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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용기를 내어볼까요?"
일회용품 대신 본인 용기 사용하는 환경보호 캠페인 눈길
2020-11-11 01:37:54최종 업데이트 : 2020-11-13 15:09:18 작성자 : 시민기자   곽기주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시급하다.(사진/그린피스코리아 홈페이지)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시급하다.(사진/그린피스코리아 홈페이지)


환경부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플라스틱 배출량은 하루 평균 848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6%나 증가했다. 코로나 19 장기화로 인해 2020년 하반기에는 플라스틱 배출량이 더 늘어났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19로 배달 문화가 증가하고 감염 우려로 일회용품 사용이 증가한 것이 그 원인으로 지적된다. 

이에 국제환경보호단체 그린피스가 '용기내 캠페인'을 제안했고 시민들의 참여를 촉구하고 있다. '용기내 캠페인'은 마트나, 시장, 커피숍 등에서 음식을 구매할 때 일회용품 대신에 직접 가져온 다회용 용기를 사용하자는 취지의 활동이다. 환경보호를 위해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자는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캠페인의 일환이기도 하다.

'용기내'는 중의적인 표현도 담겼다. 용기 내는 용기(勇氣)를 내어 "여기에 포장해 주세요. 담아 주세요"라고 한 뒤 음식 담을 다회용 용기를 내자는 의미인 것. "용기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 그린피스는 특히 대형마트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포장재 없이 내가 사고 싶은 물건만 담아올 수 있는 시스템이 도입된다면, 소비자는 불필요한 포장을 일일이 분리해 버리는 수고도, 쓰레기를 만들었다는 죄책감을 갖을 필요도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영통동에 거주하는 이영진 씨는 영통동에 있는 쓰레기 소각장에서 일평균 최대 600톤씩 24시간을 가동한다는 사실을 접하고부터 2년 전부터 다회용 용기를 가지고 다니면서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를 실천하고 있다.

처음으로 '용기내'를 한 것은 아파트 장에서 곱창을 살 때였다며 사장님에게 "여기 용기에 담아 주세요"라고 했더니 흠칫 놀라셨던 일화를 말했다. 그렇지만 일회용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서 용기를 들고 왔다고 말하니 양도 많이 주시고 좋은 일 한다고 응원도 해 주셨다고 한다. 

"처음 '용기내'를 시작할 때는 불편했다. 그릇 챙겨야지, 비닐 대신 장바구니 챙겨야지. 하지만 지금은 습관이 되어서 괜찮고 다 먹고 나서 일회용 쓰레기가 안 나오니 스스로 대견하다고 생각한다"며 뿌듯해한다.

일회용 대신 다회용 용기에 담은 음식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 용기에 포장한 음식 [사진 제공: 이영진]


'용기내'가 활성화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씨는 "용기를 내밀면서 당당히 일회용품을 거부하는 용기(勇氣)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남을 의식하기보다는 태워지고 매립지에 묻힐 쓰레기를 의식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용기내'를 실천하는 그도 예전에는 일회용품을 많이 사용했다며 특히 직장생활을 할 때는 일회용 컵으로 하루에 커피 3~5잔을 마셨고 캠핑 다닐 때는 일회용품을 아주 많이 썼다는 것이다. 지금 돌아보면 부끄럽고 자연에 너무 미안한 행동을 했다고 말한다. 요즘은 면 생리대, 손수건을 사용하고 분리수거도 철저히 하며 우유 팩과 폐건전지는 모아서 행정복지센터에서 휴지와 새 건전지로 교환하고 있다고 한다. 

이영진 씨는 이웃들도 용기(勇氣)를 내서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 용기를 적극적으로 사용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남겼다. "여러분도 함께 용기내시겠어요?"

커피숍, 아파트 장, 식당 등에서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용기내'

커피숍, 아파트 장, 식당 등에서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용기내'
 


 

용기내 캠페인, 환경보호, 일회용품, 플라스틱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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