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꼰대 입니까?

HOME > 시민기자 > 출동!시민기자

상세보기
당신은 '꼰대' 입니까? 공감 주파수를 맞춰라! 10일간의 비대면 교육 2021-10-18 13:50:14최종 업데이트 : 2021-10-18 13:49:53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공감주파수를 맞춰라!강의 주제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 중엔 지역갈등과 소득갈등 그리고 세대갈등과 같은 풀어야 할 사회갈등 과제가 있다. 특히 세대갈등의 문제는 연령대에 따른 이해를 바탕으로 소통과 공감 없이는 사회문제 해결이 어렵다. 이러한 '소통과 공감'을 키워드로 약 2주간의 비대면 교육이 지난 5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됐다. '공감 주파수를 맞춰라'는 주제로 사단법인대한노인회(회장 김호일)가 주최했고 공감소통연구소(이사장 송정미)가 주관했다. 공감소통연구소가 맡아 진행한 교육에는 유명강사들이 전국의 노인층인 각 지회의 노인대학장과 임원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대한노인회영통구지회 임원들의 대화 수원시에는 4개 구의 노인지회(장안, 팔달, 권선, 영통)가 있고 부설로 노인대학이 개설되어 있다. 그리고 경기도를 총괄하는 대한노인경기도연합회가 수원(인계동)에 자리 잡고 있다. 교육의 큰 주제 아래 세부적으로 5개의 부제가 있었다. 즉 세대공감 Old & New, 지피지기 공감소통, 지피지기 주파수 맞추기, 긍정에너지충전소, 이웃사랑 Go Go 등 이었다. '꼰대'라고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나? 먼저 세대공감에 있어 '꼰대'라는 단어에 대해 다양한 면의 강의를 들었다. 꼰대라는 말은 통상 나이가 많은 노인에 대해 주로 부정적으로 이미지로 쓰인다. 고집이 세고 권위적이며 말이 안 통하고 참견하길 좋아하는 사람들을 일컫는데 거기에 선입견을 가지고 남을 가르치려고 하고 훈계를 좋아하는 특징이 있다. 보수성향이 강하고 허세까지 부려 남으로부터 인정받지 못하는 부류를 말한다. 한 통계(잡코리아 제공)에 의하면 '젊은 꼰대도 있다'라고 답한 비율이 65.4%나 되었다. 젊은 꼰대들의 특징 중 1위는 '자신은 4050꼰대와는 다르다고 생각한다'라고 나타났다. 젊은 꼰대와 기성꼰대에서 가장 많은 유형으로는 '자칭 멘토 형'으로 자기경험이 전부인양 서툰 충고와 지적을 즐기며 가르치려 드는 유형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는 41세 파이어족입니다 그렇다면 세대를 뛰어 넘는 소통은 가능 할까?라는 질문에 "MZ(통상 20~30대) 세대들은 꼰대 4050보다는 낫고 7080 할매,할배에 열광한다"고 답했다. 그래서 신조어로 '윤며 들다' 즉 '윤여정에 스며들다'라는 말이 생기기도 했다. '할매니얼'은 할머니와 밀레니얼의 합성어로 할머니 전성시대를 말하며 할머니(granny)에 차림새(look)를 더한 '그래니룩'이란 단어도 생겨났다. 강의를 듣던 A조의 수강생들은 새롭게 등장하는 신조어에 어리둥절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새로운 신조어를 이해하지 않고서는 새로운 세대를 이해할 수 없는 현실을 받아들여야 했다. 어르신 감성에 빠진 2030세대 김태영 경기도 노인연합회 노인대학장인 학장은 "이러한 신조어를 알고 활용하기 위해서는 노인들도 인터넷과 스마트폰 등 SNS를 활용하는 능력이 이제는 필수적인 시대가 됐다"며 "줌 프로그램 사용법도 익숙해져야 하는 점이 코로나19로 필수적인 사항이 됐다"고 말했다. 남해복 광교노인대학 학장은 "노인들도 SNS를 활용하고 더 많이 하려는 시도를 해 빠르게 변하는 환경에 적응하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공감주파수의 학습과정 이어서 A조의 수강생 20명은 각자 강사가 제시해 주는 대로 '15개의 꼰대 체크리스트'를 읽으며 하나하나 자신에 맞는 항목을 체크해 보았다. '상대방의 나이를 확인한 후 나보다 어리면 반말을 한다' 등 15개의 문항에 답한 후 테스트 결과가 '그렇다'가 12개~15개 이내면 자숙기간이 필요하고 6개부터 11개 사이면 꼰대 경계발령에 속하게 된다. 한편 그렇다가 0-2개 사이면 양호한 '이미 당신은 성숙한 어른'에 해당함을 알려 주었다. 또 하나의 재미있는 예로 강사는 피라밋 형의 '메슬로우의 인간의 욕구 5단계'를 제시했다. 가장 인간의 기본적인 생리적 욕구에서부터 최고 수준인 자아실현의 욕구를 말했다. 그런데 생리적 욕구 그 아래 더 기본적인 '배터리와 wifi'라는 새로운 욕구가 있다는 말에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점점 달라지는 IT열풍에 누구든 민감하지 않을 수 없다. 세대간의 소통을 돕는 신간서적들 젊은 세대가 열광하는 책의 제목도 살펴봤다.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게으르면 좀 어때서',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등 재미있고 현실적인 면을 다룬 책에 몰입하는 신세대를 발견할 수 있었다. 밀레니얼 세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MZ세대 86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자료제공: 잡코리아 *알바몬)반드시 해야 하나?라는 5가지의 물음에 취업 85.6%, 내 집 72.1%, 내차45.4%, 출산 25.8%, 결혼 24.4%로 나타났다. 즉 취업은 필수, 결혼은 선택임을 보여주고 있다.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취업난, 대학교 학자금 대출이 아직 남아 있는 현실에서 과시적인 소비보다는 꼭 필요한 소비만 선호하고 물질적 풍요보다는 여행, 취미, 음식에 관심을 더 두며 취업-내 집-내차-출산-결혼 순서 등 합리적인 사고와 소비수준을 보여 주고 있다. 행복한 100세 인생이 되려면 이렇게 해요 신세대는 구세대가 걱정할 정도의 분수를 지키지 못하는 것도 아니고 즐거운 일에 몰입하며 미래보다는 현재에 초점을 맞춘다. IT는 나의 분신이며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관계가 중요하고 허세보다는 가치에 의미를 두는 것으로 조사 분석됐다. '공감 주파수를 맞춰라' 강의를 들으며 배운 점은 이제 필요할 때 주로 노인을 대상으로 강의를 하며 세대간의 갈등을 이해하고 풀어가는데 커다란 도움이 됨을 인식하게 되었다. 꼰대, 공감과소통, 세대공감, MZ세대, 공감톡톡, 김청극 연관 뉴스 '에코백'으로 취약계층 돕고 환경 지키는 선한 활동 2024.04.19 "80세 넘은 늦은 나이에 대학생이 되었어요"2024.04.15 "수원에서 만난 우리 땅, 독도" 광교박물관 사운(史芸)실 2024.04.09 1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