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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좋은 비대면 산책 코스, 수원광교박물관 옆 광교역사공원
혜령군 묘와 심온선생 묘, 그리고 우리끼리 알고 싶은 숨은 명소까지
2021-08-09 13:53:28최종 업데이트 : 2023-07-20 11:19:25 작성자 : 시민기자   안선영
도심 속 비대면 걷기 여행지, 광교역사공원

도심 속 비대면 걷기 여행지, 광교역사공원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에 자리한 '수원광교박물관'은 광교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발굴된 선사시대 유물과 근현대의 역사를 만나 볼 수 있는 곳이다. 전시뿐만 아니라 문화 행사와 교육 프로그램, 어린이를 위한 체험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수원 시민이라면 한 번쯤은 방문해 봤을 터. 그렇다면 오늘은 박물관 옆 공원! 수원의 역사 탐방 코스로 '광교역사공원'을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

혜령군 묘와 심온선생 묘, 수원광교박물관 등 역사 탐방까지!

혜령군 묘와 심온선생 묘, 수원광교박물관 등 역사 탐방까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실내보다는 탁 트인 야외 장소를 찾게 되는 요즘, 도심에 있어 접근성이 용이한 광교역사공원은 초록빛 자연과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한데 어우러진 휴식 공간이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자연스레 만나게 되는 혜령군 묘와 심온선생 묘, 수원 팔색길 여우길, 그리고 우리끼리만 알고 싶은 숨은 명소까지 비대면 걷기 여행지로 손색이 없다.

광교역사공원은 주차장을 기준으로 정면에는 수원광교박물관이 있고 왼쪽에는 '혜령군 묘', 오른쪽에는 '심온선생 묘'가 있다. 또한 수원 팔색길 중 4色 '여우길'로 옛날 옛적 여우가 많이 살던 곳이라 여우길이라 부른다는 재미난 이야기가 있다.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가볍게 걷기 좋은 산책로인 것!

수원광교박물관 뒷편으로 이어지는 광교역사공원

수원광교박물관 뒷편으로 이어지는 광교역사공원

어느덧 400살이 넘은 보호수, 느티나무가 있는 풍경

어느덧 400살이 넘은 보호수, 느티나무가 있는 풍경


오늘은 비대면 걷기 여행을 위해 박물관 뒤편으로 가보자. 기와 담장 아래, 한 번 앉았다 가고 싶은 생각이 절로 드는 나무 의자가 있다. 푸르른 녹음과 어우러진 고풍스러운 풍경이 마음을 편안하게 만든다. 가지마다 초록을 발산하고 있는 보호수는 느티나무다. 어느덧 400살이 넘은 나무는 여전히 시원한 그늘을 아낌없이 내어주고 있다. 언제나 그 자리에 오롯이 머무르고 있는 풍경이 마음을 따뜻하게 만든다.

고려 말, 조선 개국의 일등공신 '심온선생 묘'

고려 말, 조선 개국의 일등공신 '심온선생 묘'



광교역사공원은 조선시대 역사적인 인물인 혜령군 묘(세종대왕의 이복동생)와 심온선생 묘(세종대왕의 장인)를 보존하고 있는 가족공원이다. 돗자리 하나 들고 가족 나들이를 오기에도 좋지만, 경건함을 잊지 말아야 하는 장소라는 뜻. 박물관이 바로 옆에 있어서일까? 역사 속으로 잠시 시간 여행을 온 듯하다. 

경기도 기념물 제53호로 지정된 심온선생 묘역은 사유지로 안으로 들어갈 수는 없다. 안내문을 읽으며 산 위에 있는 묘를 볼 수 있다. 고려 말 혼란스러운 정치 상황에서 조선 개국의 일등공신이 바로 심온선생이다. 세종대왕을 사위로 두었던 인물로 자신의 딸인 소헌왕후 심씨가 왕비가 되면서 영의정이 되었다. 명나라에 사신으로 갔던 심온선생은 모함으로 태종에 의해 의주에서 체포되어 수원에서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다. 


비대면 산책로 숨은 명소에서 오롯이 느끼는 힐링

비대면 산책로 숨은 명소에서 오롯이 느끼는 힐링


산책로를 걷다 보면 광교 카페거리로 연결되는 통로가 있는데 그 길이 아니라 사이로 난 길을 따라 좀 더 걸어 보자. 무궁화 꽃이 그득하게 피어있는 순환 산책로가 0.7㎞ 길이로 펼쳐진다. 우리끼리만 알고 싶은 숨은 명소가 바로 이곳인 것! 온전히 우리 가족만이 걷는 길, 비대면 산책을 즐길 수 있었다. 

입추(立秋)가 지나고 나니 거짓말처럼 아침저녁으로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여름의 오후, 광교역사공원을 걸으며 천천히 걷기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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