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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보호, 사실 어려운 일은 아니야
아이와 함께 작은 일부터 실천가능한 슬기로운 재활용 생활
2021-10-21 15:05:24최종 업데이트 : 2021-10-21 15:17:13 작성자 : 시민기자   배서연

 

경기상상캠퍼스내의 경기도업사이클플라자 빌딩

경기상상캠퍼스내의 경기도업사이클플라자 빌딩


얼마전 둘째가 다니는 국공립 어린이집에서 지구환경과 소중한 아이들을 위한 '플라스틱 장난감 업사이클링'이라는 주제로 참여를 부탁하는 공지가 떴다. 내용을 살펴보니 '그린무브 공작소'에서 플라스틱 장난감 업사이클링을 통해 못 쓰는 플라스틱 장난감을 순환하고 재사용하는 건강한 나눔 문화 사업을 한다는 내용이었다.

'리사이클'이라는 단어는 들어봤는데, '업사이클'은 생소했다. 사전을 찾아보니 '업사이클'은 재활용할 수 있는 옷이나 의류 소재 따위에 디자인과 활용성을 더하여 가치를 높이는 일이라고 한다. 업그레이드(Upgrade)와 재활용을 뜻하는 리사이클(Recycle)을 합친 단어로 더 의미있고 멋있게 재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플라스틱 장난감 업사이클링' 행사내용은 고장나거나 사용하지 않는 플라스틱 장난감을 기부하면 되는 것으로 간단했다. 그렇지 않아도 아이가 자라면서 점점 부피가 큰 장난감에서 작은 장난감으로 옮겨가고 있는 중이었다. 마침 장난감정리를 시작해 보았다. 플라스틱 장난감만 기부가 가능했다. 책이나 원목, 철제, 인형 등은 제외된다고 적혀 있었다.

어린이집에 장난감을 보낼 생각으로 커다란 가방을 들고 아이방에 들어갔다. 플라스틱으로 된 장난감 천국이었다. 고장나거나 시기가 지나 갖고 놀지 않는 플라스틱 장난감을 찾아보니 어느새 큰 가방이 하나 가득 찼다. 이렇게 돌아보니 아이 주위에 플라스틱이 가득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알록달록 다양한 색상에 가벼워서 참 많이 쓰이고 있구나 새삼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다. 둘째 아이에게 눈에 익은 이 장난감들은 짝이 맞지 않고, 더이상 갖고 놀지 않으니 보내주자고 했더니 쿨하게 장난감들에게 '바이바이' 한다.

 


경기도업사이클플라자 업사이클 프로그램 안내

경기도업사이클플라자 업사이클 프로그램 안내



며칠 뒤 초등학생인 첫째 아이와 함께 경기상상캠퍼스에 놀러가게 되었다. 그곳에는 몇개의 빌딩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업사이클플라자'라는 이름의 건물이었다. 여러 건물중에 깨끗해 보여 업사이클플라자 건물 앞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아이와 함께 들어가보았다. 입구 오른쪽에 위치한 'GUP홍보관'에는 쓰레기 분리수거를 재미난 놀이로 만들어 두었다. 아이들 눈높이에서 업사이클링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전시가 되어있었다. GUP는 Gyeonggi Upccycle Plaza의 약자였다.

초등 저학년인 아이는 분리수거 놀이에 열심이었다. 재료를 가운데에 놓으면 영상으로 어떻게 분리해야하고 어느 함에 넣어야할지 알려주었다. 처음에는 잘못된 분류를 하다가 영상을 보며 바로 잡아가는 모습이 엄마도 새롭게 배우는 내용이 많아 참 교육적이기도 하고 재미있게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기도업사이클플라자 업사이클 프로그램 종류



업사이클플라자 가운데에서는 업사이클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었다. 오후 5시가 마지막시간이었다. 운이 좋게 비어있는 마지막 시간에 예약을 하고나니 3시간이 비었다. 주변을 돌아보고 다시 방문하기로 했다. 기다림이 필요했지만 예약제로 진행되어 붐비지 않아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한국너구리와 꽃그림 중에 선택해 패브릭마카로 색칠하면 되는 간단한 활동이고 1천원이면 체험할 수 있었다. 별다른 설명은 없었지만 아이에게 한 번 쓰고 버려지는 현수막이 이렇게 우리에게 필요한 가방으로 재탄생할 수 있음을 피부로 느끼게 되는 시간이었다. 

처음에는 색칠만 하는데 시시하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한국너구리'의 생김새를 검색해 비슷하게 색칠하던 딸아이는 어느새 창의적인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색칠을 하며 나만의 세상에 빠져들어 '한국너구리'라는 이름도 '무지개 너구리'로 새로 지어주었다. 배경에는 너구리가 사는 산과 나무도 그려넣고 너구리의 도시락까지 그려넣었다. 그렇게 1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경기도업사이클플라자에서 진행되는 1천원의 업사이클프로그램

경기도업사이클플라자에서 진행되는 1천원의 업사이클프로그램

경기도업사이클플라자 업사이클 프로그램 현수막가방: 한국너구리경기도업사이클플라자 업사이클 프로그램 현수막가방: 한국너구리

경기상상캠퍼스 내에 위치한 '경기도 업사이클 플라자' 건물의 한가운데에 있는 '창작의 광장'에서는 업사이클 문화확산을 위해 디자인 체험과 메이커스, 핸드메이드 문화를 다채롭게 경험하도록 디자인되었다. 보드게임 대여도 하고 있어 매주 아이와 놀러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창작의 광장의 장비를 이용하려면 장비 안전 필수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그 뒤에는 3D프린터, 목공 장비, 레이저 커터, 미싱 등 다양한 장비를 이용할 수 있다. 자유롭고 실험적인 아이디어가 있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통해 나만의 제품 제작으로 실현이 가능한 곳이다.

둘째 어린이집에서 알게된 플라스틱 장난감 업사이클링 기관이라는 '그린무브 공작소'와 '경기도 업사이클 플라자'는 어딘가 닮아있는 느낌이 들었다. 우리 아이에게 '업사이클'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싶다면 경기상상캠퍼스 안의 '경기도업사이클플라자' 건물에 들러 체험활동도 하고 창작의 광장을 이용해 보는 것을 권해본다. 온라인으로 원하는 시간에 미리 예약을 하면 더욱 좋다.
 

경기도업사이클플라자 업사이클 프로그램 현수막가방: 꽃그림경기도업사이클플라자 업사이클 프로그램 현수막가방: 꽃그림



업사이클프로그램은 오프라인으로 예약해야하지만 다른 활동은 온라인으로 예약도 가능하니 홈페이지에서 미리 확인하면 더욱 좋다. 쌀쌀해진 날씨에 집에서 웅크리고만 있지 말고 거리두기 수칙을 지키며 소수의 인원으로 조금씩 나들이 해보는 것은 어떨까.


경기상상캠퍼스 /경기도업사이클플라자 /창작의 광장
주소: 경기 수원시 권선구 서둔로 166 경기도업사이클플라자 1층
버스: 푸른지대 정류장 하차(시내버스 88, 88-1, 720-2, 730)
        서호중학교 정류장 하차(시내버스 13-1, 13-5, 36, 39, 82-2, 92)
교육 및 장비 예약: https://www.ggupcycle.or.kr -> 참여
창작의 광장 문의전화: 031-299-7919
배서연님의 네임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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