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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주의 공식, '1 더하기 1'은 대박
2007-10-09 15:18:00최종 업데이트 : 2007-10-09 15:18:00 작성자 :   e수원뉴스

증시에서 각종 '테마'가 끊이지 않고 등장한다. 미래의 모멘텀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이 테마를 형성하는 주요인이지만 개별호재보다 각 종목의 주가상승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각광을 받는다.

코스닥에서 '묻지마 급등주'를 양산했던 테마의 변천사는 2005년 엔터테인먼트, 지난해 자원개발에 이어 올해 태양광, 대선, 남북경협 등 각종 이슈와 연결지으며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한 종목에 두 개 이상의 테마가 복합 작용하면서 '주가급등 시너지'를 낸 경우도 등장했다.

에이치앤티는 작년 6월 상장된 코스닥의 새내기이지만 5일 종가 기준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 7위에 올라있다. 이날 상한가인 7만8000원의 종가를 기록한 에이치앤티의 시가총액은 1조2588억원으로 키움증권(1조2324억원), 하나투어(9990억원), 포스데이타(9052억원) 등을 제쳤다.

에이치앤티의 주가가 연초 대비 24배로 급등한 데에는 '태양광 발전'과 '자원개발'이라는 복합 테마가 작용했다.

에이치앤티는 우즈베키스탄에서 규소 광산 개발을 추진중이라는 이유로 주목을 받았으며 규소는 태양광 발전 핵심재료인 실리콘의 원료로 전세계적으로 공급부족 상태에 있어 '태양광 발전' 테마에 합류했다. 덕분에 자원개발과 태양광 발전 양 테마의 '대장주' 노릇을 하며 연일 상한가 행진을 펼치고 있다.

증권사들이 꼽은 LG그룹의 태양광 발전사업 진출 수혜주 주성엔지니어(9270억원)조차 시가총액에서 에이치앤티에 밀린다. 장밋빛 실적전망까지 곁들인 코스닥 반도체 대장주도 '복합테마' 앞에서는 기를 펴지 못하는 것.

미주소재는 작년 10월 700원대에 머물던 주가가 올해 7월 7700원대로 치솟아 10배나 상승했다. 심형래 감독의 영화 '디워'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영구아트 지분 2.4%를 보유한 미주소재가 난 데 없이 수혜주로 등장했고, 4.7% 지분을 보유한 미국 헤파호프의 '인공간' 임상실험 이슈도 주가를 자극했다.

미주소재보다 영구아트 지분이 많은 성신양회의 주가는 큰 변동이 없었고 헤파호프 관련 종목들의 주가도 미주소재만큼 탄력을 받지는 못했다. 미주소재만 복합테마의 시너지로 주가가 급등했던 셈이다.

세명전기는 1200원대이던 주가가 지난달 중순 8000원대로 급등했다. 9월5일부터 17일까지 무려 9일 연속 상한가 랠리를 벌이기도 했다. 세명전기는 남북경협이 확대되면 북한 내 전력 송배전망 증개설 수요가 발생한다는 이유로 생겨난 '대북송전주'에 발을 담근 종목이다.

게다가 대통합민주신당 경선에서 정동영 후보가 부각되기 시작하면서 그의 핵심공약인 '대륙철도'의 수혜주로도 이름을 올렸다. 대륙철도의 전철화 가능성이 수혜의 근거가 됐다.

세명전기는 대선이슈와 남북정상회담 이슈를 쌍두마차로 삼아, '대북송전'과 '대륙철도' 테마의 대장주 노릇을 톡톡히 했다. 한 때는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마저 남북경협 확대를 공언하며 '이래도 저래도 무조건 수혜'인 상황까지 맞기도 했다.

그러나 '복합테마'로 뜬 종목들은 떨어질 때도 기세가 무섭다. 세명전기는 고점 이후 10일 만에 주가가 반토막이 났고 미주소재는 고점에서 단 5일 만에 주가가 60% 급락했다. 에이치앤티 역시 최근 7일 동안에만 주가가 두 배로 뛰고 주가수익비율(PER)이 100배를 넘는 등 과열양상을 띠고 있어 전문가들은 급락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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