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자연과 함께 놀자!"
지혜샘어린이도서관 환경 특화 도서관에서 자연과 노는 즐거운 시간
2022-09-27 11:30:15최종 업데이트 : 2022-09-27 16:55:32 작성자 : 시민기자   안선영
도서관에서 책 읽고 공원과 천에서 자연 관찰 놀이하기에도 좋은 곳, '지혜샘어린이도서관'

도서관에서 책 읽고 공원과 천에서 놀기에도 좋은 곳, '지혜샘어린이도서관'


권선구 권선동에 있는 지혜샘어린이도서관은 환경 특화 도서관이다. 도서관 앞에는 늘푸른공원이 마주하고 있고 옆으로는 원천리 천이 흐른다. 도심 속 자연에 자리하고 있는 보물 같은 공간인 것. 2층 두레샘 자료실에는 환경과 관련된 책들을 모아 놓은 특별한 코너도 있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이보다 좋은 환경이 있을까 싶은데… 매주 일요일에는 자연관찰 교구까지 대여해주고 있다. 지난 일요일, 10살 아이와 함께 도서관에서 온종일 즐겁고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유아도서 및 다국적도서를 읽을 수 있는 1층 '옹달샘 자료실'

유아 도서 및 다국어 도서를 읽을 수 있는 1층 '옹달샘 자료실'


지혜샘어린이도서관 1층은 '옹달샘 자료실'로 영유아 아이들이 머물기 좋은 공간이다. 어린이 책은 물론 영어 및 다국어 도서가 비치되어 있다. 신을 벗고 들어가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아기 둥지방은 이맘때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책장이 낮아서 저희들이 읽고 싶은 책을 쏙쏙 뽑아 읽어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2층 '두레샘 자료실'에는 초등학생 도서와 환경 특화 자료, 정기간행물 등이 있다.

2층 '두레샘 자료실'에는 초등학생 도서와 환경 특화 자료, 정기간행물 등이 있다.복도에서 열리고 있는 사진전을 보며 우리동네 숨은 명소를 발견하는 시간!

복도에서 열리고 있는 사진전을 보며 숨은 명소를 발견하는 시간!


2층 '두레샘 자료실'은 초등학생이 이용하는 곳이다. 자료실로 들어가기 전 복도에는 <제3회 스마트폰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수원과 수원시 근처에서 찍은 사진을 전시해두었는데 수원시 평생학습 축제 현장에서 한 차례 전시를 하였고, 전시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작품들이다. 

잘 알려진 관광지는 아니지만 우리 동네 숨은 명소는 여기 다 모여있는 듯하다. 원천천 백령교에 피어있는 사피니아 꽃, 권선동 우남아파트와 대림 아파트 사이에 있는 나무길, 매여울 공원의 팔각정 등 이런 모습은 현지인만 알고 있는 풍경 맛집일 터. 이런 기회가 아니었더라면 함께 나눌 수 있었을까? 

이제껏 가보지 못한 곳인데 랜선 투어 덕분에 구경할 수 있었다. 이곳 도서관의 봄 풍경과 앞에 있는 늘푸른 공원에서 발견한 초겨울 하늘 등은 앞으로 다가올 계절을 통해 꼭 한 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3층 '쉼표, 드림林 가족자료실'은 일반 도서와 잡지, DVD 등이 마련되어 있다.

3층 '쉼표, 드림林 가족자료실'은 일반 도서와 잡지, DVD 등이 마련되어 있다.


3층 '쉼표, 드림林 가족 자료실'은 청소년 및 성인을 위한 공간이다. 또는 1층과 2층에 있는 책을 빌려다가 온온 가족이 머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어린이 도서관이지만 아이 혼자 방문할 수는 없는 일. 그럴 때 어른이 읽기에 좋은 책이 마련되어 있는 것이다.

일반 서적 외에도 요즘 이슈에 대해 알 수 있는 정기간행물 코너, DVD 자료실도 있다. 독서에 영화 한편까지 관람할 수도 있는 문화생활 공간이다.

아이 어른 모두 읽을 거리가 있는 만화책 코너도 빼놓을 수 없는 곳!

아이 어른 모두 읽을 거리가 있는 만화책 코너도 빼놓을 수 없는 아지트다.


눈길을 끄는 곳은 만화책 코너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책은 물론이고 만화책과도 멀어지기 십상인데... 이럴 때 잠시 어린 시절 만화를 읽던 추억에 빠져볼만하다. 음식, 바둑, 직장생활, 좀비에 대한 것부터 우리나라 역사까지 그 종류가 다양하기도 하다. 요즘 만화 카페도 다시 유행하기 시작했는데 멀리 갈 것 없이 도서관에서 읽기도 하고 대출까지 문제없겠다. 

3층 자료실에서 '자연과 함께 노닐다' 자연관찰 교구를 빌릴 수 있다.

3층 자료실에서 '자연과 함께 노닐다' 자연관찰 교구를 빌릴 수 있다.


