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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에는 물놀이가 최고, 경기상상캠퍼스에서 즐기는 바닥분수 물놀이터
월요일 제외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40분까지 즐기는 상상캠 워터파크
2022-07-06 14:00:25최종 업데이트 : 2022-07-06 14:00:17 작성자 : 시민기자   배서연
경기상상캠퍼스 안내지도

경기상상캠퍼스 안내지도

 
경기상상캠퍼스는 매년 여름마다 '상생1990' 앞바닥분수를 가동해 사시사철 아이들이 놀기 좋은 곳이다. 일정이 없는 주말, 밖에 나가고 싶을 때면 가족단위로 즐기기에 참 좋다. 산책로와 건물들로 구성되어 아이들이 실내와 실외를 오가며 뛰어놀기 때문이다. 캠핑하고 싶은 아이와 깨끗하고 넓은 집을 두고 왜 밖에 나가서 자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아빠의 팽팽한 대립은 텐트를 칠 수 있는 경기상상캠퍼스에서 중화된다. 비록 원터치 텐트이지만 풀밭 위에 나만의 공간이 생기니 아이는 즐거운 모양이다.

문제는 여름이다. 바람 한 점 없는 곳에서 아무리 선풍기와 얼음을 준비한다고 해도 너무 덥다. 하지만 넓은 카페가 있는 상상캠퍼스 건물 안은 늘 시원하다. '생활1980' 건물 1층 카페 옆에는 한동안 닫혀있던 아이들 책 놀이터가 있다. 이곳에는 책과 작은 미끄럼틀, 계단뿐인데 공간이 넓어서일까 아이들은 뛰어다니며 즐거워한다. 최근 상상캠퍼스를 방문한 주말에도 아이들은 아이스크림을 먹고, 어른은 시원한 아메리카노를 한 잔씩 하며 책놀이터에서 시간을 보내려고 했는데 계획이 수정되었다. 주차를 하면서 상상캠퍼스의 바닥분수 물놀이터를 발견한 것이다.

다행히 지난 주말에 의왕의 한 아울렛에서 식사를 하고 물놀이터를 가려다가 주말에는 개장을 안하는 곳인 줄 몰라서 아쉬움에 발길을 돌린 기억이 있다. 그때 아이들 수영복과 수건, 여벌옷 등을 차에 그대로 둔 것이 아주 잘한 일이 되었다. 덕분에 아이들은 경기상상캠퍼스의 물놀이터를 보고 바로 뛰어들 수 있었다. 

경기상상캠퍼스 물놀이터경기상상캠퍼스 물놀이터


2020년 시작된 역병으로 외출이 힘들어지고 여름에 바닥분수도 가동되지 않아서 실로 오랜만에 보는 물놀이터였다. 여름이면 매일 보던 풍경이었는데 이제 다시 보니 반가웠다. 6월 중순만 해도 상상캠퍼스 잔디밭을 전부 뒤덮던 텐트들은 어느새 '사색의 동산'에서 물놀이터가 가까운 '상생1990' 건물 앞으로 이동해 옹기종기 모여있다. 점심시간 이후로 방문했더니 물놀이터의 반이 그늘이라 아이들이 놀기에도 좋았다. 지켜보는 부모들도 그늘을 찾아 텐트와 돗자리, 캠핑의자들을 펴놓고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보며 지인들과 수다 삼매경에 빠져있다. 

사람이 많지만 내 돗자리 하나 펼 정도의 자리는 있었다. 아이들을 보기 좋은 곳으로 자리를 잡았다. 작년에도 상상캠퍼스를 지나다녔지만 물놀이터를 가동할 줄은 몰랐다. 아무 것도 없는 바닥분수를 보면서 이건 왜 만들었을까, 무엇에 쓰는 것일까라고만 생각했던 기억이 난다. 노란 나무 그네 타기를 좋아하는 아이와 휑하던 바닥분수 위를 걸었던 기억이 났다. 그 바닥분수가 2022년 7월 드디어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상상캠퍼스 여기저기에 퍼져 있던 가족들이 모두 이곳에 모여 있었다. 바닥분수 물놀이터를 가동하면 생동감있는 분수의 움직임에 따라 아이들의 즐거운 환호성이 터진다. 

경기상상캠퍼스 물놀이터

경기상상캠퍼스 물놀이터


아이들만 바닥분수 물놀이터에 들여보내고 밖에서 그 모습을 보는 엄마는 저 간단한 물줄기가 뭐 그리 신이 날까 싶다. 가장자리는 포물선을 그리고 가운데는 직선으로 높이 쏘아 올리는 물줄기가 나오는 모양이다. 초등 고학년 아이들은 분수 가운데 직선 물줄기에서 수압을 느끼며 놀이를 즐긴다. 가장자리 얕은 포물선을 그리는 분수에서는 초등 이하 어린이들이 물줄기를 손 또는 발로 막았다가 풀었다가 하며 즐기는 모습이다. 아장아장 걷기 시작하는 아기도, 아직 아빠 품에 안겨있는 아기도 언니, 오빠들이 물줄기에 따라 뿜어대는 환호성에 덩달아 기쁘다.

