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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광교박물관, '자연과 놀아요!' 민들레와 '로제트 식물'
네이버 밴드와 줌으로 자연을 관찰하는 학습이 너무 재미있어요!
2022-03-21 14:59:04최종 업데이트 : 2022-03-21 14:58:58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아이들의 로제트식물 만들기

아이들의 로제트 식물 만들기 체험 학습

 
수원광교박물관은 지난 19일 오전과 오후 2회에 걸쳐 '자연과 놀아요. 민들레와 로제트식물'이란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유아 및 초등학생 저학년을 대상으로 사전 접수자 15명을 대상으로 했다. 네이버 밴드와 줌으로 각자 부모님의 도움으로 아주 진지하게 재미있게 진행됐다. 유아들은 어려서부터 자연에 대해 호기심이 많은 편이고 코로나로 직접 봄의 들을 거닐지는 못하지만 화면을 통해 자연의 변화와 식물의 세계를 간접적으로 체험했다.


환경전문강사들의 줌 교육 모습

환경 전문강사들의 줌 교육 모습


김남경 환경 강사와 2명의 전문 강사(최은주, 김은하)가 재미있게 진행하여 유아들은 봄을 맞이한 자연의 변화에 흥미를 넓혀 갔다. 약 1시간 동안 네이버 밴드, 비대면으로 강사와 유아들이 인사를 나눈 후 비가 내리는 박물관 주변의 들판을 누볐다. 강사는 민들레를 보여주며 이에 얽힌 전설이야기를 했다. 즉 하늘의 별이 땅 위의 민들레꽃이 된 이야기인데 평생 한 번의 명령만 할 수 있는 임금님이 하늘의 별에게 땅으로 떨어져 꽃이 되라는 명령으로 땅위의 꽃이 된 것이 민들레꽃이다. 양떼가 짓밟고 지나가도 척박한 땅에서도 험한 기후에도 잘 살아남는 민들레! 민들레처럼 강인한 생명력을 가진 들풀, 들꽃을 관찰하자고 강사는 제안했다.


비가 내리는 광교박물관 입구 숲 정원에서 식물 관찰

비가 내리는 광교박물관 입구 숲 근처에서 식물 관찰을 하는 강사진


모형 별 찾기, 들풀 찾기, 별처럼 생긴 꽃 찾기를 함께 했다. 맨 처음 등장한 것이 봄의 전령인 민들레였다. 매화도 찾고 하얀 꽃도 찾았다. 비가 내리는 자연 속에서 강사는 우산을 쓰고 아이들을 이리저리로 안내했다. 들판으로 냇가로 다시 길가로 다니다가 대나무 숲속으로 들어가 무엇이 자라고 있는지도 살폈다. 별처럼 생긴 식물을 찾기 전에 유아들에게 질문을 던져 관심을 유도했다. 이어서 달맞이꽃을 찾고 이 꽃에 대한 유래를 알아보는 과정은 더없이 재미있었다. "달이 뜨면 꽃이 펴요. 밤에 피는 꽃이지요" 저마다 자신 있는 대답을 했다. 열매찾기는 더욱 흥미 있는 일이었다.


식물 씨앗 관찰을 위해  강사가 씨앗을 보여주고 있다.

식물 씨앗 관찰을 위해 강사가 씨앗을 보여주고 설명하고 있다.


이어서 개망초를 찾았다. 달맞이꽃의 열매를 알기 위해 각 열매에 번호를 붙여 1,2,3번 중 아이들이 선택하게 했다. 달맞이꽃의 열매는 3번인데 강사는 "먹어도 되는지"를 물었다. 강사는 직접 달맞이꽃의 열매를 먹어본 후 느낌을 진솔하게 말했다. 이 장면을 보는 아이들은 눈이 휘둥그래져 더 관심을 갖고 학습에 집중했다. 달맞이꽃과 개망초와 민들레의 공통점을 찾는 학습 문제가 제시됐다. 줌을 통해 "키가 작아요. 잎이 둥글다. 색깔이 비슷하다"는 등 저마다 개성있는 대답을 했다. 이처럼 좋은 과학 시간은 없는 것 같았다. 자연과 친해질수록 아이들의 인성이 더욱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 속에 학습 효과가 좋았다.

모두가 장미처럼 보여 '로제트(Rosette)식물'이라고 강사는 설명했다. 강사는 "개망초가 자라 무슨 색깔의 꽃이 필까요?" 물었다. 아이들은 핑크색, 노란색, 무궁화꽃, 모두가 야단법석이었다. 이어지는 '로제트식물이 좋아하는 보물찾기'는 신기한 학습이었다. 아이들이 찾은 지렁이, 나무의 열매, 나뭇잎, 등 강사는 죽은 지렁이를 손으로 잡으며 설명을 하니 아이들은 더 집중했다. 이렇게 비가 오는 가운데 광교박물관 주변의 자연을 자세히 관찰하는 탐구학습을 진행했다.

이어서 10분간 휴식을 했다 강사들도 다음 실습시간을 준비하기 위해 실내로 들어갔다. 이제 자연에서 발견하고 체험했던 것을 토대로 실제적인 만들기 학습이 이루어졌다. 아이들은 5천원의 재료비를 내고 받은 학습기구와 재료를 각 가정의 테이블에 꺼내 놓았다. 참가하는 아이들의 학습 준비상태를 확인했다. 제목은 '로제트 식물 만들기'였다. 강사는 오늘 자연에서 보았던 식물들의 이름을 상기시켰다. 매화, 민들레, 달맞이꽃, 개망초 모두가 체험을 한 터라 자신감이 넘쳤다.

 
로제트 식물 만들기 체험학습

로제트 식물 만들기 체험학습에 열중하고 있는 어린이


강사가 시범을 보였다. 먼저 식물의 잎의 모형을 조립했다. 단숨에 그럴듯한 식물이 생겼다. 우아! 아이들은 놀라며 눈방울이 초롱해졌다. 색칠하는 작업 역시 재미있었다. 조립은 모든 아이들이 같은 방법으로 했지만 색깔내기는 저마다 다양했다. 모두가 열심히 만들었는데 개인차가 있어 완성 속도는 달랐다. 받침대 위에 각자 만든 작품을 올려 놓고 보니 그럴듯했다. 아이들은 모두가 희한하다는 얼굴표정이었다. 학습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각자 만든 작품에 앵글을 맞춰 인증샷을 했다.

주어진 30분의 시간은 모두에게 넉넉한 시간이었다. 강사는 학습을 마무리하며 밴드에 사진과 설명을 올려 놓을 것을 주문했다. 점점 시간이 흐를수록 수많은 작품과 글이 올라왔다. 마무리 인사를 하며 학습을 마친 강사나 아이들의 얼굴엔 진한 미소가 번져 나갔다.
김청극님의 네임카드

수원광교박물관, 로제트 식물, 민들레, 유아, 김청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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