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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오시는 날...어디로갈까?
경기관광공사 추천, 가볼만 한 곳
2007-11-29 15:09:51최종 업데이트 : 2007-11-29 15:09:51 작성자 : 편집주간   김우영

눈 내리면 어디로 갈까?
연인이나 가족끼리 걸어볼 만한 곳이나 고요히 앉아서 내리는 눈발을 바라본다든지, 눈 쌓인 계곡이나 벌판을 평화로운 마음으로 둘러볼 곳을 어딜까?
경기관광공사가 추천하는 아름다운 설경을 소개한다.

눈 오시는 날...어디로갈까?_2
눈 오시는 날...어디로갈까?_2


눈 내리면 걷고 싶은 길

화성행궁
수원에 사는 이들에게 남다른 자긍심을 키워 준 것이 정조대왕이 건축한 '화성'이다. 정약용의 실학사상과 거중기를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화성에 오면 효자가 되고 애국자가 되는 것이 사실인데 그도 그럴 것이 수원 화성은 계절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드러내며 그 자리를 지키기에 더욱 소중하게 보존하고 싶은 생각이 드는 것이다. 눈이 오는 날 혹은 아직 눈이 뽀얗게 쌓여 영원할 것 같은 날에는 화성에서 데이트 약속을 잡아 보자. 화성은 사적 제3호로 지정 관리되고 있으며 소장 문화재로 팔달문(보물 제402호), 화서문(보물 제403호), 장안문, 공심돈 등이 있다. 화성은 1997년 12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http: //hs.suwon.ne.kr 
호암미술관
삼성그룹 창업자 호암 이병철씨의 수집품으로 전시된 호암미술관은 에버랜드 단지 내에 위치한다. 미술관 초입의 그림 같은 호수와 나무가 심어진 길은 어느 계절에 와도 낭만에 빠질 만큼 잘 꾸며져 있다. 눈이 소복히 쌓여 하얀 세상에 조용한 길을 그대와 둘이 걷고 싶다면 이 길 역시 추천할 만하다. 화려하면서도 아름다운 정원에 서면 공주마마가 된 듯 조용한 한 걸음을 걷게 되는데. 자연을 만끽하면서 호젓한 데이트를 원한다면 이 곳 역시 걸어볼 만하다.
www.hoammuseum.org

호젓한 산사에서 마음을 비우기

남양주 수종사
남한강과 북한강이 하나로 만나는 양수리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곳. 작은 절이지만, 절에서 내려 보는 시선은 강물을 따라 끝없이 펼쳐지게 된다. 운길산 중턱에 자리잡은 이 절은 뛰어난 전망 때문에 문학을 하는 사람들이나 사진을 하는 사람들이 꼭 찾는 곳이다. 마당 옆에 있는 삼정헌에서는 다도를 배울 수 있고, 무료로 녹차를 마실 수 있다. 멋진 풍경과 함께 마시는 녹차 한 잔은 새해를 활기차게 시작할 수 있게 해 준다. (031)576-1792

가평 현등사
운악산에 자리한 조그마한 사찰. 고려 시대 때 보조국사 지눌이 산 중턱에서 반짝이는 불빛을 발견하고 찾아가 보니 절터 석등에 불이 밝혀진 것을 발견하고 현등사라 이름붙였다 한다. 절은 그다지 크지는 않지만, 주차장앞에 있는 일주문에서 운악산 등산로를 따라 절까지 40여 분 걷는 길이 호젓하고, 아름답다. 최근 삼성문화재단이 소장하고 있던 불교 성보인 현등사 3층 석탑 사리와 사리구가 다시 현등사로 돌아와 삼층 석탑에 봉안키로 했다.
(031)585-0707

동두천시 소요산 자재암

눈 오시는 날...어디로갈까?_1
눈 오시는 날...어디로갈까?_1
산세가 수려하고 아름다워서 경기도의 소금강으로 불리우는 소요산. 이 산에는 645년 원효대사가 세운 자재암이 있다. 원효대사가 요석 공주와 인연이 있은 후 이 곳에 초막을 짓고 오로지 수행에만 전념하였다고 한다. 원효대사가 만든 우물, 원효샘은 약효가 있다 하여 많은 사람들이 물을 마시러 온다. 암벽 위로 쏟아지는 시원한 옥류폭포 앞에 서면 지난 한 해 묵은 스트레스가 다 씻겨 내려가는 듯한 기분이 든다. 주차장에서 시작된 일주문부터 자재암까지 이르는 길은 발은 편하고, 눈은 즐거운 등산로이다.
www.jajaeam.org

