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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2021 초등학교 입학식 현장에서
그럼에도 우리는 기대와 희망으로 시작한다
2021-03-02 16:17:25최종 업데이트 : 2021-03-04 15:42:06 작성자 : 시민기자   이유나

입학축하 현수막이 걸린 매여울초등학교 전경

입학축하 현수막이 걸린 매여울초등학교 전경


2021년 3월 2일 매여울초등학교에서 신입생을 환영하는 입학식을 실시했다. 당초 예비소집일에 안내된 바로는 학부모와 함께 오전 9시 40분까지 각자 배정된 반의 교실로 등교 후 3층 강당에 모여 입학식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 확산방지를 위하여 학부모의 교문 출입이 제한됐고 신입생들만 참석하여 오전 10시 각 교실에서 실시됐다. 학부모들과 신입생들은 교문 앞에 풍선으로 꾸며진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으며 입학식에 함께 하지 못한 아쉬움을 달랬다.

교문 앞에서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친구들의 이름을 부르고 신나하던 최군은 "친구들과 함께 학교 가게 되어서 좋다. 그런데 같은 반이 되고 싶었던 친구랑 안 되어서 아쉽다"고 말하며 "그래도 교문 앞에서 다 만났다"고 웃었다. 본인의 가방을 보여주며 "가방이랑 신발주머니도 새로 샀고 실내화도 새로 샀어요"라며 설렘 가득한 표정으로 대답 했다. 이내 저멀리서 등교하는 친구를 발견하고 이름을 부르고 손을 흔들며 마스크 위로도 느껴지는 환한 웃음을 지었다.

교문에서 진행된 신입생들의 발열 체크

교문에서 진행된 신입생들의 발열 체크



신입생 어린들은 상기된 표정으로 등교했다. 교문에서 발열체크 후 선생님들의 안내를 받아 각 반 푯말을 들고 있는 담임 선생님 앞으로 가 줄을 서며 모였다. 학교로 자녀들을 들여보낸 학부모들은 걱정과 아쉬움으로 학교 밖에 모여 아이들이 안부를 살폈다. 방음벽 밖에서 자녀들을 지켜보는 학부모의 모습은 코로나19가 만든 안타까운 광경이었다. 등교 시간이 9시 40분이 되자 각 담임 선생님의 인솔하에아이들은 각각 반 별로 교실에 입장했다.  

교실 안내를 위해 각 반별 담임이 팻말을 들고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교실 안내를 위해 각 반별 담임이 푯말을 들고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대기하고 있는 아이들을 살피기 위해 학교 밖 방음벽에 모인 학부모들

대기하고 있는 아이들을 살피기 위해 학교 밖 방음벽에 모인 학부모들

 

아이가 학교로 들어가고도 한참 교문 앞에서 교실까지 들어가는 뒷모습을 사진으로 남기던 박씨는 "함께 참석하지 못해 아쉽지만 이렇게라도 아이들이 입학식을 치루게 되어서 다행이다. 회사 일 때문에 반차만 낸터라 아이가 입학하는 날부터 돌봄교실을 가야해서 마음이 계속 쓰여 지켜보았다"며  "회사 동료의 아이가 작년에 1학년이어서 유치원 졸업식도 없고, 초등학교 입학식도 못 치른 채 바로 돌봄교실을 보내야 해 무척 마음 아팠다고 했는데 그 마음을 조금 알 것 같다"고 말했다. "그래도 올해는 학교 수업이 제대로 이뤄진다고 하니 코로나19 상황이 걱정은 되지만 학교 생활 쪽으로 안심이 되는 면도 있다"고 밝혔다.


왕관을 쓴 채 상기된 표정으로 하교하는 신입생들.

왕관을 쓴 채 상기된 표정으로 하교하는 신입생들


1시간 뒤, 각 학급에서 입학식을 치른 아이들은 거리두기를 위해 시간 차를 두고 반별로 하교했다. 아이들의 머리 위에는 불빛이 반짝이는 왕관을 쓰고 학교 측에서 준비한 선물들을 들고 상기된 표정으로 담임선생님을 따라 나왔다. 교문 밖에서 하교를 기다리던 학부모들은 아이들을 발견하고는 웃으며 즐거워했다.  

아이를 기다리던 최씨는 "이렇게라도 입학식을 진행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비록 교문 밖에서 들어가는 아이를 보고, 나오는 아이를 기다리는 것이 전부였지만 그래도 들뜬 감정이 느껴져 입학식을 함께 치룬 기분이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밝은 표정으로 하교하는 신입생들.

밝은 표정으로 하교하는 신입생들


갑자기 차가워진 날씨 속에서도 햇살처럼 밝은 웃음을 보이며 입학식을 치른 신입생들이 올해에는 코로나19의 큰 영향없이 자신들이 가진 꿈나무를 잘 가꾸어 갈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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