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의 삶에 대해 '논어에게 길을 묻다'
북수원도서관 도서관 주간 최종엽 작가 강연회
2025-04-24 15:14:31최종 업데이트 : 2025-04-25 14:15:17 작성자 : 시민기자 홍송은
|
![]() 최종엽 작가가 강연하고 있다 북수원도서관에서는 4월 17일 동양 고전인 논어를 통해 인생의 지혜와 통찰력을 배울 수 있도록 기획된 '논어에게 길을 묻다' 강연을 도서관 주간 행사를 맞이하여 최종엽 작가가 진행했다.
![]() 최종엽 작가의 저서 최종엽 강사는 연간 100회 이상 인문학 강연을 진행하며, 저서로는 『50에 읽는 논어』, 『마흔과 오십 사이』, 『50에 읽는 순자』 등 20여 권을 집필했다. 이번 강연에서 그는 동양 고전인 『논어』를 통해 인생의 지혜와 통찰력을 이야기해주었다. ![]() 최종엽 작가가 강연하고 있다 강사는 20년 동안 직장 생활을 하다가 40대 중반에 퇴직하고, 15년 동안 컨설팅 회사를 운영하며 인생 후반전을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던 중 52세에 『논어』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서 인문학을 읽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여러분, 자동차가 고장 나면 어디에 가시죠? 카센터에 가시죠. 감기에 걸리면 병원에 가시잖아요. 그런데 우리는 살면서 '나는 어디에서 왔고,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 걸까?' '100년도 안 되는 짧은 세월 속에서 왜 이렇게 많은 근심과 걱정들이 나를 통해 발생하고 갈등을 겪어야 하는 걸까?' 이런 근본적인 문제에 봉착했을 때, 사람들은 보통 점집, 술집, 산에 가는 것을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실, 인문학의 세계로 한 번 들어와 보셔야 합니다." 그는 또한 "임진왜란 등의 역사를 살펴보면, 지금보다 자유롭거나 풍요로운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은 많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시대의 현인들은 멋지고 훌륭한 삶을 살았고, 그들 또한 가정생활과 사회생활 속에서 수많은 문제를 겪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어떻게 하면 자유롭고 평화로우며 인간적으로 살 수 있을지에 대해 깊이 고민했죠. 그들의 고민은 모두 책 속에 담겨 있습니다. 현재의 어려움 속에서 과거로 돌아가 그들이 남긴 글 속에서 단 한 문장이라도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사람들이 고전과 인문학을 공부하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전했다. ![]() 최종엽 작가의 강의 최종엽 작가는 근심을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人無遠慮, 必有近憂(인무원려 필유근우)'를 소개했다. 이 말은 '사람이 멀리 생각하지 않으면 늘 가까이에 근심이 따른다'는 뜻으로, 그는 이를 통해 멀리 보는 안목을 가질 것을 강조했다. 50대라면 60대 정도를, 60대라면 70대 정도를 생각하며 중장기적인 목표를 설정해 보라고 조언했다. ![]() 안중근 의사의 '慮' 려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안중근 의사를 언급하며 그는 '논어'의 가르침이 사람의 마음에 따라 어떻게 다르게 발현될 수 있는지를 설명했다. "논어는 누구의 가슴에 들어가냐에 따라 다르게 발현됩니다. 평범한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개인의 꿈이 될 수 있고, 조직을 이끄는 꿈이 목표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열사들의 마음속으로 이 가르침이 들어가면, 그 마음은 조국을 사랑하는 충정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논어는 그런 깊은 울림을 줄 수 있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 최종엽 작가가 性相近也 習相遠也 (성상근야 습상원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강의를 마치며 그는 "왜 어떤 사람은 성공하고, 어떤 사람은 실패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습(習)'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 사람은 무엇을 반복하는가? 연습, 복습, 학습, 꾸준히 반복하는가에 따라 그 사람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매일 아침 일어나서 무엇을 반복했는지가 중요한 것입니다. 지금까지 마음에 들지 않는 삶을 살았다면, 우선 책을 읽어야 합니다. 한 가지 분야만 읽었다면 이제는 다양한 분야를 읽고, 다양한 분야를 읽었다면 한 분야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책만 읽었다면 이제는 행동으로 옮겨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강의가 끝난 뒤, 천일새마을문고 봉사자 회원들은 끝까지 남아서 강사님과 사진을 찍으며 마지막 논어의 문장이 저도 좋아하는 문장이라며 책에 싸인을 받아갔다. ![]() 북수원도서관 '명화로 만나는 까뮤의 서양 미술사' 포스터(출처: 수원시 도서관 모바일 앱) ![]() 북수원도서관 '오늘도 폭싹 애쓰셨습니다' 포스터(출처: 수원시 도서관 모바일 앱) 한편, 북수원도서관은 상반기 독서 문화프로그램 '명화로 만나는 까뮤의 서양 미술사' 강좌와 5월 가정의 달 기념 정신건강 프로그램 '오늘도 폭싹 애쓰셨습니다'를 진행할 예정이다. 신청은 수원시도서관 통합예약시스템에서 접수할 수 있다. ![]() 연관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