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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수원연극축제, '숲속의 파티' 출격 준비 완료
24~26일 경기상상캠퍼스에서, 초연 4개 작품 상연…자연환경 최대한 활용
2019-05-02 08:51:41최종 업데이트 : 2019-05-09 15:29:54 작성자 : 편집주간   강성기

최고 수준의 국내외 연극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2019 수원연극축제'가 5월 24~26일 권선구 경기상상캠퍼스에서 막을 올린다.

 

자연친화적인 공연예술제 콘셉트를 살리기 위해 '숲속의 파티'란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이번 수원연극축제는 대형무대를 지양하고 자연환경을 최대한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올해로 23회를 맞는 수원연극축제는 수원시가 주최하고 수원문화재단이 주관한다.

 

퍼포먼스·거리극·서커스 등 공연

올해 연극축제는 그늘이 드리우지는 숲과 나무, 그리고 잔디밭이 있는 경기상상캠퍼스의 자연환경을 십분 활용해서 진행된다. 공연은 사색의 동산, 생활 1980 주차장, 청년1981 잔디마당, 어울마당 등 상상캠퍼스 곳곳에서 열린다. 거리극, 서커스, 공중퍼포먼스, 거리음악, 거리무용, 신체극, 무용극, 보이스 퍼포먼스 등 다양한 형태의 공연을 볼 수 있다.

 

'위대한 여정'

300개의 촛불, 빛의 미로로 떠나는 특별한 여행

300개의 촛불, 빛의 미로로 떠나는 특별한 여행

해외 초청작은 여섯 작품이다. '극단 아누'(독일)가 공연하는 '위대한 여정(The Great Voyage)'은 빛의 미로로 떠나는 특별한 여행이다. 300개의 촛불과 300개의 여행가방, 다양한 캐릭터 들이 희망, 운명과 절망에 대한 이야기를 공연 내내 동시에 들려준다. 방문객들은 스스로가 여행자가 되고, 선수가 되어 중심으로 가는 길을 찾는다.

 

설치와 연기가 어우러진 아누의 작업은 풍성하고 다층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무대와 관객과의 경계를 허물어뜨린다. 그들에 의해 변형된 독특하고 분위기와 황홀함의 세계에 들어온 이들이라면 누구든지 매료당할 수 밖에 없다.

 

'석화'

참혹한 실화를 바탕으로 예술의 힘을 이야기하는 서커스

참혹한 실화를 바탕으로 예술의 힘을 이야기하는 서커스

1970년대 중반, 내전을 통해 정권을 잡은 캄보디아의 크메르 루즈는 민간인 200만명을 잔인하게 살해했다. '들꽃'은 이 시기를 겪은 여자아이다. 너무나 참혹한 것을 경험한 그녀는 비현실적인 환상과 악몽에 시달리면서 일그러진 어두운 현실에 사로잡힌다. 그러나 그녀는 예술을 통해 자신을 발견하고 자신과 지역사회를 치유할 수 있는 도구를 발견한다.

 

이밖에 현장에서 티켓으로 3명씩 입장하는 참여형 거리 공연인 '위대한 카페', 근엄한 검은색 연주복을 벗어던지고 반팔 러닝셔츠만 걸친 6명의 악동들이 펼치는 한바탕 거리음악 '악동음악대', 북극 한가운데서 눈보라에 휩싸인 두 남녀의 생존 야영 거리극 '야영', 굴삭기와 무용수가 펼치는 아름다운 이인무(二人舞) 거리무용 '동행'이 무대에 올려졌다.

 

국내 초청작, 네 작품 선봬

탄탄한 연출력으로 무장한 국내 초청작은 네 작품이다. 우리들이 살아가면서 겪는 잔혹하고 냉정한 이야기를 다룬 '달의 약속'은 달을 바라보며 격려와 위로를 받고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얻게 해준다. 반복되는 삶의 미궁 속에서 헤매는 사내의 분열된 모습이 흔들리는 배와 돛 등의 다양한 오브제를 통해 표현되는 공중퍼포먼스를 보여준다.

 

'달의 약속'

달을 바라보며 격려와 위로를 받고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얻게 해준다

달을 바라보며 격려와 위로를 받고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얻게 해준다

'우리가 기념해야 하는 것들'은 정가악회 단원 개개인의 기념행위에서 시작된다. 이 속에서 단원 개개인은 환희의 순간을 다시 만끽하거나 아픔의 기억을 위로하기 위한 노래를 부르고, 이를 통해 사소한 일상의 기념일부터 사회적으로 기념해야 하는 순간들을 다시 불러내 그 의미를 묻는다.

 

돼지의 삶과 죽음을 놓고 행해지는 인간 행위의 정당성에 대해 논쟁을 제기하는 '고기, 돼지', 이 시대 청춘들의 미래에 대한 불안함과 현식 속 위태로운 감정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신체극 '돌아가다' 등이 준비돼 있다.

 

국내 공모작 일곱 작품도 선보인다. '여우와 두루미'는 이솝 우화에서는 서로의 다른 차이를 존중하지 못하고 다른 문화를 받아들이지 못하면서 갈등을 빚었지만 2019년 다시 만났다. '이들은 공생할 수 있을까?' 기대된다.

 

또 가장 아름다운 순간의 절정에서 추락하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그린 '돌, 구르다', 자신의 나약함을 감추기 위해 더욱 더 무장에 집착하는 '갑옷을 입었어도 아프다', 고유한 정체성을 잃어가는 우리의 모습을 그린 '시그널', 세 개의 공간에서 벌어지는 세 개의 목소리를 통해 일상에서 탈출을 시도하는 '도시소리 동굴', 버려진 쓰레기들이 악기로 재활용된 '사운드 써커스', 보이지 않는 인간관계를 모티브로 한 거리무용 '연결링크' 등이 출격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이들 국내 작품 중 '달의 약속', '우리가 기념해야 하는 것들', '돌, 구르다', '갑옷을 입었어도 아프다' 등 4개 작품은 초연이다.

 

관객 참여프로그램 많아

이번 수원연극축제의 또 다른 특징은 관객 참여 프로그램이 많다는 점이다. '시민참여 인형 워크샵'은 인형엄마 엄정애와 함께하는 시민참여 대형인형 공동제작 워크숍이다. '푸른지대 딸기밭 체험'은 푸른지대 노지딸기밭에 대한 소개 및 정보를 공유하여 시민들에게 옛 추억과 향수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달의 약속 '은하수 오브제' 만들기는 공연연계 체험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이 연극에 활용될 오브제를 직접 만들어 보고, 연극의 특정장면에 연출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외에도 시민참여 조명예술 체험프로그램 등이 준비돼 있다.

 

2019 수원연극축제 홈페이지(http://www.swcf.or.kr/stf/)에서 축제 일정과 작품에 대한 자세한 소개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놓치지 말 것! 2019 수원연극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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