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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생태체험 프로그램 Happy! 그린 스쿨’ 현장에서 청소년의 꿈을 보다
자연주의교육연구소가 지도하는 세류중학교와 동수원중학교 텃밭을 찾아서
2021-07-27 16:06:41최종 업데이트 : 2021-07-29 17:14:42 작성자 : 시민기자   이영관

수원시 교육청소년과에서는 청소년의 주체적이고 자발적인 활동을 통해 꿈과 희망을 찾도록 돕고자  올해 1월 '2021년 청소년 육성 공모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그 결과 18개 사업이 접수, 심사를 거쳐 총 5개 사업이 선정됐으며 사업별로 800만원의 보조금이 지원됐다.

수원지역사회교육협의회의 '청소년 꿈 성장교실 반짝반짝 드림캐쳐', (사)해피스쿨교육개발원의 '수원알림 이모티콘 마을학교', 자연주의 교육연구소의  '청소년 생태체험 프로그램 Happy! 그린 스쿨', (사)공예문화협회의 '예술 체험활동을 통한 꿈을 향해 찾아가는 진로체험', 청소년 NGO 안아주세요 사회적협동조합의 '청소년이 만드는 향교로, 근대거리박물관'이 선정된 사업이다.

지난 7월 7일 자연주의 교육연구소의  '청소년 생태체험 프로그램 Happy! 그린 스쿨' 진행 현장을 찾았다.

동수원중학교 상자텃밭에 쌈채류가 자라고 있다.

동수원중학교 상자텃밭에 쌈채류가 자라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3월부터 11월까지 자연주의 교육연구소에서 프로그램별로 전문강사를 섭외해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사업비는 수원시 지원금은 8백만원과 자비 50만원이다. 세류중학교와 동수원중학교 두 학교가 운영 대상교이다.

이날 세류중학교에 미리 도착하여 학교를 한바퀴 둘러보았다. 운동장만 흙바닥이고 나머지 공간은 시멘트이거나 보도블럭이다. 학교라고 도시화를 벗어날 수는 없다. 이런 곳인데 어디서 프로그램을 운영할까?

자연주의 교육연구소 박수경 대표를 만나니 궁금증이 풀렸다. 화단의 빈 공간과 상자텃밭이다. 또 실내에는 수직가든이 설치되어 있다. 시멘트 건물 일색이지만 녹색공간을 의도적으로 확보한 것이다.

이날 지도에 나선 김석규(명지대 평생교육원 교수) 강사는 2학년 3반 학생을 대상으로 상자텃밭에서 상추 따는 법을 설명하고 시범을 보였다. 유의점을 강조하고 학생들에게 실습기회를 준다. 우리들 대부분이 마트에서 상추를 구입해서 먹는다. 상추를 직접 재배, 수확해 식탁에 올리는 경우는 흔치 않다.

강사는 "상추 딸 때는 반드시 양 손을 사용해 따고 잘린 부분이 둥그렇게 되도록 바짝 따야 한다"고 강조한다. 학생들은 강사의 말에 주목하며 눈빛을 반짝였다.
덩굴식물은 그린 커튼이 된다.

덩굴식물은 그린 커튼이 된다.


여주덩굴을 이용한 그린커튼도 보았다. 농작물 수확 이외에 그린커튼은 건물 온도를 낮추어 준다. 실내에서, 실외에서 시멘트 건물만 바라보는 것보다 녹색식물을 바라다보는 것이 눈 건강에도 좋다. 학생들은 화단에서 전정가위로 꽃 가지치기 시범을 보고 실습을 했다. 생태체험 프로그램은 행하면서 배우는 것이 기본이다. 노작교육인 것이다.

 

실내 수직가든은 처음 보았다. 세로 책장처럼 생긴 곳에 스킨답서스와 스파티필름 식물을 심어 실내공기를 정화하게 하는 것이다. 식물의 뿌리는 부직포로 싸여 있고 물은 타이머가 조절해 공급되고 있다. 학생들은 마치 책장에 책을 꽂듯이  식물을 배열했다. 이렇게 하면 세로 눈높이에 맞춘 녹색공간이 탄생하는 것이다.

 

동수원중학교도 세류중학교와 환경은 비슷하다. 텃밭상자 17개와 프라스틱상자 8개에는 토마토, 가지, 고추 등 열매채소가 자란다. 천일홍, 라벤다, 비트, 나팔백합, 애플민트, 체리세이지, 데모루, 만데빌라, 백일홍, 마가렛, 한련화, 오크상추 등이 자란다. 덩굴식물로는 여주, 나팔꽃, 수세미가 보인다. 세류중학교보다는 텃밭도 많고 품종이 다양하다.세류중학교 화초 다듬기 실습 장면

세류중학교 화초 다듬기 실습 장면세류중학교 실내 수직가든 만들기 실습

세류중학교 실내 수직가든 만들기 실습


이 학교는 개교 30년이 가까운 학교라서 그런지 조경이 향나무 일색이다. 그래서 본관 앞 동쪽에있는 리틀포레스트는 의미가 있다. 여기에는 포도나무, 조롱박, 수세미가 터널을 이루고 있는데 학생들 휴식공간으로 제격이다. 도심 한가운데서 이런 식물을 보는 것은 흔치 않다.

 

이 프로그램에서 연간 다루어지는 내용을 일년간 다양하고 풍성하다. 봄에는 치유정원 프로그램으로 엽채류와 열매채소, 봄꽃을 심고 가꾼다. 가을엔 배추와 무를 심는다. 실내정원으로 수직가든을 만들어 공기정화 식물을 기른다. 반려식물로 허브식물을 가꾼다. 그리고 숲체험 프로그램과 4차산업혁명과 농업 등을 강의하고 실습한다고 한다.
 

자연주의교육연구소 박 대표는 그린 스쿨 제안 의도를 "코로나 위기로 정서발달과 사회관계에 있어 교육부재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자연을 통하여 극복해보려는 것"과 "학교의 공간을 단순 경관 제공에서 학생들이 참여하여 심고 가꾸는 활동공간으로 활용하자는 제안이었다"고 밝혔다. 


자연주의교육연구소는  수원시민을 대상으로 도시농업교육, 텃밭정서 심리치료 프로그램 계발, 텃밭교육과 원예 관련 교사양성, 생태교육과 생태·텃밭 프로그램 계발, 청소년 건전육성을 위한 사업 등을 하고 있다.

동수원중학교 작은 숲

동수원중학교 작은 숲


27일, 다시 찾은 동수원중학교의 리틀포레스트에는 그사이 초록이 더 무성해지고 조롱박과 수세미가 더 튼실하게 자라고 있었다. 학생들의 정성스런 손길로 사랑을 먹고 자랐을 조롱박을 보니 사람도 식물도 세상 모든 생명체가 모두 사랑으로 교감하며 성장해가는 것 같다.


리틀포레스트 터널을 걸으며 우리들이 식물을 가까이 하면 어떤 점이 좋을까를 생각해 보았다. 건강 증진, 정서순화, 환경보전, 지구사랑, 원만한 대인관계, 마음 안정, 인격 완성, 삶의 지혜 습득, 자연에 대한 경외감 등 모두 우리 인간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이다. 아하, 그래서 우리는 자연을 가까이 하려는 것이다. 생태체험이 필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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