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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와 함께 하는 역사 공부법
일월도서관 독서문화프로그램, '우리 아이를 위한 생생 역사특강'
2024-04-26 20:29:13최종 업데이트 : 2024-04-26 20:28:36 작성자 : 시민기자   홍송은
<우리 아이를 위한 생생 역사특강>을 진행하고 있는 이경희 문화해설사

<우리 아이를 위한 생생 역사특강>을 진행하고 있는 이경희 강사


지난 23일 화요일 일월도서관에서  40여 명의 시민들과 <우리 아이를 위한 생생 역사특강> 3차시가 진행되었다. 이번 특강은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독서문화프로그램으로, 자녀와 함께 역사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다양한 교육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지난 4월 9일 시작해 4월 30일까지 진행된다.
 
강의를 맡은 이경희 강사는 역사 공부를 시작할 때 내용을 외워야 하는 부담감에 막막함을 가지고 있는 마음을 이해하며, 외우는 역사가 아니라 흐름을 이해하고 시대를 공감하는 역사를 만나는 흥미로운 교육 방법을 소개했다. 문화유산과 놀이 활동을 통해 살아 있는 역사를 만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하고, 자녀와 함께 역사에 한걸음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왔다.
1차시 '한양도성에서 쉽게 찾은 조선의 건국이념'을 설명하고 있는 이경희 문화해설사

1차시 '한양도성에서 쉽게 찾은 조선의 건국이념'을 설명하고 있는 이경희 강사(문화해설사)


1차시는 '한양도성에서 쉽게 찾은 조선의 건국이념'을 주제로, 한양도성에서 조선을 세운 유교 이념을 찾아 조선 건국 살펴보기, 이름에 새겨진 의미를 찾아보았다. 
4개만 남은 조선 왕의 초상화 어진

4개만 남은 조선 왕의 초상화 어진


2차시는 '역사가 재밌어지는 어진 속 조선왕'으로 현재 단 4개만 남은 조선 왕의 초상화 어진을 보면서 조선왕조실록과 연결하여 깊이 있게 들여다보기와 조선왕 상징물을 찾았다. 

한 시민이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는 어진인데 가운데 금박 부분이 훼손됐더라"라는 질문에 이경희 강사는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를 직접 찾아가 해당 이유를 확인한 뒤 시민들이 궁금한 점을 해소해 주었다. 담당 학예연구사에 따르면 어진이 훼손된 이유는, 전시된 어진은 복사본인데 진본 어진에 금박 흉배가 훼손돼 있었던 것을 그대로 옮겨 그렸기 때문이라고 알려 주었다.
풍속화를 보면서 질문을 쓴 시민

풍속화를 보면서 질문을 쓴 시민


3차시는 '풍속도에서 찾은 조선의 신분제도'로, 김홍도가 남긴 풍속화를 통해 조선 사회의 신분제도를 이해하고 질문과 대답 활용법을 알려 주었다. 

그림을 보며 어떤 아이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는지 서로 적고 상대방에게 묻고 답변을 들어주는 과정을 주고받는다. 이 과정에서 상대방이 한 답변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을 써 보고 말한 의도대로 전달되었는지 점수로 매겨본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아이가 여러 의견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배우고, 듣기의 중요성을 이해하게 된다고 전했다.

시민들은 둘씩 짝을 지어 풍속화를 보면서 질문하고 답하면서 내가 보지 못하는 생각을 공유함으로써 몰입도와 흥미를 높였다. 아이에게 어떻게 질문해야 하는지, 경청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었고 이를 통해 신분제도와 연결하는 방법도 익힐 수 있었다.
이경희 해설사가 추천한 도서 목록

이경희 강사가 추천한 도서 목록


이경희 강사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끌어내는 역사 도구로 ▲역사 동화 ▲학습 만화책 ▲그림책 ▲지니키즈 한국사 ▲EBS 한국사, 허풍선이 과학·미술 쇼 ▲'꼬꼬무' 방송 프로그램(현대사) ▲뉴스(과거와 현재) ▲현장에서 느끼는 역사, 탐방 ▲일기 등을 활용하여 좋아하는 방법으로 하면 된다고 했다.

또한 『내 아이를 사로잡는 역사책』과  『역사 덕후 자녀를 둔 학부모를 위한 역사책』을 소개해 주었다. 책에 권장 나이가 있지만 그 나이에 맞게 보지 않아도 되고, 꼭 처음부터 볼 필요도 없다고 했다. 구석기부터 교육하기 때문에 대부분 구석기와 신석기는 빠삭하게 알지만, 삼국시대부터 점차 손을 놓게 된다면서 굳이 순서대로 교육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박물관 탐방을 다닐 때 팁(Tip)을 소개했다. 한 곳에 2시간 이상 머물지 말고 딱 3개만 집중적으로 관심을 두는 게 뭔지 지켜보고, 미리 알려주지 말라고 권했다. 새로운 지식은 계속 업그레이드 되기 때문에 도슨트를 반드시 애용하고, 뮤지엄 숍을 이용하여 박물관을 기억에 남도록 하면 수능까지 연결이 된다고 한다. 다녀와서는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이 무엇이었는지(관람 유물이 아니어도 괜찮다.), 기록(그림일기)에 남기도록 권했다. 아이가 그린 그림, 내가 쓴 글, 부모가 기록한 것을 모아 책으로 만들면 아이에게 소중한 추억이 될 수 있다. 
고려 '청자 상감운학문 매병' 3D입체 퍼즐

문화유산 추천 교구, 고려 청자 상감운학문 매병 3D 입체 퍼즐


아이가 좋아하는 것이 만들기라면 시중에 파는 교구를 통해 역사를 흥미롭게 접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문화유산 3D입체 퍼즐'은 처음 시작할 때는 엄마 아빠의 노력이 반은 들어가고, 아이들은 번호를 챙겨주는 정도로 시작하면 좋다고 했다. 삼국시대를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 시대별·나라별로 교구를 만들어 보면서 시대를 공부하면 좋다. 
이경희 역사 강사가 시민들을 위해 준비한 유인물

이경희 강사가 특강에 참여한 시민들을 위해 준비한 유인물

 

이경희 강사는 수업마다 아이들과 활용할 수 있는 유인물과 조선왕조 보드 게임판을 제공해 주었다. 보드와 마카를 활용하여 질문과 대답으로 소통하는 법, 똑딱 한양도성 만들기 등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소개해 줌으로써 부모와 아이들이 직접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도왔다.

 

이경희 강사가 알려주는 '조선왕조 보드 게임 활용법'

1. 기본 규칙을 설명하고 잘 지킬 수 있게 한다.

2. 진행하면서 왕의 업적을 하나하나 묻지 않는다

3. 구체적인 규칙은 명령이 아니라 서로 의견을 넣어 결정한다.

4. 아이가 토라지거나 기분이 상했을 때 학부모의 반응이 중요하다.
(※ 규칙을 어기는 것은 안된다. 충분히 설명한다. 기분이 안 좋은 것을 이해한다고 인정해 주고 '나' 화법으로 감정을 전달한다. 같이 하는 게임인 것을 인지하고 활동할 수 있게 안내한다. 감정이 정리되면 1시간 뒤 다시 한다.)


본 프로그램의 마지막 수업인 4차시는 '조선 후기 사회변화를 반영한 민화'를 주제로, 민화 속 의미를 살펴보고 조선 후기에 어떻게 사회가 변화하였는지와 민화와 나, 그리고 아이와 나를 연결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4월 30일 진행될 예정이다. 

 
◯ 수원시 도서관 독서문화 프로그램 예약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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