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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이해를 위한 새로운 시각 첫걸음
AK갤러리 전시 《Illusion. ZIP》 : 착시미술테마전(展) 6월 2일(일)까지 전시
2024-04-30 18:17:09최종 업데이트 : 2024-04-30 18:05:30 작성자 : 시민기자   강남철
《Illusion. ZIP》: 착시미술테마 展 전시전경

《Illusion. ZIP》: 착시미술테마전, 전시 전경

수원역 AK플라자 내 AK갤러리는 가족 모두가 예술을 매개로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전시 《Illusion. ZIP》 : 착시미술테마전(展)을 6월 2일(일)까지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선과 색으로 착시 현상이 일어나게 해서 작품 안으로 끌어들이는, 시각 작품을 창출하는 순수한 시각 예술을 선보이고 있다. 이는 다른 예술 작품에서 볼 수 없는 색다른 심리적, 심미적 과정이라 할 수 있다.

관람객이 처음 작품과 마주했을 때 착시 현상, 관람객은 작가가 일부러 착시 현상을 느끼게 만든 작품으로 인해 대상을 잘못 본다. 작품을 잘못 본 관람객은 자신이 본 것이 잘못 본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관람객은 작품을 다시 바라본다. 다시 바라본다는 것은 작품을 잘못 본 것부터가 작품 이해를 위한 첫걸음이다. 다시 말해 작품을 잘못 본 것은 관람객이 작가가 작품에서 의도한 측면을 잘 보았다는 뜻일 것이다.
《Illusion. ZIP》: 착시미술테마전, 전시 전경 일부

《Illusion. ZIP》: 착시미술테마전, 전시 전경 일부

평면 왜곡과 작가 의도로 배치한 설치 작품은 반복되는 선과 색 대비 그리고 공간 배치는 구성주의적 추상미술과 다르다. 작품 감상하기에 앞서 보이는 기하학적인 추상미술의 한 부분으로 볼 수 있다.

구상 미술과 추상 미술을 넘나드는 것 같은 착시 미술. 빛을 통해 주위 환경을 받아들이고 해석하는 능력에서 생기는 착각으로 시각 이미지 즉 작품이 실제 사물 모습과 다르게 보이는 것이 작품 감상의 시작이다.
AK갤러리 김희진 큐레이터가 작품 설명하는 모습

AK갤러리 김희진 큐레이터가 작품 설명하는 모습

AK갤러리 측은 "가족 모두가 예술을 매개로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전시를 기획했다"라며 "공간 안에 들어오는 순간 비로소 완성되는 착시 미술은 시야를 혼란스럽게 한다. 진짜와 가짜 세계에서 느껴지는 혼란과 혼돈 상황 속에서 재미와 흥미를 느낄 수 있다"라며 전시 기획 의도를 밝혔다.
 
다음은 관람 도움을 주기 위해 AK갤러리 김희진 큐레이터가 제공한 참여 작가 소개 내용이다. 
박준석 작가 작품, 실제 사물과 평면 작품이 혼합되어 공간과 평면이 아우러진 작품으로 작품 확장성을 보여준다

박준석 작가 작품, 실제 사물과 평면 작품이 혼합되어 공간과 평면이 아우러진 작품으로 작품 확장성을 보여준다

• 박준석 작가는 캔버스 평면 작품을 중심으로 전시 공간 전체를 하나의 작품으로 표현한다. 흑과 백색으로 일상적인 사물 모습을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다. 작가는 단순하고 반복적인 패턴을 이용하여 그 모습을 의도적으로 깨트리고 또 합쳐지는 과정을 통해 조형적인 재미를 선사한다. 또한 평면적인 공간에 작품과 이어지는 테이핑 작업은 새로운 3차원적인 공간을 구현한다.
엄익훈 작가 작품,

엄익훈 작가 작품, 작품 감상하면서 손가락으로 모양을 만들어 그림자로 개, 나비, 새 따위를 만들며 놀던 어린 시절이 떠올랐다.

• 엄익훈 작가는 형태가 불분명한 작은 스틸 판을 반복적으로 연결하여 추상 조각을 만든다. 추상 조각에 빛을 비춰 그림자를 통해 또 다른 구상 이미지를 만든다. 치밀한 계산을 통해 쌓아 올린 작업 방식은 빛을 통해서만 볼 수 있는 그림자 환영으로 비로소 제 모습을 드러낸다. 제 모습은 '그림자 조각' 작품으로 탄생한다. 추상 조각과 그림자 조각이 만드는 예상치 못한 이미지는 실재와 부재 사이 경계에서 작품을 보는 개개인 인식과 시각 차이에 대해 의미를 부여한다.
이유경 작가 작품, 선과 면과 색으로 착시현상이 일어나게 해서 작품 안으로 끌어드리는 듯하다.