경기상상캠퍼스 물놀이터

경기상상캠퍼스 물놀이터


처음에는 차에 있던 돗자리를 펴고 물놀이 가동을 잠시 멈추는 20분간 아이들에게 간식과 물을 보충해줬다. 옷이 젖은 아이가 돗자리에 철퍽 앉으면 엄마는 남아있는 물을 털어내느라 바쁘다. 이번에 방문할 때는 아이들 캠핑의자를 준비했다. 물에 젖은 채로 앉아도 각자 의자에 앉으니 물에 들어가지 않는 엄마도 앉을 곳이 생겼다. 

엄마는 준비할 때만 분주하지 물놀이터에 도착하면 할 일을 다 했다는 기분이 든다. 그만큼 물놀이터에서는 아이들이 집중해 놀기에 아이가 위험하지 않은지 관찰만 잘 하면 된다. 경기상상캠퍼스 물놀이터의 바닥 분수 주변으로 물이 빠지는 곳은 약간 미끄러운듯했다. 아이들이 뛰다가 살짝 미끄러져 뛰지 않고 걸어 다니라고 당부했다. 

경기상상캠퍼스 물놀이터

경기상상캠퍼스 물놀이터

경기상상캠퍼스 물놀이터는 매시 40분부터 정각까지 20분간 휴식시간이 있다.

경기상상캠퍼스 물놀이터는 매시 40분부터 정각까지 20분간 휴식시간이 있다.


바닥분수가 잠시 멈추는 20분 휴식시간, 아이들을 관찰하는 것도 재미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나오던 분수가 어디로 간 걸까 찾는 아이, 기다리면 나오는 것을 알기에 그 시간을 바닥에 누워서 즐기는 아이, 바닥에 남은 물을 아쉬워하며 첨벙거리는 아이들로 바닥분수 주변은 여전히 바쁘다. 비가 오고 난 뒤 화창하게 갠 날은 주변에 지렁이도 기어 다닌다. 참 자연친화적인 곳이다. 아이들은 거리낌 없이 지렁이를 만져보고 물도 부어주고 관찰하느라 바쁘다.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으니 하나 둘 더 모여든다. 나중에 지렁이라는 사실을 안 어떤 고학년 아이는 지렁이를 잡아 아무도 없는 풀밭으로 휙~ 던져 버린다. 

상상캠퍼스 바닥분수 주변에 출현한 지렁이를 관찰하는 아이들

상상캠퍼스 바닥분수 주변에 출현한 지렁이를 관찰하는 아이들

경기상상캠퍼스 물놀이터 매시40분부터 정각까지는 쉬는 시간

경기상상캠퍼스 물놀이터 매시 40분부터 정각까지는 쉬는 시간


경기상상캠퍼스 물놀이터 바닥분수는 오후 5시 40분에 마감한다. 아무리 기다려도 물이 나오지 않는다. 아이들은 아쉬워하지만 보호자들의 속내는 '드디어 오늘 하루도 가는구나'하는 안도의 한숨을 쉰다. 물놀이터와 가장 가까운 건물 '상생1990'은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물놀이터에서 '상생1990'으로 가는 방향에 수돗가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사용한 물에서 뛰어놀았으니 아이들의 손발을 씻기고 집에 가는 것이 좋다. 
지난번 물놀이 후 샤워를 생략하고 잠든 아이들이 감기에 걸렸던 기억이 있다. 올해는 물놀이 후 샤워를 해서인지 감기 없이 잘 지나갔갔다. 아무튼 경기상상캠퍼스 바닥분수 덕분에 아이들도 시원하게 즐기는 여름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경기상상캠퍼스 물놀이터 옆 수돗가

경기상상캠퍼스 물놀이터 옆 수돗가

경기상상캠퍼스 물놀이터와 가까운 '상생1990' 건물안에 6시까지 운영하는 화장실이 있다.

경기상상캠퍼스 물놀이터와 가까운 '상생1990' 건물안에 6시까지 운영하는 화장실이 있다.


<경기문화재단 경기상상캠퍼스 상생1990 앞 물놀이터 운영시간>
운영시간: 화~일 오전10시부터 오후 5시 40분까지, 매시 정각부터 40분까지 분수대 가동 후 20분 휴식
휴관일: 월요일
화장실: '상생1990' 내부 화장실 사용 가능 (오후 6시까지)

주소: (16614)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서둔로 166(지번주소: 서둔동 103-25)

주차: 100대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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