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문화큐레이터가 뭐지?
한국일자리창출진흥원. 문화,생태관광활동 전문가 키운다
2014-09-05 22:41:42최종 업데이트 : 2014-09-05 22:41:42 작성자 : 시민기자   심춘자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성문으로 1796년 정조20년에 지어진 수원화성의 사대문 중 서쪽 문이 바로 화서문입니다." 4일 수원역사 큐레이터 시연수업에서 해설하는 모습이다.
영동시장2층 한국일자리창출진흥원 교육장에서 8월18일부터 9월24일까지 평일 오전 9시30분에서 오후 1시까지 경력단절 여성과 청년을 대상으로 문화큐레이터와 생태관광활동전문가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문화큐레이터가 뭐지?_1
문화큐레이터가 뭐지?_1

도시활력증진 지역개발사업 문화큐레이터와 생태관광활동전문가는 유서 깊은 수원화성의 문화유산 및 전통시장 등 역사를 이해하고, 스토리텔링 기법을 활용한 문화컨텐츠 개발을 통하여 문화광광 활성화의 한축을 담당할 전문가를 양성한다. 생활수준 향상과 더불어 새로운 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생태관광분야의 전문가를 양성하는 교육이다. 

8월18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한 과정이 벌써 중반을 넘어서고 있다. 그동안 문화큐레이터와 생태관광활동전문가 공통으로 이론수업을 하고 있다. 도시생태관광정책과 전략개발 및 프로그램으로 도시 내의 생태관광을 이해하고 유네스코 등재 된 문화유산과 연계한 수원생태 관광 효과도 알아보았다. 더불어 수원의 전통시장 유래와 변천사를 알아보고 궁중의례복으로 알아보는 조선의 역사도 공부했다. 

문화큐레이터가 뭐지?_2
궁중의례복을 통하여 본 조선의 역사 강의

이 교육을 받는 교육생들의 이력은 참으로 다양하다. 현재에도 해설사로 활동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역사해설사의 이력을 가진 사람도 있다. 영어 강사로 오랫동안 아이들을 가르친 선생님, 무역업을 현역으로 뛰었던 분, 조경전문가, 전통공예, 미술관도슨트 등 저마다의 다양한 이력을 갖고 생태와 문화에 관련하여 진로를 염두에 두고 이 과정을 듣는 교육생들이다. 

외국인 관광객 안내를 위한 실전에서 쓸 수 있는 영어도 매일 1시간씩 하고 있다. 수원의 문화에 대한 것에서부터 호텔 예약이나 일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회화를 주로 하지만 영어를 수십년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터라 소수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영어공부에 대하여 어려움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교육의 장점은 듣고 끝나는 단순 교육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론으로 지식을 넣어주기 위한 과정도 있지만 실전에서 쓸 수 있는 부분이 많다. 전통시장에 대하여 스스로 자료를 찾아오고 지도를 그려 봄으로써 위치를 확인하고 그에 대한 유래와 주력상품을 알아본다. 큐레이터의 입장에서 수원의 유적을 소개하고 시연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녹화하여 화면을 통하여 포즈나 스피치에 대하여 장점과 단점을 듣는 시간도 갖는다. 

문화큐레이터가 뭐지?_3
큐레이터 시연 수업

문화큐레이터가 뭐지?_4
녹화한 시연을 통하여 다시 점검했다

실제로 볼 때 느끼지 못했던 것을 화면으로 하나하나 확인하는 과정에서 잘한 부분은 칭찬해주고 부족한 부분은 서로 격려해주고 지적해주었다. 한 교육생은 실제 시연할 때는 유창하게 매우 잘 했다고 큰 박수를 받았다. 그런데 화면으로 확인 할 때는 자료를 들은 손이 사시나무 떨듯이 종이가 펄럭이는 모습이 확인되기도 했다. 
또 어떤 교육생은 최신의 버전으로 강의 자료를 준비해 왔는데 교육실의 컴퓨터와 버전이 맞지 않아서 곤란을 겪기도 했다. 평생 동안 직업을 한 번도 갖지 않았다고 소개한 교육생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자신 없어 하였고 그렇지만 이 과정은 꼭 필요한 과정이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앞으로 남은 일주일 동안 안전응급처치에서 서비스 마인드 교육, 해설을 위한 큐레이터의 이미지 메이킹까지 갈 길이 멀다. 이론수업을 다 마쳤다하더라도 80시간의 실습시간이 더 남았다. 
실습교육은 DMZ트레인 안보관투어, 여주, 개항장, 차이나타운 등 공동으로 하는 수업도 있지만 문화큐레이터와 생태관광활동 전문가로 나누어 교육하는 것으로 일정이 짜여 있다. 문화큐레이터는 다산유적지, 광장시장, 수원화성 도보투어가 있고 생태관광활동 전문가는 두물머리, 청계천, 광교호수공원 등을 둘러보고 문화, 생태 프로그램을 현장에서 시연하는 생생한 교육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스토리를 생성하고 아이디어를 기획하여 직접 기획안을 작성 해 본다. 수원전통 시장 활성화를 위한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수원화성을 둘러보며 보완해야 할 점과 계승해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 활동보고서도 작성해 과정을 통하여 새로운 컨텐츠 발굴에도 도움이 되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론 과정과 실습을 거쳐 일정 자격시험을 거쳐야하고 다시 일정기간 트레이닝을 거쳐야만 문화큐레이터와 생태관광활동 전문가로 창업, 창직의 활동기회를 얻게 된다. 

화서동에서 온 한모 교육생은 "이 교육을 통해서 그동안 배웠던 교육의 총정리하고 배우는 것에서 이제는 경제적인 수익을 창출 할 수 있는 창업을 구체적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머리로 공부하는 교육이 아니라 몸으로 움직이며 실제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아서 다른 교육과 차별화가 있는 것 같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