양평 용문사
수령이 1000년 넘은 은행나무가 있는 곳. 신라의 마지막 태자인 마의태자가 신라 멸망 후 금강산으로 가다가 꽂아놓은 지팡이가 은행나무가 되었다는 유래가 있다. 그래서 나라에 큰 재난이 있을 때면 은행나무가 운다는 설까지 있다. 나무가 자라는 동안 수많은 전쟁과 화재가 있었으나 이 나무만은 그 화를 면했다고 한다. 천년을 지켜온 은행나무 앞에 서면 저절로 숙연해진다.
비교적 이름난 곳으로 사람들이 많긴 하지만, 용문산 자락에 있어 분위기는 조용하다. 매표소에서 절까지 가는 산책로도 좋고, 절 뒤편에 있는 등산로로 용문산 정상까지 올라갔다 와도 좋다.
www.yongmunsa.org 

고요한 성지에서 사랑을 담아오기
 

눈 오시는 날...어디로갈까?_3
눈 오시는 날...어디로갈까?_3


안양 수리산 성지
행정구역 상으로는 안양시 안양9동. 시 중심가에서 4Km 밖에 떨어지지 않는 곳이지만 한적한 첩첩 산중에 들어선 듯한 느낌이 든다. 수리산 성지는 천주교를 박해하던 시대에 천주교를 믿는 신자들이 피난 와서 살았던 교우촌이었다. 골짜기의 생김새가 병목처럼 잘록하게 좁아서 '병목골'이라고 불리웠는데, 이러한 지형 때문에 인적이 드물어, 외부 세상과 단절된 천혜의 피난처 구실을 해 왔다. 안양역에서 시내를 지나 병목안 삼거리에 접어든 뒤 수리산 계곡을 따라 성지까지 걷는 길이 아주 호젓하고 조용하다. 길도 험하지 않아 천천히 걸으면서 지난 한 해를 정리하며, 새해 계획 세우기에 좋다. 근처에 수리산 삼림욕장이 있으므로 잠깐 들러 신선한 삼림욕도 즐길 수 있다.
http://surisan.org

안성 미리내 성지
이 곳 역시 박해 시대에 형성된 교우촌이었다. 미리내는 순수한 우리말로 '은하수'를 뜻하는데, 박해를 피해 숨어 지내던 천주교인들의 집에서 새어 나온 불빛들이 마치 은하수처럼 보였다 해서 미리내라 불렀다고 한다. 또한 이 곳은 한국 최초의 사제 김대건 신부의 묘소가 있는 성지여서 천주교 성지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웅장한 규모의 103위 시성기념 성전이 있어, 천주교인이 아니어도 저절로 경건한 마음이 든다. 100년 역사를 가진 미리내 성 요셉 성당은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품고 있다. 천주교인들이 하는 십자가의 길이나 묵주기도 길은 정말 아름답게 꾸며진 산책로. 종교인이 아니어도 그 산책로를 걸으면 저절로 사랑하는 마음이 샘솟을 것 같다.
www.mirine.or.kr

양평 양근성지
눈 앞에 남한강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는 곳. 양근성지는 천주교 성인의 탄생지이며, 그 성인들이 순교한 곳이다. 그다지 큰 규모의 성지는 아니지만, 아름다운 풍경에 저절로 마음이 열려 진다. 모든 것을 다 품고 조용히 흘러가는 남한강을 들여다보며, 지난 한 해 버리고 싶었던 것을 다 강물 속에 던져 버리고 올 수 있다.
www.yanggeun.org

안성 죽산성지
이 곳은 1866년 병인 박해 때 수많은 천주교인들이 고문과 심문을 받고 끝내 처형되었던 관아 터였다.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로 갈라지는 주요 길목인 죽산에는 이러한 지리적 조건 때문에 조선시대부터 일찍이 도호부가 설치되어 있었고, 천주교 박해 시 수많은 교우들이 죽어갔던 곳이다. 단두대에 프랑스 혁명의 핏자국이 남아있다면, 이곳에는 천주교 박해의 핏자국이 남아있는 곳. 하지만 지금 다시 가보면 옛날의 역사는 흔적없이 사라지고, 평화스럽기만 하다. 뒷산 비봉산 동북쪽에는 고려 때 몽고군과 임진왜란 때 왜적을 물리친 죽주산성으로 있으므로 가는 길에 둘러 봐도 좋다.
http://org.catholic.or.kr/juksan 
자료제공/경기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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