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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독서나눔이'와 함께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의 독서활동
'평화로운지역아동센터' 6명의 어린이와 함께 행복만들기
2020-11-16 14:12:11최종 업데이트 : 2020-11-16 14:12:05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강아지똥 책을 읽고 제시된 문제를 풀고 있는 어린이

강아지똥 책을 읽고 제시된 문제를 풀고 있는 어린이들


은빛독서나눔이는 지역아동센터에서 독서지도를 하는 사람으로 구성된 단체다. 수원시 도서관사업소 주관으로 10년 전부터 활동해 오고 있다. 초중등 교직에서 퇴직한 우수자원을 대상으로 서류전형에 의해 선발한 후 60시간 이상 기본교육을 이수하고 각 지역아동센터에서 활동한다.

금년에는 코로나 19의 감염이 극심해  4월부터 시행하려던 것을 시작조차 못하다가 코로나19가 조금 수그러지는  모양새를 보이자 지난 달 마지막 주부터 시작했다. 12월 중순까지 은빛독서나눔이에 의한 독서지도가 이루어진다. 물론 내년에도 이러한 독서지도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보수교육을 통해 독서도우미의 자질을 높인다

보수교육을 통해 독서도우미의 자질을 높인다.


이를 위해 지난달 23일 약 2시간에 걸쳐 최선화 강사를 초빙하여 '게임으로 하는 독서지도'라는 제목으로   보수교육을 했다. 10여명의 도우미가 참가했다. 도우미 경력 10년에 가까운 탁월한 지도교사들이다. 강사는 독서지도가 단순하게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는 단조로운 활동에서 벗어나 어린이들로 하여금 좀 더 재미있고 창의성을 가지도록 게임중심으로의 독서지도를 소개했다.
1년의 절기가 표시되는  절기게임판

1년의 절기가 표시되는 절기게임판


독서도우미에게 개인별 자료를 배분했다.  두꺼운 판넬에는 절기 게임 그림판이 그려져 있었다. 24절기를 표시하는 두꺼운 그림판이었다.  그림판에 각각의 절기에 맞게  그림을 오려 붙였다. 적절한 여백에는 긴 선으로 연결했다. 출발점과 도착점을 표시했다. 작품을 완성한 후에는 주사위를 던져서 나오는 숫자대로 건너가는 게임이었다. 매우 쉽게 봄부터 겨울까지의 절기가 이해되는 것이다. 이러한 방법으로 우리나라 지리나 역사 등을 아주 쉽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었다.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 주택가에 위치한 평화로운 지역아동센터는 수년전부터 은빛독서도우미와 결연하여 독서지도를 해 오고 있다. 금년에는 주2회(월,수) 저학년과 고학년으로 나누어 류병철 독서도우미가 지도하고있다.

지난 월요일 오후3시30분, 2층 공부방에선 은빛독서도우미와 어린이들의 학습집중훈련이 시작됐다. 코코볼, 한치, 두치, 세치, 코코쉿! 코코쉿! 모든 어린이들이 재미있다는듯 떠들었다. 어린 초등학교 2학년 6명(남3, 여3)이었지만 모두 대견스럽게 보였다.  아주 쉽게 가르치려는 독서도우미  교사의 애쓰는 모습이 역력했다.
심혈을 기울이는 류병철 독서도우미

심혈을 기울이는 류병철 은빛 독서도우미


이어서 발음연습의 시간이었다. 어려서부터 우리말을 정확하게 발음하는 훈련은 무척 중요하다. 사실 학교에서는 발음연습을 제대로 하지 않는 편이다.
자동차 소리, 부릉부릉 부르르르릉!
자전차 소리, 따릉따릉 따르르르르릉! 찌릉찌릉 찌르르르르릉!
"찌개 끓는 소리를 내 봐요." 뽀글뽀글 뽀그르르르르륵!
비오는 소리, 주룩주룩 주르르르르륵!
기분좋게 노래하는 소리, 랄라랄라 랄 라라라라 랄라! 어린이들은 처음이 아니어 잘 따라 했다.

나태주 시인의 '풀꽃'에 대해 복습해 봐요. "풀꽃은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모두가 척척이었다.

동시를 낭독했다. 제목은 문삼석의 '강아지'였다.
달랑달랑 꼬리치며 졸랑졸랑 따라오고
졸랑졸랑 따라오다 발랑발랑 재주넘고

매우 재미있고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광경이었다. 이제 수업은 본론으로 향했다. 제목은 동시 '아침'이었다. 모두가 읽은 후 물음에 답했다. 스토리 텔링의 방법이 도입됐다. 첫 번째 물음은 도입단계여서 아주 쉽게 시작했다. 이현이, 가은이, 건이 등 6명 모두가 막힘이 없었다. "아침은 누가 노래하자고 했지요?" 지도교사의 질문에 모두가 일제히 답했다. 등장인물과 노래할 때의 표정을 알아보기 등 점점 심층적으로 문제가 제시됐다.

이어서 '강아지 똥', 책의 내용을 중심으로 학습문제를 해결했다. 모두가 과제로 읽어 온 터라 여기에서 책 읽는 시간은 생략했다. 주인공, 등장인물, 줄거리, 느낌을 적은 후 발표했다. 학습에 집중하지 않고 장난을 하는 어린이들이 늘어났다. "자! 40분이니까 쉬자" 그러나 "옆 방에서도 공부가 진행 중이니까 조용히!"하고 주의를 줬다.

이제 '되돌아 보기'의 순서로 3가지의 문제가 제시됐다. 종합적인 느낌을 적어 발표했다. 6명의 어린이의 발표내용은 천차만별이었다. 6명의 아동 역시 수준 차는 있었다. "강아지 똥이 따돌림을 받으며 슬프게 지내다가 자기의 가치를 알아주는 민들레를 위해 기쁜 마음으로 거름이 되어 주는 이야기 입니다"라고 눈망울이 총명한 소희가 말했다.
지난 번에 학습한 나의 자화상 만들기

지난 번에 학습한 나의 자화상 만들기


지도교사는 아낌없는 칭찬을 했다. '사람 되어보기'의 순서로 11가지를 제시했다. 본론에서 다소 어긋나는 이야기를 하는 어린이들의 말도 귀담아 들어야 하는 지도교사의 인내가 필요했다. 또 하나는 각각의 어린이는 개인차가 있어 적절한 개별지도가 반드시 필요했다. 끝으로 '강아지 똥'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한마디씩 했다. "내가 주인공이라면 어땠을까요?" 조금은 어려울 수도 있는 문제였다.

지도교사는 결론으로 누구든 때론 희생하는 마음, 환경을 이기고 희망을 갖는 일이 성공이라는 점을 어렵게 이끌어냈다. 지도교사도 동심으로 돌아가 함께 호흡했다.

평화로운 지역아동센터를 나오며 어린이들이 독서를 통해 꿈을 키우고 자신을 긍정적으로 보며 더 좋은 자아가 형성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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