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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길 걷다보면 절로 문화 역사 탐방이...
팔달구 행궁로를 중심 알찬 전시 꾸며져
2021-10-19 11:12:41최종 업데이트 : 2021-10-19 11:12:37 작성자 : 시민기자   강남철

네곳 전시장을 잇는 전시길 지도 (다음지도 캡처)

네곳 전시장을 잇는 전시길 지도 (다음지도 캡처)


 

수원시는 박물관과 미술관 등 241개소 문화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전시관(박물관, 미술관, 전시관 따위 전시 위주 공간)은 40여 곳에 이른다. 이 곳에서 펼쳐지는 전시는 매달 50여개로 수원시민들을 위한 문화마당이 풍성하게 펼쳐진다.

 

들녘 여기저기 흩어져 퍼져있는 야생화처럼 전시관도 우리 주변 곳곳에 공간을 구성하고 있다. 어떤 전시, 어떤 장소를 선택하여 찾아 갈까. 고민하지 말자. 이를 가까운 거리와 유사한 전시를 짜임새 있게 잘 엮어 주어진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면 전시 관람 흥미를 더욱 높일 수 있다.


이번 전시 길 소개는 팔달구 행궁길 따라 네 곳 전시관 '수원 가족여성회관 전시관' '수원 구 부국원' '열린문화공간 후소'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역사 전시 목적에 맞추어 관람을 하면 좋을 듯 싶다. 전시관을 옮길 때는 '길거리 갤러리'와 '수원 공방거리' 그리고 '수원화성'을 지나가도록 하여 지루하지 않고 볼거리 즐길 거리 먹거리를 만나는 전시 길을 구성했다.


 

<용담 안점순 기억의 방>이 전시되고 있는 수원 구 문화원, 현재 수원가족여성화관 별관

<용담 안점순 기억의 방>이 전시되고 있는 수원 구 문화원, 현재 수원가족여성화관 별관

 



필자가 첫 출발 장소로 잡은 '수원 가족여성회관 전시관'는 별관 1층에 상설전시로 <용담 안점순 기억의 방>이 전시되고 있다. 안점순 할머니는 일본 군 위안부 피해 여성으로 일본군 성노예제 역사 산 증인이다. 용담(龍膽)은 안점순 할머니 삶을 상징하는 꽃으로, 시민들이 붙여준 이름이다. 전시는 공간을 구분하여 슬픈 일대기를 기억을 품고 있다.


 

<산루리 어반스케치>가 전시되고 있는 수원 구 부국원 전시실

<산루리 어반스케치>가 전시되고 있는 수원 구 부국원 전시실



'수원가족여성회관 전시관'에서 약 180m 떨어진 '수원 구 부국원'는 지난 8월 13일부터 11월 28일까지 <산루리 삼남매의 독립운동>, 지난 10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산루리 어반스케치>가 전시되고 있다. '산루리'는 삼남매가 탄생한 마을로 1914년 일제가 행정구역 통폐합하면서 화성 화양루(華陽樓) 아래에 있는 마을이라고 해서 붙여진 '산루동'은 교동과 구천동을 포함하여 '산루리'로 바뀌었다. 삼남매는 이현경, 이선경, 이용성을 말하며 이들 독립운동사를 담았다.

 

1층은 <조선의 화가, 김홍도> 그림이, 2층는 오주석 서재, 미술사 자료실, 쉼터로 구성한 열린문화공간 후소 전시실

1층은 <조선의 화가, 김홍도> 그림이, 2층는 오주석 서재, 미술사 자료실, 쉼터로 구성한 열린문화공간 후소 전시실

 



'수원 구 부국원'에서 약 900m 떨어진 '열린문화공간 후소'는 지난 2월 5일부터 12월 31일까지 <조선의 화가, 김홍도> 그림이 전시되고 있다. 후소(後素)는 옛 그림 관련 전시와 교육을 통해 시민과 소통하는 공간이다. 1층 전시공간은 조선화가 김홍도 작품을 전시하고, 2층는 오주석 서재, 미술사 자료실, 쉼터로 구성했다. 후소 오주석(1956~2005)은 수원 출신 미술사학자로 옛 그림 읽는 방법과 우리 전통문화를 이해하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있다. 


 

수원 미술 사료가 전시되고 있는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3전시실

수원 미술 사료가 전시되고 있는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3전시실

 



'열린문화공간 후소'에서 약 500m 떨어진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는 지난 8월 18일부터 11월 7일까지 <바람보다 먼저>를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41인(팀)의 작가가 선보이는 총 189점의 작품과 200여 점의 아카이브 자료로 구성돼 있다. 1979년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수원을 비롯한 경기, 인천, 광주 등 전국 각지에서 벌어졌던 사회 참여적 미술 운동의 양상을 조망하는 전시다. 이를 통해 민주화에 대한 열망으로 가득했던 시기에 예술의 사회적 역할과 존재 이유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했던 예술가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전시일정

전시일정



지난해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 1년 8개월이 넘었다. 오늘 18일부터 31일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사적 모임 인원 등 일부 방역수칙을 완화했다. 하지만 전시관은 사람들이 모여 관람하는 공간이기에 전시관 찾기에 앞서 방역 수칙과 전시 관람 일정을 확인하는 게 좋다. 모처럼 나선 나들이를 즐겁고 의미 있는 시간으로 보내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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