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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세계 속으로! ‘국제자매도시 테마거리’
수원시청역 2번 출구에서 만나는 세계 20개 도시여행
2021-10-18 13:51:49최종 업데이트 : 2021-10-18 13:51:47 작성자 : 시민기자   안선영
수원시와 결연 맺은 도시들의 조형물을 설치한 '국제자매도시 테마거리'

수원시와 결연 맺은 도시들의 조형물을 설치한 팔달구 인계동 '국제자매도시 테마거리'



언제 그리 더웠을까 싶을 정도로 찬바람이 불어오니, 비행기 타고 떠나는 여행이 너무나도 그리운 계절! 가을이 돌아왔다. 하늘 길 따라 마음껏 해외로 떠나기는 어려운 코로나 시대, 비행기를 타지 않아도 즐길 수 있는 테마거리로 도시여행을 다녀왔다. 

팔달구 인계동에는 수원시와 자매도시 결연을 맺은 국제도시 간의 우정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된 '국제자매도시 테마거리'가 있다. 정확한 위치는 수인분당선 수원시청역 2번출구로 나와 그대로 직진, 2분 정도 걸으면 버스정류장이 나온다. 그곳부터 왼쪽에 있는 인계예술공원이 나오는 길까지 14m거리다. 



수원시와 국제자매도시 간의 거리를 km로 나타낸 표지판

수원시와 국제자매도시 간의 거리를 km로 나타낸 표지판



안내판에 있는 셀 수 없이 많은 화살표를 보니 얼마나 많은 도시들과 교류를 이어나가고 있는지 놀라울 정도다. 국제자매도시 13곳과 국제우호도시 3곳이다. 국제자매도시는 1국가 1개 결연도시를 말하고 국제우호도시는 1국가 2개 도시 이상 우호 협력을 맺은 관계를 뜻한다. 

자매결연일 1989년을 시작으로 순서에 따라 소개해보자면 일본(아사히카와시, 후쿠이시, 사이타마시), 중국(항저우시, 지난시, 주하이시), 호주 타운즈빌시, 인도네시아 반둥시, 터키 얄로바시, 루마니아 클루지나포카시, 멕시코 톨루카시, 모로코 페즈시, 베트남 하이즈엉성, 캄보디아 시엠립주, 인도 하이데라바드시,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시, 브라질 쿠리치바시, 독일 프라이부르크시, 대만 가오슝시, 프랑스 뚜르시, 총 16개국 20개 도시에 달한다. 



세계 6개 대륙 16개국 20개 도시를 한 눈에!

세계 6개 대륙 16개국 20개 도시를 한 눈에!



딱 한 번 비행기를 타본 적 있는 우리 집 아이는 언제쯤 다시 비행기 여행을 갈 수 있을지, 늘 궁금해 하고 있었다. 그런 아이 눈에는 20곳의 여행 후보지가 생긴 셈! 동그랗게 만들어진 안내문을 따라서 하나도 빠짐없이 읽어보기 시작했다. 각 나라마다 사진과 도시특성, 관광명소 등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으니 짧은 여행과도 같았으리라.

아이가 제법 진지하게 고른 여행 후보지, 가고 싶은 도시는 2곳이다. 캄보디아 시엠립주와 인도네시아 방둥시! 자 그럼, 이제 두 도시를 찾아서 모험을 시작해보자. 작지만 확실한 여행이 기다리고 있으니 말이다.


12세기 초에 건립된 캄보디아 시엠립주 앙코르와트 바라문교사원을 나타낸 조형물

12세기 초에 건립된 캄보디아 시엠립주 앙코르와트 바라문교사원을 나타낸 조형물독일 프라이부르크시와 수원시, 두 도시를 상징하는 심벌마크

독일 프라이부르크시와 수원시, 두 도시를 상징하는 심벌마크



책에서 익숙하게 봤던 '앙코르와트'는 쉽게 찾을 수 있었다. 12세기 초에 건립된 캄보디아 앙코르문화의 대표적인 유적으로 앙코르 톰의 남쪽 약 1.5㎞에 위치해있다. 앙코르는 왕도를, 와트는 사원을 뜻한다. 여기 있는 유적은 앙코르 왕조의 전성기를 이룬 수리아바르만2세가 건립한 바라문교 사원이다.

거리 중앙에 있는 독일 프라이부르크시와 수원시, 두 도시의 심벌마크는 하나의 작품처럼 빛나고 있다. 자매결연을 기념하기 위해 프라이부르크시에서 두 도시의 심벌마크를 모자이크 양식으로 직접 제작하여 기증했다는 사실! 하늘과 바다를 뛰어넘는 우정이 의미를 더했다. 



인도네시아 반둥시에서 온 전통악기 앙쿨룽 등 인계예술거리까지 16개 도시의 상징조형물을 볼 수 있다

인도네시아 반둥시에서 온 전통악기 앙쿨룽 등 인계예술거리까지 16개 도시의 상징조형물을 볼 수 있다



국제자매도시 테마거리에는 13개국 16개 도시의 상징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각 도시에서 자매결연을 기념하여 보내온 선물! 기증한 조형물인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아이가 찾던 도시가 모두 있어 즐거운 여행을 마칠 수 있었다. 한자리에서 여러 나라의 역사 공부를 하며, 훗날의 계획을 세워보기도 하는 등 이색적인 도시 여행이었다. 앞으로 결연을 맺는 곳들이 더욱더 많아져서 세계로! 그리고 수원 속으로! 모두의 여행이 이어지기를 바란다. 



국제자매도시 테마거리 찾아가는 길
주소 : 수원시 팔달구 권광로 142번길
수인분당선 수원시청역 2번 출구 버스정류장 앞
안선영님의 네임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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