자치단체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발생으로 노심초사하고 있다. 위드 코로나 조치와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 시행으로 오랜만에 연말 특수를 기대하고 있지만, 모처럼 찾아온 훈풍이 사그라지지 않을까 조마조마한 모습이다. 30일 부산지역 관광업계에 따르면 위드 코로나가 시행된 11월 부산의 특급호텔 객실 점유율은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거의 회복했다. 해운대에 있는 A 호텔 관계자는 "정부가 소비 진작을 위해 마련한 대한민국 숙박대전과 호텔 자체 패키지 상품 등으로 숙박 이용객이 많이 늘어났다"며 "하지만 최근 확진자가 늘어나고 추가 변이가 발생해 조심스럽게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다른 특급호텔 관계자도 "11월 한 달만 보면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갔다고 볼 수 있다"며 "최근 코로나 상황이 안 좋지만 연말 객실 예약률은 높은 상태이고 아직 기존 예약을 취소하는 사례도 없다"고 전했다. 내국인 관광객 방문이 많은 제주 관광업계도 오미크론 변이 확산을 주목하고 있다. 제주에는 현재 주말 하루 4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이달 관광객은 29일 현재까지 117만3천784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110만641명)에 비해 5.7% 증가하는 등 현저한 회복세를 보인다. 주말 항공편 예약률도 90% 이상이다. 현재까지 내달 개최 예정인 각종 관광 이벤트도 아직은 취소되지 않았다. 제주 관광업계 관계자는 "현재까지 제주 관광 예약을 취소하는 사례가 많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 완전히 안심할 수는 없을 노릇"이라고 말했다. 트래블 버블로 해외여행객 증가를 기대한 항공업계도 오미크론 확산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 27일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여행객 30명이 에어부산 비행기를 타고 괌 여행을 떠났다. 부산-괌 항공노선은 지난해 4월 이후 1년 7개월 만에 운항을 재개했지만, 해외여행이 본격적으로 재개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12월 4일 부산-괌 노선 에어부산 비행기 예약률도 18%(40명)에 머물러 있다. 위드 코로나로 각종 행사와 겨울축제를 준비해온 지자체는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일상회복 2차 개편에 들어갈 것에 대비해 축제를 준비했지만, 지금 수준으로는 사실상 정상적인 행사 개최가 어렵기 때문이다. 충남도는 보령 청라은행축제나 보령김축제 등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최근의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최종적으로 개최하지 않기로 결론 내렸다. 충남도 관계자는 "일단 일상회복 단계를 밟아가겠지만, 오미크론 등 변종이 확산하면 지역 관광이 다시 위축될 수 있기 때문에 걱정스럽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시도 다음 달 개최하려고 했던 관광의날 기념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 겨울철 대표 축제로 성장한 강원도 홍천강 꽁꽁축제는 내년 1월 7일 축제를 정상적으로 열지 못하더라도 소규모로 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인제군은 내년 1월 21일부터 2월 2일까지 2주간 남면 빙어호 일원에서 빙어축제를 개최하는 쪽으로 큰 틀을 잡고 있다. 매년 겨울 태백산 눈축제를 여는 태백시 문화재단은 다음 달 1일 긴급회의를 열어 축제 개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산천어축제를 준비하는 화천군 관계자는 "내년 초 축제 개막을 준비하고 있으나 현 상황으로 정상 개최가 어려워 행사 축소가 불가피할 것 같다"며 "산천어 물량 소비를 위해 낚시 등 이벤트만 여는 정도로 검토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양영석, 이상학, 고성식, 조정호 기자) ccho@yna.co.kr  "관광특수 기대했는데…" 확진자 급증·추가 변이에 노심초사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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