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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피스 병동 기금 조성을 위한 <제25회 호스피스 바자회, 음악회> 성황리 개최
27일 월드컵 경기장 중앙공원에서 열린 행사, 봉사자와 후원자로 붐벼
2024-04-29 13:41:56최종 업데이트 : 2024-04-30 17:34:36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1부 행사 후 주요 내빈들의 테이프 커팅1부 행사 후 주요 내빈들의 테이프 컷팅식


사람은 누구나 한번은 죽음을 맞이한다. 그중에는 늙어서 죽거나 질병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호스피스(hospice)는 죽음이 가까운 환자를 입원시켜 위안과 안락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특수병원이다. 치료가 어려운 환자의 육체적 고통을 덜어 주기 위해 완화 치료를 하고, 심리적·종교적으로 도움을 주어 인간적인 마지막 삶을 누릴 수 있게 하는 시설이다.
1부 개회식에 모여든 사람들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1부 개회식에 모여든 사람들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호스피스전문병원 건립 기금 마련을 위한 '제25회 호스피스 사랑의 바자회 새봄 열린 음악회'가 2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7시까지 월드컵경기장 중앙광장에서 열렸다. 의료법인 하나의료재단 수원기독병원이 주최했고 하나 호스피스 재단 수원기독 호스피스회 자원 봉사회가 주관했다.
김환근 본회 회장이 감사의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환근 본회 회장이 감사의 인사말을 하고 있다.


1부 행사에서 김환근 회장은 "호스피스 봉사자 여러분의 수고와 땀, 후원자, 후원 교회 입점 업체 여러분의 사랑이 호스피스 선교에 커다란 밑거름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재준 수원 특례시장은 오늘의 행사를 치하하며 "호스피스 자원 봉사회 모든 사람들의 노고에 감사하다"라고 하며 축하했다. 특히 수원 특례시 국회의원 4명도 함께하여 자리를 빛냈다. 이른 아침부터 바자회를 위해 호스피스 자원봉사자 150명이 참여하였고, 수원시내 8개의 각 교회에서 60여 개 부스를 마련하여 바자회 물품을 진열했다.
무대 뒷 편의 음향과 조명 팀도 큰 역할을 했다.

무대 뒤편의 음향과 조명 팀도 큰 역할을 했다.


호스피스 자원 봉사회를 이끌고 있는 최인례 회장(여 66세, 정자동)은 호스피스 20년의 경력으로 바자회를 비롯한 행사를 앞장서서 봉사했다. 30대에 무서운 질병을 갖게 된 것을 계기로 44세에 본격적으로 호스피스 활동에 발을 디딘 후 지금까지 헌신적으로 호스피스 활동을 체험적으로 하는 산 증인이기도하다. 9시40분에 주요 내빈들이 개장 테이프를 컷팅한 후 장내를 잠시 정돈했다가 무대에서 10시부터 음악회가 시작되었다.
정다겸 사회자가 남성 중창단을 소개하고 있다.

정다겸 1부 사회자가 남성 중창단을 소개하고 있다.


행사는 출연 팀이 많아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 진행은 시 낭송가이며 웃음치료사이기도 한 정다겸 씨가 진행했다. 오프닝 축하 공연은 시인이며 시 낭송가인 맹기호 시인이 노천명의 시 '고향'을 낭송했다. 분위기가 차분해졌다. 이어서 4팀의 독창과 중창으로 무대를 즐겁게 했다. 11시부터 소프라노 홍서진 포함 6팀이 출연하여 마음껏 재능을 선보여 객석으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1부가 끝날 무렵 직원과 자원봉사자들의 장기자랑도 이어졌다. 경품 추첨은 또 다른 볼거리였다.

한편 60여 개 부스에서는 다양한 물품들을 선보였는데, 협찬 품목도 다양했고 업체 수도 풍성했다. 먹거리 장터, 각종 생활용품과 농수산물품과 공산품, 기증품도 상당수였다. 바자회 물품 기증은 중고생활품, 스포츠용품, 의류와 아동용품, 장난감, 애견용품까지 등장하여 눈길을 끌었다. 이번 행사의 목적은 바자회와 음악회를 통한 기금 마련이어서 모든 수익금은 후원금으로 사용된다.
생산지가 멀리 충북 괴산에서 온 산삼뿌리

충북 괴산에서 온 산삼 뿌리
순 우리 콩으로 만든 된장과 고추장을 시식하고 있다. 순 우리 콩으로 만든 된장과 고추장을 시식하고 있다.


각 행사 부스에서는 충북 괴산에서 자란 국내산 6년근 장뇌삼부터 보리 고추장, 된장, 생강 젤리와 오미자 젤리 등 순수 우리 지역 음식을 한정 판매했고, 기아 대책 '기적의 가게와 함께 합니다'라는 표어가 시선을 집중시켰다. 소화 기능 개선, 두뇌 건강 회복, 혈관 건강 등을 지원하는 건강식품도 주목을 받았다. 이번 후원 모금 목표액은 총 5천만 원으로, 행사 본부에 후원함을 마련하여 자유롭게 후원하도록 했다. 방문객들이 후원금을 직접 후원함에 넣는 아름다운 광경을 볼 수 있었다.
후원함 앞에서 후원이야기를 하고 있는 김환근 회장

후원함 앞에서 후원 이야기를 하고 있는 김환근 회장


이날 모금된 후원금은 조원동 병원을 이전하는 데 필요한 비용으로 사용된다. 지역 개발로 조원동의 건물이 이목동으로 이전하는데, 1000평 대지와 4층 건물을 매입하는 데 필요한 비용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이곳에 20개 병상과 진료실이 들어설 예정이다. 호스피스 시설은 1995년 수원 지역의 뜻 있는 목회자와 기독교인들이 설립한 것이 시초다. 이후 2005년 수원시 최초 호스피스 의료 전문 기관인 의료법인 수원기독의원이 설립되어 17개 병상으로 개원했다. 
호스피스 자원 봉사회의 활동 모습

호스피스 자원 봉사회의 활동 모습


이번 행사는 호스피스 바자회의 자원 봉사자들이 보여준 수고와 헌신이 남달랐다. 봉사자는 흰색 상의와 호스피스 에이프런으로 통일하여 상징성을 나타냈고, 특히 기금 후원자에게 친절하며 정중할 것을 사전 교육했다. 

광교동에서 호스피스 자원 봉사자로 참가한 고00 씨에게 활동 계기를 묻자 "몇 년 전부터 우연히 호스피스 봉사회에 가입하여 활동해 오고 있다. 즐거운 마음으로, 나누고 배려한다는 봉사의 기본적 철학을 몸소 배우며 체험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2부순서에서의 <옹기 장이> 선교단의 공연 모습

2부 순서에서 <옹기 장이> 선교단의 공연 모습


2부의 진행은 복지TV 정봉수 아나운서가 이끌었다. 오프닝 축하 연주로 카라 챔버 오케스트라(오진화 단장)는 캐리비안의 해적 외 5곡을 연주했다. 이어서 옹기장이 선교단(정태섭 단장, 김남용 팀장)과 4개 팀이 나와 분위기를 재미 있고 유익하게 했다. 저녁 6시가 넘어 행사가 마무리되었다. 날씨가 화창하여 행사를 진행하기에 불편이 없었으며 수고한 봉사자들의 얼굴에 잔잔한 미소가 비쳤다.
김청극님의 네임카드

호스피스회, 김환근, 이목동 센터, 봉사회장, 김청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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