이유경 작가 작품, 선과 면과 색으로 착시현상이 일어나게 해서 작품 안으로 끌어들이는 듯하다.

• LALALEE(이유경) 작가는 익숙한 현실 세계에 작가 상상력으로 착시 현상을 만들어 공간을 새롭게 구현해 내는 공간 재단사라고 불리기도 한다. 작가는 벽, 유리창, 건물 실내외 따위 모든 곳곳을 캔버스로 바라보며 공간 여백을 색다른 아이디어로 가득 채워 생동감 넘치는 입체감을 부여한다.
특히, 웹툰의 한 장면처럼 선들을 서로 이어 표현하는 설치 미술, 공공 미술 작품은 관람객이 가상 공간 컷 사이를 유영하듯 그 안에 들어옴으로써 비로소 작품이 완성되는 참여형 작품이다.

필자는 하얀 벽에 한 점 한 점 단독 작품으로 전시한 작품 감상에 익숙했지만, 김희진 큐레이터가 준비한 자료와 작품을 보며 번갈아 설명하니 심미적 감상에 한결 가까워졌다. 전시장을 찾기 전에 미술관에서 제공하는 전시 정보를 읽고 오면 감상하는 데, 도움 될 것 같다.
어린이가 호기심 어린 모습으로 작품 속으로 들어 작가 작품에 참여하는 모습

어린이가 호기심 어린 모습으로 작품 속으로 들어 작가 작품에 참여하는 모습

이번 AK갤러리 전시장은 길이, 부피나 크기, 방향, 모양, 빛깔, 배열 그리고 잔상 따위 여러 가지 착시를 일으키는 원인이나 까닭들이 가득 차 착시 미술을 감상하는데, 매우 흥미롭게 느껴진다.

관람객이 직접 작품 안에 참여하고, 사진도 남기고, 수수께기를 풀기도 하고, 내 이야기를 만들어볼 수 있는 유쾌한 시간을 만끽한다.
《Illusion. ZIP》: 착시미술테마 展 전시리플렛

《Illusion. ZIP》: 착시미술테마전, 전시 리플렛

■ 《Illusion. ZIP》: 착시미술테마전(展)
○ 기간 : 2024. 4. 22(월) – 2024. 6. 2(일) [총 42일간] 
○ 시간 : 월-목 10:00~20:00 / 금-일 10:30-20:30 (백화점 운영시간과 동일)
○ 휴무 : 백화점 휴점일 휴관
○ 예약 : 자유 관람
○ 요금 : 무료
○ 장소 : AK갤러리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덕영대로 924 AK플라자 수원점 6층)
○ 주차 : AK플라자 수원주차장
○ 대상 : 전체 관람
○ 작가 : LALALEE, 박준석, 엄익훈
○ 장르 : 공간설치, 평면화화, 조각
○ 계정 : 공식 홈페이지 / 블로그 / 인스타그램 
○ 문의 : 031-240-1927

■ 작가 소개
○ LALALEE 이유경
2014 인하대학교 융합대학원 디지털예술공학 박사 과정
2003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조소과 석사 
주요 전시
2023 푸룻푸룻프랜즈와 탐구생활, 포천아트밸리, 포천 / 힐링, 대림성모병원, 서울 / 스카이콩콩, 신세계백화점, 서울 / Bon bon voyage, 신세계백화점, 대전 / 푸룻푸룻프랜즈와 핑크닉, 현대백화점 목동, 서울 외 다수

​○ 박준석 Park jun seok
2023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학과 회화전공 박사학위과정 수료
2015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회화과 졸업 미술학 석사
개인전
2024 Light and Shadow, Gallery ABSTRACT, 부산 외 다수
단체전
2024 Frontier Unbound, 잇다스페이스 작은미술관, 인천 외 다수

○ 엄익훈 Eom ikk hoon
2017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학과 조소전공 박사과정 수료 
2008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조소과
개인전
2023 조각의 환영: '그대와 나', 여주시미술관 아트뮤지엄 려, 여주 / 조각의 환영: '사랑의 빛', 아트스페이스 E:PLE, 서울 외 다수
단체전
2023 서울미술관 10주년 기념전 - '3650 스토리지_인터뷰', 서울미술관, 서울 외 다수
강남철님의 네임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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