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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화성행궁에 숨겨진 미션을 찾아라!”
대학생 우정사회봉사단, 매탄지역아동센터와 미디어 프로젝트 진행
2021-10-18 14:55:07최종 업데이트 : 2021-10-18 14:55:06 작성자 : 시민기자   김윤지
매탄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이 수원화성을 찾았다

매탄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이 수원화성을 찾았다


15일 대학생 우정사회봉사단이 매탄지역아동센터와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수원 화성행궁을 찾았다. 포커스온 2기 '나'침반 팀은 대학생들로 이루어진 봉사단이다. 이들은 매탄지역아동센터에서 생활하는 아이들과 함께 화성행궁을 돌며 영상을 제작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15일은 '2021 수원 문화재 야행'이 열리는 첫날이라 촬영도 하고, 야행도 즐기는 시간을 보냈다.   

오전 10시 매탄아동지역센터 교사들은 아이들 20여 명과 함께 화성행궁에 도착했다. 아이들과 대학생 봉사단들과 짝을 지어 모둠을 만들었다. 대학생 봉사단은 활동지와 미션을 준비해 아이들에게 설명했다. 활동지는 '나의 시선으로 담아보는 수원 화성행궁 탐구생활'로 화성행궁 지도가 그려져 있었다. 지도에는 봉수당, 유여택, 복내당, 득중정, 집사청이 표시되어 있었다. 아이들은 이 곳을 찾아서 각 지점에서 미션을 하며 수원화성을 촬영하게 된다. 


아이들이 각 스팟에서 활동지를 풀고 있다

아이들이 각 스팟에서 활동지를 풀고 있다

 
프로젝트를 진행한 대학생 김소연 씨는 "아이들에게 우리가 사는 지역을 탐색하며 미디어로 담아보는 기회를 주고 싶었다. 그냥 돌아보며 촬영할 수도 있지만 아이들에게 미션을 주면 집중력도 높아지고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혹여나 화성행궁에 대한 이야기가 어려울까봐 걱정했는데 아이들이 재미있게 들어서 다행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소은 학생(초2)은 "부모님 따라 화성행궁에 와보긴 했는데 이렇게 재미있게 돌아본 건 처음이었다. 화성행궁에 대한 이야기도 알고 미션도 해보면서 앞으로 화성행궁에 자주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한 아이가 대학생 봉사단에서 준 활동지를 출고 있다

한 아이가 대학생 봉사단에서 준 활동지를 출고 있다



아이들에게 주어진 미션은 지도에 표시된 지점에 가서 건축물이나 친구들의 모습 등 추억하고 싶은 순간을 영상으로 촬영하는 것이었다. 이때 촬영은 가로 비율로 하고 20초 이상 4개를 만들어야 했다. 아이들은 함께 다닌 친구들에게 '수원화성을 색깔로 표현하면 어떤 색일까'라는 공통질문을 하고 대답하는 모습을 촬영하며 인터뷰를 해보기도 했다. 

또 영상 촬영을 하면서 각각 스팟에 있는 스태프를 찍기도 했다. 마치 숨바꼭질을 하는 것처럼 아이들은 마냥 신나는 모습이었다. 아이들은 화성행궁 곳곳을 돌아다니며 스탬프 찾는 놀이에 푹 빠졌다. 마지막으로 팀원들과 함께 활동지에 있는 퀴즈를 푸는 미션에 도전했다. 화성행궁에 대한 정보를 문제로 만들어졌는데 처음에 아이들은 한자가 섞인 낯선 단어에 어리둥절했다. 그렇지만 아이들은 각 스팟에 있는 설명을 꼼꼼히 읽어보고 서로 의논하면서 문제를  맞혀 나갔다. 


한 아이가 수원화성을 촬영하고 있다

한 아이가 수원화성을 촬영하고 있다



퀴즈에, 인터뷰에, 스탬프 찾기에 바쁜 아이들은 스마트폰에 나만의 영상이나 사진을 찍을 때에는 나름 진지한 모습이었다. 처음에는 화성행궁 안에서만 돌다가 미로한정이 있는 곳까지 올라가 보더니 "와!" 하는 함성이 터져 나왔다. 높은 곳에서 보이는 수원화성과 행궁광장, 그리고 먼 곳까지 보이는 수원의 모습이 멋지다는 반응이었다. 다시 아이들은 바쁜 손을 놀리며 스마트폰으로 수원화성을 담았다. 

대학생 이시은 씨는 "오늘 아이들과 함께 촬영한 사진이나 영상은 나중에 함께 편집을 해나갈 예정이다. 친구들이 만든 작품을 함께 감상하면서 작품을 만드는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 아이들과 함께한 오늘이 즐거운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미로한정에서 보이는 수원화성

미로한정에서 보이는 수원화성


매탄지역아동센터 김지영 교사는 "코로나19로 아이들과 야외 활동을 그동안 나가지 못했었다. 하지만 이번에 수원 문화재 야행 기간까지 겹쳐서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을 해준 것 같아 뿌듯하다. 최근에 아이들에게 미디어 교육을 하고 있는데 오늘 촬영한 영상으로 멋지게 편집하리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수원 대표 문화재인 수원화성을 알고, 촬영과 편집 방법을 익히면서 아이들은 일석이조 체험을 한 셈이다. 앞으로도 지역에 있는 소중한 자원을 기록하는 활동이 지속되길 바란다.


매탄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이 재미있게 놀고 있다

매탄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이 재미있게 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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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사회봉사단, 매탄지역아동센터, 김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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