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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겨울 봄 생각, 2021 수원희망글판 봄편 문안공모 
25일까지 누구나 참여 가능
2021-01-21 15:10:03최종 업데이트 : 2021-01-21 15:09:59 작성자 : 시민기자   김효임
2020년 수원희망글판에 소개된 문안과 그림

2020년 수원희망글판에 소개된 문안과 그림


사람들은 '말 속에는 사람을 움직이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이 들어있다'고 말한다. 버스정류장이나 길을 가다 만나는 희망이 담긴 글과 그림은 입에서 내내 맴을 돌며 향기로운 꽃향기를 맡은 것처럼 참 행복하다. 

좋은 글은 좋은 친구와 같아서 읽으면 읽을수록 힘이 솟고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작은 여유를 느끼게 해준다.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하다. 추운 겨울을 견디고 나면 꽃이 피는 봄이 오고, 여름이면 아름드리 나무아래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나무의 고마움을 느낀다. 열매를 맺고 수확의 계절 가을이 지나면 다시 텅 빈 황량한 벌판이 되어 욕심을 버리라고 말하는 것처럼 자연은 그렇게 인간을 가르친다.

봄은 겨울의 추위 속에서도 만천하에 살아있음을 이야기하고, 생명의 주인의 노래를 들은 새싹들이 저마다 자신만의 작은 싹을 틔워낸다. 자연을 가만히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생명의 고귀함과 삶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다. 

수원 희망글판은 계절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글판을 시민공모로 좋은 문안을 결정하여 시청 외부게시판과 AK프라자 수원점, 기업은행 동수원지점, 각 구청 등에 게시하고 있다. 3개월을 단위로 계절을 느끼며 삶의 여유와 희망을 전달해주는 계절에 어울리는 글을 모집하고 있다.

 수원을 사랑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지역의 제한 없이 좋은 문안을 공모할 수 있는데 30자 이하로 반드시 문학작품에서 발췌한 글을 주요내용으로 공모할 수 있다. 요 며칠 한 겨울이지만 다가오는 봄을 생각하며 봄에 어울리는 문안을 찾아 책을 뒤적였다. 

문학작품 속에서 봄에 관련된 싯구를 찾아본다.

문학작품 속에서 봄에 관련된 싯구를 찾아본다

 
책꽂이에서 가장 먼저 손에 잡히는 책은 바로 이해인 수녀님의 책들이었다. 이해인 수녀의 글모음 꽃삽, 두레박, 사랑할 땐 별이 되고, 작은 위로 등의 책들이 눈에 들어왔고 윤동주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정민 선생님이 들려주는 한시 이야기, 한밤중에 잠깨어 한시로 읽는 다산의 유배일기 등의 책들에서도 봄에 관련한 따뜻한 글귀를 발견했다. 

그중에 필자가 찾은 아름다운 글을 공유해 본다. 이해인 수녀님의 글모음 두레박에서 <봄빛 터지는 소리>라는 시를 발견했다. 시 안에서 발견한 아름다운 시어가 어쩌면 그렇게도 싱그러운 봄의 이미지를 닮았는지 감탄하면서 읽고 또 읽었고 아름다운 시어를 또 하나하나 적어보기도 했다.
이해인 글모음 두레박 <봄빛 터지는 소리>

이해인 글모음 두레박 <봄빛 터지는 소리>


"생명의 꽃을 피우는 미나리 빛깔의 봄", "냉이꽃 만한 소망의 말이라도 이웃과 나누고 싶다" "쑥처럼 흔하게 돋아나는 일상의 근심" "희망의 들꽃이 숨어 피는 기쁨" "매일의 문을 열면 안으로 조용히 빛이 터지는 소리" 등 정말 주옥같은 단어와 깊은 통찰로 작가가 느꼈던 일상의 이야기가 그대로 시가 되었다. 마치 봄꽃이 피는 소리를 바로 옆에서 듣는 것처럼 향기로웠다. 시인은 봄빛 터지는 소리는 "봄을 살기 위해 내가 열리는 소리"라고 쓰고 있다. 이렇게 봄을 생각하고 따뜻한 시어를 마주하다보니 금 새 봄이 오기라도 한 것처럼 마음까지 따뜻했다.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윤동주 시집 <봄>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윤동주 시집 <봄>


수원희망글판 봄문안 공모는 1월 25일까지 수원시청 홈페이지에서 참여할 수 있다. 홈페이지 왼쪽 하단의 공모접수 -> 2021년 수원희망글판 봄편 문안공모를 클릭하면 공지글 아래 참여하기 버튼을 누르고 참여하면 된다. 

수원시청홈페이지 왼쪽 하단에 공모접수버튼 (출처 : 수원시청 홈페이지 캡처)

수원시청홈페이지 왼쪽 하단에 공모접수버튼 (출처 : 수원시청 홈페이지 캡처)


공모작은 문학작품에서 발췌한 30자 이하로 인문학자문위원회 심의를 거쳐서 선정하며 원작자 사용동의 등 저작권 협의를 거친 후 최종 당선작으로 결정한다고 한다. 문안을 접수할 때는 작가와 작품의 전문, 인용한 책이름과 문안이 있는 페이지, 추천이유를 자세하게 기입해야 한다. 

계속되는 코로나19 일상에서 지친 마음을 달래며 책 속에서 찾은 시를 조용히 읊조리며, 마음에 아름다운 시어하나 심어보는 것은 어떨까? 봄이 바로 옆에 찾아오는 듯 마음이 벌써 따뜻해진다. 
김효임님의 네임카드

문안공모, 수원희망글판, 수원봄문안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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