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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경력단절이 아니라 ‘경력보유’라는 단어를 사용하세요
다시 내 이름으로 불리고 싶은 40,50 여성들을 응원합니다 
2022-09-29 13:10:22최종 업데이트 : 2022-09-30 11:26:59 작성자 : 시민기자   김소라

<다시금, 스물>을 진행한 책방 '아티스트웨이'

<다시금, 스물>을 진행한 책방 '아티스트웨이'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으로 진행하게 된 '다시금, 스물'은 배움과 열정이 있는 4050대상 경력보유여성의 자기발견 프로젝트이다. 강점워크샵, 글쓰기, 지역행사연계활동 등 다양한 경험과 직업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씨티은행 및 희망둥지 협동조합, 바스켓이 후원한다. 한국씨티은행은 지역사회의 회복과 재생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나를 찾기 위해서는 행복했던 경험, 자신의 지난 일들을 떠올려보아야 한다

나를 찾기 위해서는 행복했던 경험, 자신의 지난 일들을 떠올려보아야 한다



'마음을 여는 힐링 아트살롱' , '나탐구 워크숍', '글쓰기의 쓸모', '프레젠테이션과 프로필 사진 촬영', '행리단길 투어와 티클래스 체험' 과 함께 추후 수원화성문화제와 연계된 활동이 이뤄진다. 새로운 나를 발견하고 다시금 내 이름으로 불리고 싶지만 어떤 과정에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함을 지닌 4050경력보유여성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이다. 

감정을 드로잉하며 색으로 마음을 표현해보기도

감정을 드로잉하며 색으로 마음을 표현해보기도



'경력단절여성'이라는 용어는 기혼여성 중 결혼, 임신, 출산, 육아, 자녀교육 등으로 직장을 그만두게 돈 여성을 뜻한다. 하지만 최근 경력과 경험을 통해 생산적인 활동을 할 수 있으며, 그동안의 경력이 디딤돌이 될 수 있다는 의미에서 경력보유라는 단어가 확산되고 있다. '경단녀'라는 말은 여성 비하의 표현이 될 수도 있으며 '단절'이라는 말이 갖는 부정적 의미를 바꿔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 OECD국가 중 한국 여성들의 고용률은 하위권에 속하며 육아와 가사 부담 때문에 노동시장에서 멀어지게 되는 경우가 태반이다. 서울 성동구에서는 전국 최초로 '경력보유여성 조례'를 제정하면서 여성들의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자신감을 고취하겠다고 밝혔다. 

모두 자신의 예술성을 되찾아가야 하는 이유

모두 자신의 예술성을 되찾아가야 하는 이유


'다시금 스물'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진행하는 광교의 '아티스트웨이' 책방지기 이주영 대표 및 '랄랄라하우스' 책방 김소라 대표 역시 40대 여성으로 새롭게 자기 일을 발견하고 찾게 된 여성이다. 100세 시대를 살아가면서 아직 절반도 살지 않은 40대에는 다시금 자신의 일을 고민하고 찾아나가야 하는 배움이 필요한 때이다. 지금껏 해보지 않은 일에 도전하고 새로운 자아를 찾아나가면서 자기만의 업을 창조할 수도 있다. 

강점워크숍을 통해 '강점테마'가 무엇인지 알아가는 시간

강점워크숍을 통해 '강점테마'가 무엇인지 알아가는 시간



이번 과정은 선발부터 치열했다. 30명 이상의 지원자들이 작성한 자기소개서 및 지원이유를 통해 5명을 뽑았다. 어떤 기준보다도 자기 자신을 찾고 싶어하는 마음이나 경력보유여성으로서 재취업이라는 일에 대한 열망을 눈여겨 보았다. 5명의 지원자 중 공종선 님은 40대 수원시 여성으로 다섯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이기도 하다. 다섯 아이 모두 홈스쿨링으로 키우면서 나름의 경험을 쌓아나가고 있다. 지원 이유에 대해 "이제는 엄마로서의 삶에서 나 공종선으로서의 인생을 되찾고 싶어요. 중학생부터 20개월 아이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아이를 키우면서 무기력하고 자존감 낮아진 스스로를 위로하고 인생의 재도약 기회로 삼고 싶습니다" 라고 했다. 

'유스피아' 스튜디오에서 찍은 프로필 사진

'유스피아' 스튜디오에서 찍은 프로필 사진


마음을 다독이는 힐링 클래스 뿐 아니라 '강점검사'를 통해 모든 사람들이 제각각 강점 테마가 다르다는 것을 알아보았다. 어떻게 강점을 지식, 기술, 경험 등과 연결시켜 앞으로 나만의 일을 찾아나가는 것이 관건이다. 공종선, 김수연, 김수빈 조윤주, 최은주 다섯 명의 여성은 수원 시민이기도 하다. 3차시 글쓰기 수업에서는 지역에서 시민기자를 하거나 SNS활동 등으로 충분히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는 것도 보여주었다. 글을 쓰면서 인생의 모든 경험을 하나로 연결지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나 프레젠테이션'은 앞으로 살고 싶은 자신의 모습을 소망으로 표현하고, 누군가 앞에서 선언하는 시간

'나 프레젠테이션'은 앞으로 살고 싶은 자신의 모습을 소망으로 표현하고, 누군가 앞에서 선언하는 시간


또한 4차시 프로그램은 연무동에 위치한 '유스피아 스튜디오'에서 개인 프로필 사진을 찍었다. 앞으로 자신의 이름과 당당한 얼굴로 활동하기 위한 기반이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서 프로그램의 중요한 내용으로 포함시켰다. 마지막 5차시 역시 행궁동 '다전'에서 티클래스를 통해 전통차 체험을 하고, 행리단길 및 화성 걷기로 역사투어를 하게 될 예정이다. 

'글쓰기의 쓸모' 강의가 이뤄진 희망둥지협동조합의 스튜디오

'글쓰기의 쓸모' 강의가 이뤄진 희망둥지협동조합의 스튜디오


공공기관에서 주로 하는 대중강연식의 일방적 수업이 아니라 일대일 맞춤 및 소규모 토론이 이뤄진 수업이라는 점에서 다들 만족도가 높았다. '다시금, 스물' 프로젝트의 후원사인 수원의 '희망둥지협동조합'은 주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연결하고 지역의 사회문제를 해결하는데 관심이 있다. 희망둥지협동조합의 문상철 대표는 "누구보다 당당하고 멋진 4050여성들의 두 번째 스무 살을 응원하고 싶은 마음으로 프로젝트를 기획했습니다" 라고 전했다. 소셜임팩트 플랫폼 '바스켓'은 안전한 후원이 가능한 개인 모금 플랫픔으로 씨티은행, 희망둥지협동조합과 함께 재정과 홍보를 담당한다. 
자신의 가치를 되돌아보고, 진짜 원하는 인생을 살기 위핸 다양한 실험이 필요하다

자신의 가치를 되돌아보고, 진짜 원하는 인생을 살기 위핸 다양한 실험이 필요하다


여러 사람들의 관심과 열정, 기업체의 후원과 홍보 등으로 만들어진 '다시금, 스물' 경력보유 여성들의 성장 프로그램은 5회기로 끝나게 된다. 하지만 후속 모임을 통해 꾸준히 서로를 돌보는 네트워크가 될 것이다. 
김소라님의 네임카드

다시금스물, 경력보유여성, 한국씨티은행, 희망둥지협동조합, 바스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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