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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을 찾은 국내외관광객...수원 막걸리에 취하게 하자
‘막걸리 빛기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기념행사’ 수원 화성행궁 유여택에서 열려
2021-07-01 11:48:22최종 업데이트 : 2021-07-02 14:32:29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막걸리 빛기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기념행사' 수원 화성행궁 유여택에서 열렸다.

'막걸리 빛기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기념행사' 수원 화성행궁 유여택에서 열렸다


우리의 전통술인 막걸리는 농사일에 지친 농민들에게 보약과 같은 존재였고, 고된 일과를 보낸 서민들에게 막걸리 한 사발은 삶의 희망이었다. 시대변화로 소주와 양주 등에 밀려 50대 이상 세대에서 즐겨 마시는 술로 여겨져 왔지만, 각 지방자치단체 고유의 전통주가 인기를 얻으며 막걸리를 찾는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젊은 층과 거리가 멀었던 술로 인식되어온 막걸리가 MZ세대에게 인기를 끌며 제2의 전성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막걸리가 우리 취향과 입맛에 맞는 고유의 전통주라는 것을 널리 알리는 의미 있는 행사가 지난 27일 화성행궁 유여택에서 열렸다. 문화재청이 주관한 '막걸리 빛기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기념행사가 그것이다. 


막걸리 빚기 국가무형문화재 지정을 선포하고 있는 김현모 문화재청장

막걸리 빚기 국가무형문화재 지정을 선포하고 있는 김현모 문화재청장



김현모 문화재청장의 개회식으로 시작된 기념행사는 김영진·김승원 지역 국회의원, 이동수 대한탁약주제조중앙회장, 정규성 (사)한국막걸리협회 회장 등이 참석해 국가무형문화재 지정을 공식적으로 선포했다. 

선포식에서 김현모 문화재청장은 "막걸리는 쌀과 누룩, 물 간단한 재료로 정성 어린 기다림을 통해 만들어낸 전통주이며 고유의 문화이다. 오랫동안 우리의 미덕과 함께해온 만큼 우리의 역사를 이해하는 중요한 열쇠이기도 하다"며 "가가호호에서 직접 만들어 마시던 막걸리가 국가 정책 변화로 한때 전승 위기에 처한 적도 있었지만, 전국의 양조장을 중심으로 지금까지 우리 전통이 굳건히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서는 현대적인 입맛에 맞춘 다양한 막걸리가 인기를 얻고 있다. 국가무형문화재 지정을 축하드리며 국민으로 사랑받는 막걸리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전국에 1,500여개의 전통주가 판매되고 있다.

전국에 1,500여개의 전통주가 판매되고 있다

 
 
국민제안을 통해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막걸리 빛기는 2019년 숨은 무형유산 찾기와 국민신문고 국민제안은 통해 지정된 첫 번째 사례라는 의미가 있다.

무엇보다 기념행사를 서울이 아닌 수원 화성행궁에서 열린 것은 과거·현재·미래가 공존하는 도시로 인정받고 있고, 화성행궁은 우리 전통을 가장 잘 표현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막걸리 대표 주자인 서울장수 막걸리를 비롯 수원화성 막걸리 등이 지역 전통을 자랑하고 있지만, 수원 전통주는 아직 인지도 낮아 지역을 벗어나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전통주의 급팽창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는 지역의 특성을 살리며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을 지역 막걸리를 앞다투어 내어놓고 있다. 가장 많이 찾는 기존의 쌀막걸리를 포함해 과일 막걸리, 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옥수수와 잣 등을 이용한 막걸리, 지역 유명 인사를 내세운 막걸리 등 다양한 종류가 선보이고 있다. 

행사장에 전시된 전국 팔도 막걸리 종류만 보아도 다양했다. 현재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전국에 1,500여개의 전통주가 판매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전국 각 지역에서 막걸리를 부른 이름도 다양하다. 서울과 경기도는 '막거리', 경상도 '탁배기, 탁주배기 막거래', 전라도 '막베기 빡주', 충정도 '젖내기술', 제주도 '다박주 탁바리' 지역의 망언이 재미있다.

 
경기도와 인천을 대표하는 막걸리

경기도와 인천을 대표하는 막걸리


팔도 막걸리를 관람한 30대 초반의 연인은 "요즘 막걸리는 젊은 층이 좋아하는 취향으로 나와 친구들과 자주 전통주를 마신다. 수원에서 나오는 전통주는 아직 마셔본 기억이 없다. 행사장 입구에 정조대왕의 유명한 일화인 불취무귀(취하지 않으면 돌아가지 못한다)가 있는데, 수원을 찾아온 관광객이 수원 전통주를 마시고 돌아가지 못하도록 하면 어떨까"라며 환하게 웃었다.

현재 수원시에서 운영되고 있는 양조장은 수원백미탁주을 제조하고 있는 수원 양조장과 동네방네 영통동 양조장(수원화성 막걸리) 등이 손에 꼽을 정도다. 다행스러운 것은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이 북수동에 문을 여는 양조장 공유경제공장과 손잡고 수원지역 쌀(효원 쌀)을 주원료로 한 막걸리 '행궁둥이'를 8월에 출시할 예정으로 막걸리에 관한 관심이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


불취무귀, 국내외관광객이 수원 막걸리에 취해 하루 더 관광할 수 있도록 하자.

불취무귀, 국내외관광객이 수원 막걸리에 취해 하루 더 관광할 수 있도록 하자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도시 이미지를 살려 수원에서만 마실 수 있는 막걸리가 인기를 얻으며 수원을 찾은 국내외관광객이 수원 전통주에 취해 당일 돌아가지 못하고 하루 숙박할 수 있는 그 날이 꿈이 아닌 현실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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