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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세상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다.
수원 글로벌 평생학습관 <인터뷰 글쓰기 목소리로 기억하는 일> 강좌를 듣고
2023-07-20 14:32:24최종 업데이트 : 2023-07-20 17:15:02 작성자 : 시민기자   조명실
인터뷰글은 어떻게 접근하고 써야 하는지 알아본다.

인터뷰글은 어떻게 접근하고 써야 하는지 알아본다
 

지난 19일 기록 노동자 희정 작가의 '인터뷰 글쓰기, 목소리로 기억하는 일' 강좌가 수원 글로벌 평생학습관에서 진행했다.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진행하는 강좌에 수원시민기자와 일반인 스무 명이 참석했다. 수강생들의 수강 이유는 기사에 꼭 필요한 인터뷰를 전문적으로 하고 싶어서, 인문학 강좌를 좋아해서, 글쓰기 실력 향상을 위해서 등 다양한 목적을 가지고 강의실에 문을 두드렸다. 

희정 작가는 노동자, 사회적 약자, 소수자들의 투쟁 현장을 찾아 인터뷰를 하는 르포작가이다. 저서로는 < 일할 자격 >,<문제를 문제로 만드는 사람들>,<마지막 일터, 쿠팡을 해지합니다>공저 등이 있다.
 
시민기자를 비롯해서 20명의 일반 수강생이 강의를 열정적으로 듣고 있다.

시민기자를 비롯해서 20명의 일반 수강생이 강의를 열정적으로 듣고 있다
 

이번 강좌는 총 4회차로 진행된다. 7월 19일 1회차는 기록 글을 쓰는 이유와 기록자의 태도와 관점에 대해 이해한다. 7월 26일에는 취재 계획서를 검토하고 인터뷰 글을 쓰는 방법을 알아본다. 8월 9일에는 직접 인터뷰 한 내용을 나누고 기록 글을 작성한다. 마지막으로 8월 16일에는 합평을 진행하여 수강생들의 다양한 기록 글 ( 인터뷰, 르포 )를 통해 자신의 글과 대조하며 어떤 부분을 보완해야 할지 생각해 본다. 

인터뷰에 대한 생각을 구체화하는 강연

인터뷰에 대한 생각을 구체화하는 강연
 

첫 번째 질문 : 인터뷰는 왜 하는 것일까요? 
인터뷰가 글쓰기에 어떤 도움이 되는 것일까? 바로 심도 있게 사건의 내용을 소상히 알 수 있게 해 준다. 사건의 이면은 문제를 겪고 있는 사람의 생생한 인터뷰 없이는 어떤 맥락을 통해서 문제가 만들어졌는지 정확하게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학교 청소 노동자의 불안정한 노동을 제대로 조명하고 글을 쓰기 위해서는 책이나 인터넷으로 자료 조사를 하는 것보다 직접 노동자를 만나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고 어떤 메시지를 사람들에게 전달할 것인지 분명히 할 수 있다. 

두번째 질문 : 좋은 인터뷰란 무엇일까요?
좋은 인터뷰란 자신이 가지고 있던 편견의 색안경을 벗어던지는 것이다. 기록자의 시선으로 인터뷰를 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드러내지 않고 인터뷰이(interviewee)의 말을 경청해야 한다. 내 입장에 치우쳐서 인터뷰를 하다 보면 자신이 듣고 싶은 내용과 사실만 골라서 기사를 작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인터뷰 상대방에 대한 정확한 자료조사와 사전 질문들을 준비하여 무방비한 상태에서 인터뷰를 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인터뷰를 진행하는 방법에 대해 정확하게 알아보는 강좌

인터뷰를 진행하는 방법에 대해 정확하게 알아보는 강좌


세 번째 질문 : 인터뷰이를 만나면 어떻게 인터뷰를 시작할까요?
희정 작가는 인터뷰는 시작이 중요하며 다음과 같이 진행해야 한다고 한다. 첫 번째 인터뷰에 응해주신 것을 감사하는 인사를 전달한다. 두 번째 인터뷰는 녹취를 진행하며 기록 글이 완성되어 기사가 채택되기 전에 인터뷰이(interviewee)에게 사전 검토를 진행할 것을 말한다. 마지막으로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불편한 내용이나 질문이 있었다면 말씀해 달라고 한다.

수강생이 강좌를 열심히 듣고 있다.

수강생이 강좌를 열심히 듣고 있다.


시민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수강생 한 분은 강의가 끝나고 다음과 같이 자신의 의견을 말했다. "취재를 위해 인터뷰를 하는 것에 급급해서 절차나 과정을 제대로 알지 못했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서 절차에 대해 제대로 알 수 있어서 뜻깊은 수업이었습니다. 시민기자로 활동하면서 오늘 배운 내용이 현장 취재에 요긴하게 쓰일 것 같습니다." 

주제를 가지고 수강생이 직접 인터뷰를 실습 해본다.

주제를 가지고 수강생이 직접 인터뷰를 실습 해본다

 

1시간 40분 강연 후에 진행한 10분 인터뷰에서는 수강생 두 명씩 짝을 지어 주제를 가지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배운 것을 바로 실천해 볼 수 있는 시간이라 수강생들의 열정적인 인터뷰 소리가 수원평생학습관 강의실에 울렸다. 

"배우고 수시로 익히면 기쁘지 아니한가?"라고 말한 <논어>에 나오는 공자의 명언처럼 그날 배운 것을 실천하는 행복이 가득한 강연이었다. 앞으로도 수원시 글로벌 평생 학습관에서 더 많은 시민들이 배움의 기쁨을 누려보길 기대해 본다. 

[ 수원시 글로벌 평생학습관 교육 일정 ] 
강연명 : 우화의 힘 필로니모 시리즈
내용 : 우화를 통해 고대부터 현대까지의 동서양 철학자들의 삶의 지혜를 배워본다. 
강사 : 박재연  ( 아주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교수 ) 
일시 : 8월 9일~8월 30일 ( 수, 4회 ) 저녁 7시~9시 
대상 : 성인
수강료 : 1만원
장소 : 비대면 온라인 강의 ( zoom) 
접수 : 수원시 글로벌 평생 학습관 홈페이지 또는 방문접수 
문의전화 : 031- 248-9700 ( 반딧불이 상담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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