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기 수원팔색길 해설사 양성교육 발대식' 열려
환영식과 첫 체험 답사로 '여우길'을 탐방하다
2024-05-02 15:19:29최종 업데이트 : 2024-05-03 10:34:00 작성자 : 시민기자 진성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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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공원 강감찬동상앞에서 교육생들에게 인사말하는 이득현 이사장 최기봉 제2기 회장이 팔색길 해설을 진행하고 있다.
산을 좋아하는 필자도 마음먹고 이번 3기 수원팔색길 해설사 교육에 동참하였다. '시민이 녹색도시의 주인'이라는 타이틀로 문화 해설과 생태 해설을 함께하는 수원그린트러스트가 수원시 위탁을 받아 '수원팔색길 해설사 양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어디에도 없을것 같은 비경을 걷는다"
이사장의 설명에 따르면, 2010년 한 시민의 제안으로 수원의 명산책로를 선정하기 시작했다. 수원그린트러스트는 2010년부터 어느 지역이 좋은지 인기 투표도 하고 전문가의 자문도 얻었다. 이어서 시민들에게 설문과 여러조사 끝에 2014년 147km에 이르는 수원의 명승지길을 선정하기에 이른다.
부처님 오신 날이 가깝구나!
"극락은 없다! 성불하면 당신이 부처" 이득현 수원그린트러스트 이사장이 설명하는 모습
곳곳에 노란색의 여우길 표식이 있었다. 이렇듯 팔색길에는 색깔별 표지판이 방향을 일러주는데, 제작된지 10년이 되다보니 보수할 곳도 여러군데란다. 황매화가 활짝 핀 오솔길을 걸어 이윽고 연암공원에 다다른다. 이곳은 연암 박지원의 호를 따 연암공원이라 칭했으며, 연암은 수원화성을 지을 때 실학자로서 기중기같은 기계들을 설계했다고 한다. 도중에 황매화, 철쭉, 애기똥풀, 겹벚꽃 등 아름다운 꽃들이 걷는 수고를 덜어주었다. 부처님 오신 날이 가까워 봉녕사 가는 길은 연등이 또한 꽃처럼 아름다웠다.
봉녕사 가는 길봉녕사 사찰의 아름다움
절 안에 나무아미타불이라는 큰 석판이 보인다. 이득현 이사장은 "유토피아는 어디에도 없다. 깨달음이 곧 부처다."라며 상세하고 철학적인 설명을 한다. 커다란 범종도 아름답거니와 이 사찰은 부처님 진신사리가 있는 적멸보궁이란다. 넓직한 사찰 전경은 보는 이로 하여금 평화를 안겨주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팔색길을 자세히 설명하다
그곳을 나와 한참 걸으니 혜령공원이 나온다. 혜령은 세종대왕의 형인 양녕대군의 이름이다. 경기도에 있는 유일한 왕자의 묘인데, 2008년 공원 위치에서 광교박물관 옆으로 이장하였다. 왼쪽으로는 국궁장이 보이고 그 아래는 배수지이다. 겹벚꽃이 반겨주는 오솔길 갈림길마다 여우길 노란 표지판
가다보니 원천호수공원과 원천배수지가 나타났다. 원천 신대호수의 면적이 60만평이나 되고, 두 저수지가 빼어난 경관으로 시민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안긴다. 게다가 수원의 평균기온도 2~3도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 매년 45억 원의 유지비가 든다고 하니 시민들은 우리의 자산인 공원과 시설물들을 아끼고 보호해야겠다. 황진하 교육생은 "일반인들이 잘 모르는 여우길이 너무 아름답거니와 수원곳곳의 역사 문화 생태에 대하여 구수하고 사려깊은 해설과 함께 첫발을 내딛어 무척 좋다."라고 말했고, 정은화 교육생은 "날씨도 화창하고 처음 가본 여우길 답사가 너무 멋졌다. 파이팅이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수고로움 끝에 물 한잔"
2개월간 열리는 이번 교육은 한 주에 두 번, 주중에 2시간씩 이론교육이 열리며, 주말에는 2~3시간의 체험답사도 진행된다. 이번 가을에는 조별로 24개 코스 실습답사가 이어지고 선진지답사도 할 예정이다. 연말에는 당당하고 멋진 수원팔색길해설사 30명이 무사히 탄생하길 고대한다. 한편, 수원시는 4월부터 11월까지(8월 휴무) 매달 세 번의 주말 팔색길 투어가 진행된다. 수원시민들이 이 기회를 활용하여 알찬 여가를 보내길 권한다.
(재) 수원그린트러스트 ○ 전 화: 031) 242-8827 ○ 팔색길 투어 문의: https://swgtf.com/main/main.php 수원팔색길해설사, 수원팔색길, 여우길, 수원 가볼만한곳, 진성숙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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