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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 이상 모임금지...예전과 달라진 설 연휴 풍경
고향이 아닌, 시내 주요관광지와 공원에서 연휴 즐겨
2021-02-15 14:49:01최종 업데이트 : 2021-02-15 14:48:31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설 명절이 되면 가장 붐비는 수원역, 올해는 평일 수준으로 한산했다.

설 명절이 되면 가장 붐비는 수원역, 올해는 평일 수준으로 한산했다.


4일간의 설연휴, 고향을 찾는 민족의 대이동은 없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5인이상 모임금지에 따라 시민들은 화성행궁을 비롯한 시내 주요관광지, 공원 등 도심에서 가족단위로 안전하게 설연휴를 즐겼다.

설연휴 1일차, 수원역 설날이 만나 싶을 정도로 한산해
설연휴 1일차는 대부분의 시민이 부모님이 계신 고향으로 달려가는 날이었다. 수원역과 수원시외버스터미널은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양손에 선물꾸러미를 들고 나온 시민들로 하루 종일 붐비는 곳이다. 

그러나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 5인이상 모임 금지에 따라 이곳의 완전히 달라졌다. 한복을 입고 삼삼오오 들던 분위기를 연출하며 이동하던 예전의 붐비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고,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창가 쪽 좌석만 예약을 받은 탓에 수원역을 찾는 시민이 평소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 설 연휴가 맞나 싶을 정도로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또한, 설 연휴 첫날에 가장 눈에 띄는 것이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승용차가 사라지는 것이 예전의 모습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지하주차장 승용차도 꿈적하지 않고 그대로 주차되어 있다. 시민들이 고향을 찾지 않았기 때문이다.
설날, 고향이 아닌 화성행궁 등 시내 주요관광지에서 즐겼다.

설날, 고향이 아닌 화성행궁 등 시내 주요관광지에서 즐겼다.
화성행궁 광장에서 연을 날리며 아쉬움을 달랬다.화성행궁 광장에서 연을 날리며 아쉬움을 달랬다.


설연휴 2일차, 화성행궁 등 시내 관광지와 공원에서 설날 즐겨
설날 아침, 모처럼 만난 가족이 둘러앉아 떡국을 먹으며 한해를 시작한다. 그리고 일가친척과 이웃어른을 찾아 세배를 드리고 아이들에게 세뱃돈을 주는 모습은 설날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하지만, 고향을 찾지 못해 이 모습도 사라졌다. 핸드폰 화상통화로 할아버지와 할머니에게 큰 절을 올리는 것이 전부였다.

5인이상 모임금지에 따라 고향을 찾지 못한 시민들은 집에서 조촐하게 떡국을 먹고 시내 관광지와 공원을 찾아 설날을 즐겼다.  낮기온이 영상 10도 이상으로 포근해 야외활동을 하기에 최고의 날씨였다. 시민들의 옷차림은 포근한 날씨 영향으로 한결 가벼웠다.

화성행궁을 찾은 가족단위 시민들은 자전거타기와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연을 날리며 고향을 찾지 못한 아쉬움을 달랬다. 
가족이 화성행궁 광장에서 연을 날리며 설날을 즐긴 시민은 "아이들이 세뱃돈을 받지 못해 너무 속상해한다. 세뱃돈을 받아 핸드폰 바꿀 계획이었는데...할머니에게 화상 통화로 세배를 올려 온라인으로 세뱃돈을 달라고 하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내년에는 온전한 설날이 되면 좋겠다"라며 달라진 설날 모습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만석공원과 서호공원에서도 설날을 즐기는 시민이 많았다. 공원 내 놀이터에 아이들이 그네를 타며 뛰어놀고, 산책로를 따라 가볍게 걸으며 고향에 가지 못한 아쉬움을 달랬다.
서호공원 산책로에서 만난 지역주민은 "고향에도 가지 못하고, 그렇다고 누굴 만날 수도 없다. 집에만 있자니 몸은 편하지만 마음은 무겁다. 추석에는 예전처럼 마음 편하게 고향을 찾을 수 있으면 좋겠다"라며 쓴웃음을 보였다.

설 연휴 임시선별진료소 정상운영,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월요일 일상으로 복귀하겠다는 시민이 많았다.

설 연휴 임시선별진료소 정상운영,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월요일 일상으로 복귀하겠다는 시민이 많았다.

 

설연휴 3일차, 임시선별진료소 코로나 검사 늘어
수원역 등 5곳의 임시선별진료소가 설연휴기간 정상 운영되고 있다. 연휴기간 고열 등 건강이 의심되면 신속히 검사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연휴기간 마스크 착용 등 철저한 개인방역을 했지만, 고향방문과 친지 만남에 혹시나 하는 불안감에 자신의 건강을 확인하기 위해 임시선별진료소를 찾는 발걸음이 이어졌다.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 대부분은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월요일부터 안전하게 일상으로 복귀하겠다며 검사에 동참했다.

장안구보건소 앞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시민은 "연로하신 어머님이 고향에 계셔 부득이 혼자 고향을 방문해 친지분들에게도 인사를 드리고 왔다. 혹시 모르기 때문에 오늘 검사를 받고 내일 일요일 결과를 보고 출근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많은 시민이 수원화성 주변에서 안전하게 설날을 즐겼다.많은 시민이 수원화성 주변에서 안전하게 설날을 즐겼다.


코로나19로 인해 고향 방문을 하지 못하고, 가까운 곳에 있는 친지와 지인들과 서로 안부와 덕담을 나누지 못해 아쉬움이 많은 2021년 설날로 기억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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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설날, 설연휴, 고향, 부모님, 5인이상모임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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