바로 이곳 3층 자료실에서 자연관찰 교구를 대여해 주고 있었다. 시간은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잠자리채 ▲확대경 ▲관찰경 ▲쌍안경, 총 4가지를 빌릴 수 있다. 기간은 5월부터 11월, 인원은 선착순 10명이다. 신분증 또는 도서관 이용증만 있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물품을 받아서 하나씩 확인하고 대여에 대한 안내문을 읽어본 뒤, 도서관 앞마당에 있는 늘푸른 공원으로 출발! 아이만큼이나 엄마도 신이 났다. 교구 세트를 가방에 담아주니까 손과 발이 아주 가벼웠달까. 마치 가을 소풍 같다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늘푸른공원이 앞에 있어서 뛰어 놀기에도 좋았다.

잠자리채 하나 들고 늘푸른공원으로 출동!


멀리 갈 것 없이 10초 만에 푸르른 자연 속으로 도착했다. 이런 놀이라면 어느 계절이나 좋겠지만 지금이 제철이다. 초가을을 맞아 풀밭에는 잠자리가 한가득 날아다니고 있었다. 잠자리채를 든 아이가 노리는 것은 뜻밖에도 나비였다. 처음에는 요령이 없어서 한참이나 따라다녔는데 금세 방법을 터득해서 잡을 수 있었다. 

 
팔랑거리며 날아다니던 나비를 가까이서 관찰해보는 시간.

팔랑거리며 날아다니던 나비를 가까이서 관찰해보는 시간.


일단 열심히 잡기는 했는데 겁이 많은 아이라서 관찰경으로 옮기지는 못하고 채 안에 든 걸 바라만 보았다. 나비를 잡아 본 건 10살 어린이 인생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잠자리채 들고 있는 아이들이 왜 저렇게 뛰어다닐까, 궁금했는데… 해보니까 너무너무 재미있어요! 이제 그 마음을 알 것 같아요!"라는 소감을 전한다. 그 뒤로도 한참을 뛰어다니면서 잡고 관찰하고, 다시 풀어주기를 반복하며 슬기로운 자연관찰 시간을 누릴 수 있었다.

루페나 관찰경을 이용해서 다양한 식물을 세밀하게 볼 수 있었다.

루페나 관찰경을 이용하면 다양한 식물을 세밀하게 볼 수 있다.


잠자리채 다음으로 재미나게 이용한 건 바로 '루페'다. 육안으로는 볼 수 없는 미세한 부분을 관찰하기 위한 볼록 렌즈인데 쉽게 말해서 돋보기다. 작은 꽃이나 식물을 들여다보고, 관찰경으로 개미와 새의 깃털을 보면서 한 시간 동안 아주 잘 놀았다. 이 프로그램이 좋았던 점은 교구를 반납하느라 다시 도서관으로 향하게 된다는 사실이다.

바닥, 벽, 수조 등 도서관 곳곳에서 볼거리와 놀거리를 찾을 수 있었다.

바닥, 벽, 수조 등 도서관 곳곳에서 볼거리와 놀거리를 찾을 수 있다.


1층 복도는 그림 그리기와 숨은 그림 찾기, 생태 책 전시 코너가 마련되어 있다. 책 읽기에 오랜 시간 집중하기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만들어둔 공간인 듯하다. 독서가 지루해질 무렵, 복도에 나와서 잠시 놀다가 다시 자료실로 들어가기에 좋을 듯하다. 한편에는 구피도 살고 있어 물고기 관찰하기에도 좋았다. 

그 밖에도 2층과 3층에 각각 쉼터가 마련되어 있다. 도서관이라지만 아이들은 하고 싶은 말이 많을 시기다. 이럴 때 쉼터를 활용해도 좋고 책을 몇 권 대출해서는 여기서 읽는 방법도 좋겠다. 

피크닉은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자연관찰 교구는 현장에서 신청할 수 있다.

피크닉 세트는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자연관찰 교구는 현장에서 신청할 수 있다.


지혜샘어린이도서관에서는 매주 토요일, 피크닉 세트를 대여해주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피크닉 바스켓 ▲추천도서 2권 ▲피크닉 돗자리 ▲보드게임, 총 4가지의 알찬 구성으로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토요일은 북 피크닉, 일요일은 자연 관찰하는 날! 올가을에는 지혜샘도서관과 늘푸른공원으로 책 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

 

<지혜샘어린이도서관>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동탄원천로 818 지혜샘도서관 
☎ 문의 031-225-5566
☞ 피크닉 세트 대여
6월 ~ 11월 매주 토요일 10:00 ~ 15:00
☞ 자연관찰 교구 대여
5월 ~ 11월 매주 일요일 10:00 ~ 15:00
안선영님의 네임카드

수원가볼만한곳, 지혜샘어린이도서관, 늘푸른공원, 환경특화도서관, 자연놀이, 자연교구, 수원공원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독자의견전체 0

SNS 로그인 후, 댓글 작성이 가능합니다. icon 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