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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해 아이와 가볼 만한 무료 전시 ‘호랑이의 새해 파티’
2021 라가치상 수상 작가, 이지은 그림책 전시회
2022-02-09 10:21:34최종 업데이트 : 2022-02-09 10:21:31 작성자 : 시민기자   안선영
AK갤러리에서 2월 13일까지 열리는 무료 전시 '호랑이의 새해 파티'

AK갤러리에서 2월 13일까지 열리는 무료 전시 '호랑이의 새해 파티'


그림책은 어린이에게 최고의 친구다. 형제·자매 또는 선생님 역할을 해주기도 하니, 부모에게도 최고의 친구인 셈. 그림책으로 '책 육아'를 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는 이때, 이지은 작가의 그림책 전시회를 관람해 보는 것은 어떨까? 호랑이해를 맞이해 가볼 만한 전시가 있을까, 찾고 있던 참이였는데 때마침 1석 2조가 되었다. 

이지은 작가가 쓰고 그린 책 중에 <친구의 전설(사계절, 2021)>이 있는데 주인공이 바로 호랑이다. 그 호랑이를 모티브로 삼아 새해 파티를 열어 초대한 것이다. 겨울방학에 아이와 가볼 만한 곳으로 '호랑이의 새해 파티' 생생한 현장을 소개해본다.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른 영상이 보이도록 한 렌티큘러의 매력!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른 영상이 보이도록 한 렌티큘러의 매력!


수원역에 자리한 AK갤러리는 상설 전시회가 열리는 공간으로 누구나 방문해 무료 관람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2022년은 임인년으로 검은 호랑이띠의 해! 호랑이가 전하는 기운을 담아 특별전이 열렸다. 입구에 있는 그림을 시작으로 동화 속 세상으로 빨려들어갈 듯하다. 

사진으로 보면 그저 하나의 그림으로 보일 테지만 직접 보면 렌티큘러를 통해 미세한 입체 렌즈를 나열하여,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른 영상이 보이도록 한 것. 어릴 적 이런 학용품이 인기였는데… 그 시절  추억에 빠져들었다. 모처럼 문화생활에 아이처럼 설렜는지도 모르겠다.

책 한권, 이야기 하나가 만들어지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까?

책 한권, 이야기 하나가 만들어지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까?


작가 소개는 어린이 도서 분야의 노벨문학상으로 불리는 '라가치상 수상작가'라는 말로 충분할 듯하다. 2021년 6월, 이지은 작가의 책 <이파라파냐무냐무>가 '코믹스-유아 그림책 부문(Comics-Early Reader)'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라가치상은 매년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개최되어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으로 불리기도 한다. 세계에서 가장 유서 깊은 어린이 책 관련 행사인 것. 

이번 전시는 ▲팥빙수의 전설(2019) ▲이파라파냐무냐무(2020) ▲친구의 전설(2021) 등 이지은 작가의 대표작 세 권에 담긴 이야기부터 연결고리에 숨겨진 감동까지! 아이는 물론 어른이 보기에도 충분히 재미있다. 책 속 삽화와 작품 영상, 체험 공간과 포토존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있었다.

용맹한 호랑이가 많은 이들의 소원을 모두 들어주었으면…

용맹한 호랑이가 많은 이들의 소원을 모두 들어주었으면…


올해의 소원을 하나씩 적어 아이 것과 나란하게 놓았다. 새해 파티 주인공인 호랑이가 뭐든 이뤄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달까. 나도 모르게 사뭇 진지한 마음으로 쓰게 되었다. 다른 이들이 적어놓은 올해의 수많은 안녕과 행복에서는 따뜻함이 전해진다. 

소원을 적고 나니 바로 뒷편에 오늘 전시의 주제와 같은 그림책 세 권이 있다. 이렇게 배치해 놓은 까닭은 작가의 의도가 담겨있으리라. 먼저 책을 읽고 나서 보는 순서를 관람 동선으로 추천해본다. 세 가지 이야기가 한 공간에서 따로 또 함께! 반전을 통해 새로운 작품으로 이어진다. 창의력과 상상력이 정말 대단하다.

세 권의 그림책을 다 읽고 관람하면 깜짝 놀랄 숨은 반전을 찾을 수 있다

세 권의 그림책을 다 읽고 관람하면 깜짝 놀랄 숨은 반전을 찾을 수 있다


어릴 적 할머니가 만들어주신 팥빙수를 생각하며 썼다는 <팥빙수의 전설>, 이빨이 너무 아픈 괴물이 하는 말이라 알아듣기 어려웠던 <이파라파 너무너무>, 호랑이와 꼬리꽃의 우정을 그린 <친구의 전설>까지 나 또한 할머니께 듣고 자란 전래동화 같은 이야기가 익숙한 듯 전혀 색다르게 펼쳐진다. 

어떻게 그리게 되었는지 비하인드 스토리, 표지 후보가 되었던 샘플 도서, 이야기 세계관 등 책 밖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일들이 재미를 더해준다. 책 속에 나오는 주인공 친구들과 새해 파티를 즐기는 것이 바로 관람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숨은 그림 찾기 하듯 구석구석 이지은 작가의 보물을 찾을 수 있었다. 
 
아이와 그림책 데이트를 하며 소소한 행복을 찾는 시간!

아이와 그림책 데이트를 하며 소소한 행복을 찾는 시간!


올해 열 살이 된 아이는 언제부턴가 혼자 책을 읽는 다 큰 어린이가 되었다. 아주 오랜만에 함께 그림책을 읽게 되었는데, 오늘은 엄마에게 내가 읽어주겠다며 신난 모습을 보니 흐뭇했던 마음. 전시장은 넓지 않지만 집콕 겨울방학을 보내던 아이와 둘러보기에는 충분했다. SNS 이벤트에 참여해 깜짝 선물을 받고 같은 건물 지하 1층에 있는 서점 나들이를 하는 등 짧지만 알찬 데이트였다.

음력 1월 1일 구정 명절이 지나 본격적인 호랑이의 해가 시작되었다. 용맹한 기운과 그림책 속 감성을 닮아, 용기 있고 지혜로운 어린이가 되길 바란다. 이번 전시 기간은 2월 13일(일)까지다. 책 읽고 전시도 보며 아이와 슬기로운 방학생활을 즐겨 보는 것은 어떨까? 


AK갤러리 수원점
수원역 AK플라자 6층
<호랑이의 새해파티 展>
2022. 1. 7 - 2022. 2. 13
☎ 031.240.1925~7
안선영님의 네임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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