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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Yourself’, 최선을 다해 일한 모두에게 드리는 휴식
수원시립미술관 전시 연계 명상 프로그램 열려
2024-04-29 16:39:46최종 업데이트 : 2024-04-29 16:39:41 작성자 : 시민기자   김소라
'Love Yourself', '최선을 다해 일한 모두에게 드리는 휴식 프로그램 열려

'Love Yourself', '최선을 다해 일한 모두에게 드리는 휴식 프로그램 열려


지난 27일 토요일 수원시립미술관에서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 방법》의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 아로마 요가 및 싱잉볼 클래스 'Love Yourself, 최선을 다해 일한 모두에게 드리는 휴식'이 열렸다. 최근 수원 시립미술관은 다양한 복합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기획하며 시민들에게 한층 더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 

프로그램은 먼저 전시실5(프로젝트룸)에서 아로마 요가 전문 강사와 함께 에센셜 오일 향기와 어우러진 호흡 명상, 스트레칭을 해보고 싱잉볼을 이용한 사운드 힐링 후 어디서든 할 수 있는 셀프 명상법을 배워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30명 정도가 참여했으며, 대부분 명상 초보자였기 때문에 이론보다는 실제로 체험하는 시간이 되었다. 아로마요가 협회장이자 싱잉볼 테라피스트인 최우연 강사의 안내로 한 시간 동안 평화롭고 고요한 시간을 만나게 되었다. 이후 전시 해설사와 함께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 방법'을 관람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싱잉볼의 진동은 소음 공해나 스트레스로 균형을 잃은 인체의 리듬을 재동조시켜 인체 고유의 진동을 되찾도록 도와주는 기능을 한다.

"싱잉볼의 진동은 소음 공해나 스트레스로 균형을 잃은 인체의 리듬을 재동조시켜 인체 고유의 진동을 되찾도록 도와주는 기능을 합니다."


최우연 강사는 "아로마 오일은 수천년전부터 식물의 자연에너지를 담은 치유 효과를 지닌 약물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대량 생산되는 약이 있기 이전에 인류는 자연에서 치료제를 구하여 병을 치료했어요. 아로마 오일은 단순히 향만으로 기분을 좋게 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증상에 효과를 지니고 있습니다. 코로 흡입하는 아로마 명상은 향으로 즉각 뇌의 변화를 일으키고 명상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라고 설명했다. 
아로마 명상과 싱잉볼테라피 프로그램

아로마 명상과 싱잉볼테라피 프로그램


이렇게 안내하며 참가자들에게 향기로운 시간을 선물해 주었다. 아로마를 흡입하면서 명상을 하고, 몸의 긴장을 풀 수 있는 요가 동작을 안내했다. 요가 역시 자신의 몸을 바라보게 만드는 몸으로 하는 명상이 된다. 몸과 마음의 연결 작용을 이해하며, 일상에서 진정한 휴식을 갖게 한다. 마지막으로 30여 분간 크리스탈 싱잉볼의 소리를 들으면서 모두가 요가 매트에 누워서 하는 명상을 진행했다. 싱잉볼의 소리를 따라가면서 생각을 비우는 시간이기 때문에 별다른 노력이나 애씀 없이 명상이 이뤄진다. 강사는 마지막으로 자신이 골랐던 아로마 오일을 하나씩 담아 주었는데, 평소에도 간단히 명상할 수 있도록 쉬운 아로마 명상법을 알려 주었다. 
여성의 몸, 인생, 삶을 주제로 한 다양한 작가들의 전시 작품을 보고

여성의 몸, 인생, 삶을 주제로 한 다양한 작가들의 전시 작품을 보고


명상이 끝난 후 단체 전시해설이 이어졌다. 함께 관람한 전시는 '여성의 일'을 주제로 개최 중인 기획전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 방법》이다. 수많은 여성 인력의 노고와 헌신이 간과되어 온 현실을 문제삼아 출발하였다. 여성들은 평생 가사노동과 육아 및 산업 전선에서 일을 해왔지만, 그에 따른 보상을 제대로 받지 못하였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강용석, 권용주, 김이든, 로사 로이(독일), 방정아, 임흥순, 카위타 바타나얀쿠르(태국), 후이팅(대만) 등 8명의 작가는 역사적, 사회적 맥락에서 여성의 노동이 어떠한 양상을 지니는지를 보여 준다. 
전시해설을 통해서 노동을 예술로 승화한 작가들의 작업을 이해할 수 있었다.

전시해설을 통해서 노동을 예술로 승화한 작가들의 작업을 이해할 수 있었다.


전시 설명에 따르면 여성들은 과거와 현재를 뛰어넘어 유급 혹은 무급으로 보이는 곳과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항상 일해왔다.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끊임 없이 일해 온 여성 뿐 아니라 상당수의 남성 역시 노동에 시달리기는 매한가지였다. 이제는 노동에 대해 성별에 구애받지 않는 상호간의 이해와 연대가 필요하다. 세상의 모든 일하는 이들을 생각하며 그들이 일궈온 일들에 대한 존중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 이번 전시는 역사와 사회의 변곡점에서 일해 왔던 여성들의 단상을 통해 근현대사회에서 여성들에게 봉착했던 난관들과 사회 구조적 문제들을 발견하게 한다. 전시 제목이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 방법'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60년대 처음 시작된 화장품 외판원 아모레 판매원들이 사용했던 가방

60년대 처음 시작된 화장품 외판원 아모레 판매원들이 사용했던 가방


전시 작품 중 여성의 노동과 일의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소품도 전시되었다. 1960년대 아모레 화장품 외판원 가방, 전화교환원 모집 광고문, 버스 안내양의 모자 및 당시의 시대상을 이해할 수 있는 여성중앙 신문 기사, 여성 직장인에 대한 칼럼 등도 눈에 띄었다. 
아로마 명상과 요가 및 싱잉볼 수업이 열렸던 제5전시실 모습

아로마 명상과 요가 및 싱잉볼 수업이 열렸던 제5전시실 모습


수원시립미술관 관계자는 "전시 주제와 연계한 이번 명상 프로그램으로 지친 마음을 위로하고 나를 돌아보는 새로운 경험을 마주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또한 영통에서 오신 참가자 김영언 씨는 "싱잉볼의 소리에 마음이 편안해지고, 잠까지 들면서 정말 휴식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라며 참가 소감을 밝혔다. 육아에 지친 일상을 보내었던 행궁동 주민 하혜정 씨 역시 "참가하길 정말 잘했습니다. 전시도 마음에 와 닿는 주제였고 프로그램이 알찼습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후 또 다른 전시 및 프로그램에 대한 안내는 수원시립미술관(https://suma.suwon.go.kr)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 문의 : 수원시립미술관, 031-228-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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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휴식, 아로마명상, 싱잉볼테라피, 여성의일과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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