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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보산, 안전하게 산행할 수 있어요
수원서부경찰서와 한전 서수원지사, ‘112신고 안내표지판’ 설치
2021-07-01 16:26:26최종 업데이트 : 2021-07-01 16:26:20 작성자 : 시민기자   윤재열
112신고 안내표지판. 등산객이 구조가 필요한 상황을 맞았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112신고 안내표지판. 등산객이 구조가 필요한 상황을 맞았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칠보산이 달라졌다. 선행의 손길이 다녀갔다. 칠보산 등산로에 '112신고 안내표지판' 33개가 설치됐다. 칠보산은 등산로에 산악표지판이나 국가지점번호가 없어 조난 등 긴급상황 발생할 때 신고자의 정확한 위치 파악이 어려웠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전력 서수원지사와 수원서부경찰서가 협업하여 약 2주에 걸쳐 '112신고 안내표지판'을 설치했다. 칠보산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수원서부경찰서, 한국전력 서수원지사, 용화사 법상 스님 등 경찰과 협력 기관 30여 명이 '함께해요! 안전 순찰' 행사를 하며 달았다. 

신고 안내표지판은 지역 번호를 안내하고 있다. 노란색 바탕에 필요한 정보를 파란색으로 썼다. 탁상 달력 크기로 어른 눈높이 맞게 달려 있다. 표지판은 수목 보호를 위해 스프링을 이용해 달았다. 간혹 수목에 철사 등으로 게시판을 묶은 것을 봤다. 철사가 묶인 부분은 나무가 성장하는 데 방해가 된다. 철사가 묶인 부분은 그대로고 나무가 성장해서 기형적인 모습이 된 사례가 많다. 스프링은 나무가 크면, 같이 늘어나 해를 주지 않는다. 나무에 지장이 없는 반영구적인 묶음 시설이다. 안내표지판은 몇 걸음만 걸어가면 볼 수 있어 심리적으로도 안정감이 든다. 


등산 코스 안내이정표. 새것으로 교체하니 보기에도 좋고, 신뢰도 간다.

등산 코스 안내이정표. 새것으로 교체하니 보기에도 좋고, 신뢰도 간다



안내표지판을 설치한 수원서부경찰서 소속 김수한 경감은 "우리 지역에 있는 칠보산 등산로에 구조가 필요할 때 신속하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신고안내판 사업을 추진했다. 등산객에게 실질적이고 빠른 도움을 주기 위해 30~50m 간격으로 위치 번호를 부여했다. 112로 위치 번호를 알려주면, 신속하게 출동할 수 있다. 예산상의 어려움 때문에 우선 등산객이 가장 많은 2, 3코스에 설치했는데, 한국전력 서수원지사와 협업하여 8코스 전부 번호를 부여해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칠보산은 해발 239m로 그리 높지 않은 산이다. 하지만, 수원 서부 지역의 주민들에게는 허파 같은 곳이다. 등산 코스가 완만해 인근 주민들이 가족 단위로 많이 찾는다. 산을 오르는 코스도 여덟 개나 되다 보니, 어디서든지 오를 수 있고 그때마다 다양한 숲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수원 둘레길(팔색길)의 하나인 육색길로도 지정돼 있다. 수원시 권선구와 화성시 매송면의 경계에 걸쳐 있고, 의왕시하고도 가깝다. 산 입구에는 사찰 용화사도 있다. 그러다 보니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멀리서도 찾고 있다. 

등산로에 있는 배수로. 나뭇잎과 흙 등을 치워 물이 잘 흐르게 했다. 구청에서 여름철에 대비해 청소한 듯하다.

등산로에 있는 배수로. 나뭇잎과 흙 등을 치워 물이 잘 흐르게 했다. 구청에서 여름철에 대비해 청소한 듯하다


칠보산은 등산로 코스가 완만하고, 그리 높지 않아 위험 요인이 많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칠보산에 멀리서 오는 등산객은 지형이 익숙하지 않아 예기치 못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이들에게 안내표지판은 안심하고 등산하는 데 도움이 된다. 
산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안전을 염두에 둬야 한다. 간혹 좋은 경치를 보기 위해 금지 구역에 무리하게 들어가는 경우가 있다. 이런 곳은 낭떠러지로 위태롭다. 발을 잘못 디디면 큰 사고로 이어진다. 여기는 출입 금지를 알리는 경고판과 금지선을 설치했다. 칠보산에 오는 등산객들도 가끔 좋은 경치에 이끌려 금지선을 넘고 있다. 주의가 필요하다.
 

등산객들이 좋은 경치에 이끌려 금지 구역에 무리하게 들어가는 경우가 있다. 산에서는 무엇보다 안전이 중요하다.

등산객들이 좋은 경치에 이끌려 금지 구역에 무리하게 들어가는 경우가 있다. 산에서는 무엇보다 안전이 중요하다



신고 안내표지판과 함께 이정표도 새롭게 단장한 것이 보인다. 칠보산을 처음 찾는 사람들에게 안내이정표는 나침반 역할을 한다. 그동안 낡아서 보기에도 흉하고, 너무 오래된 것이어서 신뢰도 가지 않았는데, 새것으로 교체하니 깔끔하다. 호매실동 주민 이◯경 씨는 "안내표지판에 이정표까지 새것으로 달아 놓으니 보기도 좋고, 산에 오는 사람들도 반가운 마음이 들 것 같다."라고 말한다.

산행 중에 보니 곳곳에 배수로도 달라졌다. 그동안 배수로는 나뭇잎과 흙으로 채워져 있었다. 배수로가 정비되어 있지 않으면, 불시에 내리는 비로 산사태가 날 수도 있다. 구청에서 여름철에 대비해 배수로에 오물과 흙 등을 제거한 듯하다. 

최근 들어 한낮 기온이 30℃ 가까이 오르는 무더운 날씨를 보인다. 벼락과 우박을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는 변덕스러운 날씨도 잦다. 이런 시기에는 될 수 있으면 산행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그런데도 어쩔 수 없이 산에 갔을 때 몸에 이상이 오거나, 위급한 상황을 만날 때는 '112신고 안내표지판'을 이용해 구조 도움을 요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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