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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도서관 갤러리, 중국집 주방장, 집배원 등 20여점 작품에 일의 가치 담아
일의 가치와 직업의 세계 알려주는 원화, 이달 25일까지 전시
2021-02-10 10:58:33최종 업데이트 : 2021-02-10 11:01:20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한림도서관의 사람 사랑의 철학적 가치

한림도서관의 사람 사랑의 철학적가치


인구 122만 여명(2020년 12월 31일 기준)의 수원시는 동네마다 각각 특색있는 도서관들로 시민들의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해준다. 걸어서 도서관에 다다라 갖가지 문화행사. 예술, 독서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함께 하는 우리아이는 물론 엄마와 아빠 모두 기쁨 두 배 행복 만점이다. 긴 겨울방학이지만 코로나19로 대면 프로그램이 많지 않아 아쉽기는 하지만 적절한 거리두기와 방역수칙만 잘 지키면 누구든 도서관 출입이 자유롭고 참여가 가능하다.

지난 4일 쾌적한 환경 속에 볼거리가 넘치는 한림도서관 갤러리(권선구 동수원로 25번길 32-52, 권선동)를 찾았다 대단위 i-park 아파트 단지 내에 파묻힌 듯한 도서관은 개관된 지 7년이나 된다(2014. 6.24.개관).

안애희 주무관은 "한림도서관은 이젠 지역사회의 문화의 센터가 됐다"고 말한다. 덧붙여 "한림도서관은 여행 특화 도서관으로 국내외 여행자료가 비교적 많다"며 친절히 안내했다.
20점의 작품속엔 일과 직업의 세계가 압축되어 있다.

20점의 작품속엔 일과 직업의 세계가 압축되어 있다.


그림 20점이 가지런하게 전시된 1층 갤러리에 다다르자 실내 공기가 쌩쌩 부는 겨울바람에 얼었던 손을 녹여 주고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었다.

'자연, 문화, 그리고 사람, 소통하는 공간'이라는 한림도서관의 표어가 눈에 들어왔다. 조금 늦은 시간, 부랴부랴 그림을 하나하나 감상하니 자연 속으로 스스로 빨려 드는 느낌이다. 모든 그림 작품은 아주 섬세하게 표현됐다. 동심의 세계로 돌아 가도록 이끄는 그림들, '일과 사람 사랑, 이웃이 하는 일을 알면 세상이 보여요!' 글자 그대로였다.
점심시간, 선생님은 아이들과 함께 먹어요

따장면 곱빼기로 주세요. 중국집 주방장이 바쁘다.


짭짭짭짭 후루룩 후후 파삭, 꿀꺽, 밥 먹는 소리인가? 짜장면 더 주세요! 중국집 주방장 첫 번째 그림이다. 이혜란 글, 그림이다.

바로 옆의 그림을 보니 '오토바이를 타고 출발! 우편 집배원의 하루가 시작됩니다'라고 써져 있다.제목은 '우표 집배원'이다. 딩동딩동 편지 왔어요. 정소영 글, 그림이다.

과거에는 손 편지가 그렇게도 그립던 시절이었는데 지금은 그러한 운치는 전혀 느낄 수 없는 세상이 됐다. 또 읽고 또 읽었던 추억이 새삼 그리워진다. 과거로 돌아 가고픈 마음까지 든다.
책 만드는 이야기 들어 볼래

책 만드는 이야기 들어 볼래


이어 '소방관 출동119! 우리가 간다'는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듬뿍 심어 주는 그림이다. 멋진 그림을 보면 금방이라도 내가 소방관이 된 것 같은 착각을 주는 그림이다.

특수학교 선생님 이야기를 다룬 '괜찮아, 선생님이 기다려줄게'는 선생님이 사랑하는 제자들에게 하는 감동적인 말이 담겨있다. 김영란 글과 그림이다.
하루도 거르지 않는 노아네 목장! 바쁘다 바빠!

하루도 거르지 않는 노아네 목장! 바쁘다 바빠!


'목장 농부의 하루'란 제목의 그림도 빼놓을 수 없다. '소를 돌보는 일을 하루도 거르지 않아요. 노아네 목장은 맨날 바빠! 얼마나 바지런하고 근면한가! '라는 내용은 특히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보고 배워야 할 정신이었다.

'어! 여기는 국회 본 회의장! 국회의원들이 모두 모였어요! ' 하는 내용을 통해서 사회공부를 체험적으로 할 수 있다. 제목은 '국회의원, 국민의 소리를 들어요!' 이혜란 글, 그림이다. 국회의원 300명, 어린이들이 꼭하고 싶은 말이 있다. 다만 기회가 없을 뿐이다.

11번째 작품은 경찰차가 어떻게 생겼는지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진실을 찾아 곳곳을 누벼요. 여기는 취재현장

진실을 찾아 곳곳을 누벼요. 여기는 취재현장


'출동! 마을은 내가 지킨다' 옛날에는 경찰이 얼마나 무서웠던지 울던 아이도 순사가 온다면 뚝 그치는 일이 많았다. 그러나 이제는 경찰이 착한 일을 하고 마을을 잘 지켜주는 대명사의 직업으로 바뀌었다.

의사가 꿈인 어린이에게 눈길이 쏠리는 코너로 '여기는 진료실이에요. 여러 의료기구가 눈에 띄네요. 나는 우리 마을 주치의! '가 있다. 정소영 글, 그림이다.

'여기는 취재현장, 기자는 오늘도 진실을 찾아 곳곳을 누벼요! '에는 5개의 그림 컷을 재미있는 만화로 표현해 놓았다. 기자가 하는 일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그림이다.
권선동 i-park대단지 속의 한림도서관(개관7년)

권선동 i-park 대단지 속의 한림도서관(개관7년)


20점의 작품으로 표현된 다양한 일의 그림은 마치 직업의 세계를 압축해 놓은 것 같다.
어른의 글과 그림이긴 하지만 특히 방학을 맞이하여 부모와 어린이들이 함께 하면 이만한 좋은 체험교육은 없을 것 같다. 작품전시는 2월 25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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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도서관, 여행, 일의 세계, 자연, 딩동딩동, 김청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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